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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챔피언 횟수로 본다면 3번에 불과한 세나를 왜 전문가들은 슈마허 이상으로 평가하는 것일까? 무엇보다도 전성기 시절인 맥클라렌 팀에서 역대 최강의 라이벌이었던 [[알랭 프로스트]]와 팀 메이트이자 최악의 라이벌 구도를 이루어 경쟁해야 했다. 프로스트의 월드 챔피언 횟수는 4번으로 세나보다 더 많았지만 같은 팀에 있을 때에는 분명 세나의 우세였다는 사실 만큼은 대다수가 동의한다. 반면 슈마허는 [[미카 하키넨]]의 은퇴 이후에는 이렇다 할 강력한 라이벌이 없었다. 맥클라렌의 [[키미 라이코넨]]이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지만 문제는 심심하면 깨지는 그놈의 유리알 엔진. 게다가 슈마허가 5회 연속 챔피언을 차지할 때 페라리는 철저하게 슈마허 원톱이었다. 심지어 스페인 그랑프리에서는 선두를 달리던 팀 동료 루벤스 바리켈로가 팀 오더로 마지막 코너에서 슈마허에게 선두를 양보하는 일까지 벌어져서 페라리가 100만 달러 벌금을 맞고 팀 오더 금지에 관한 논란을 촉발시키는 원인을 제공했다.<ref>다만 100만 달러 벌금은 팀 오더가 아니라 슈마허가 시상대에서 바리켈로에게 1위 트로피를 건네주고 1위 자리에 같이 서게 한 것 때문. 예전에 헤레즈에서 열린 포르투갈 그랑프리에서 시장이 난입하는 사고로 헤레즈가 개최권을 작탈 당할 정도로 시상식 절차 및 규칙.위반은 엄중한 처벌이 따른다.</ref> 아무튼 양으로는 슈마허가 더 많지만 질로 보면 역대 최강의 라이벌과 차별 없이 같은 차량읋 경쟁했던 세나가 더 뛰어나다는 얘기.
월드 챔피언 횟수로 본다면 3번에 불과한 세나를 왜 전문가들은 슈마허 이상으로 평가하는 것일까? 무엇보다도 전성기 시절인 맥클라렌 팀에서 역대 최강의 라이벌이었던 [[알랭 프로스트]]와 팀 메이트이자 최악의 라이벌 구도를 이루어 경쟁해야 했다. 프로스트의 월드 챔피언 횟수는 4번으로 세나보다 더 많았지만 같은 팀에 있을 때에는 분명 세나의 우세였다는 사실 만큼은 대다수가 동의한다. 반면 슈마허는 [[미카 하키넨]]의 은퇴 이후에는 이렇다 할 강력한 라이벌이 없었다. 맥클라렌의 [[키미 라이코넨]]이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지만 문제는 심심하면 깨지는 그놈의 유리알 엔진. 게다가 슈마허가 5회 연속 챔피언을 차지할 때 페라리는 철저하게 슈마허 원톱이었다. 심지어 스페인 그랑프리에서는 선두를 달리던 팀 동료 루벤스 바리켈로가 팀 오더로 마지막 코너에서 슈마허에게 선두를 양보하는 일까지 벌어져서 페라리가 100만 달러 벌금을 맞고 팀 오더 금지에 관한 논란을 촉발시키는 원인을 제공했다.<ref>다만 100만 달러 벌금은 팀 오더가 아니라 슈마허가 시상대에서 바리켈로에게 1위 트로피를 건네주고 1위 자리에 같이 서게 한 것 때문. 예전에 헤레즈에서 열린 포르투갈 그랑프리에서 시장이 난입하는 사고로 헤레즈가 개최권을 작탈 당할 정도로 시상식 절차 및 규칙.위반은 엄중한 처벌이 따른다.</ref> 아무튼 양으로는 슈마허가 더 많지만 질로 보면 역대 최강의 라이벌과 차별 없이 같은 차량읋 경쟁했던 세나가 더 뛰어나다는 얘기.


게다가 세나는 오히려 역차별의 희생양이기도 했다. 80년대 말까지 [[F1]]의 주최권 및 상업권을 모두 가지고 있던 FISA의 회장은 프랑스인이었고 대놓고 같은 프랑스인 드라이버 프로스트를 편애했다.
게다가 세나는 오히려 역차별의 희생양이기도 했다. 80년대 말까지 [[F1]]의 주최권 및 상업권을 모두 가지고 있던 [[FISA]]의 회장 [[쟝-마리 발레스트르]]는 프랑스인이었고 대놓고 같은 프랑스인 드라이버였던 프로스트를 편애했다. 특히 1989년 [[일본 그랑프리]]에서 세나가 우승하면서 챔피언십을 차지하게 되자 실격에 벌금, 출장정지까지 3종 세트를 먹여서 프로스트를 억지로 밀어올리는 짓까지 저질렀다. 심지어 자꾸 개기면 [[슈퍼라이선스]]를 박탈하겠다고까지 위협했다. 그런데 이 사건이 결국은 [[맥스 모즐리]]가 FISA 체제를 뒤엎어야겠다는 결심을 하는 도화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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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4일 (화) 09:44 판

포뮬러 1 역사상 최고의 스타이자 전설. F1 챔피언을 일곱 번이나 차지한 미하엘 슈마허를 더욱 높게 쳐주는 사람들도 많지만 대중이든 전문가든 역사상 최고의 F1 드라이버를 뽑을 때면 단골로 정상에 오른다.

월드 챔피언 횟수로 본다면 3번에 불과한 세나를 왜 전문가들은 슈마허 이상으로 평가하는 것일까? 무엇보다도 전성기 시절인 맥클라렌 팀에서 역대 최강의 라이벌이었던 알랭 프로스트와 팀 메이트이자 최악의 라이벌 구도를 이루어 경쟁해야 했다. 프로스트의 월드 챔피언 횟수는 4번으로 세나보다 더 많았지만 같은 팀에 있을 때에는 분명 세나의 우세였다는 사실 만큼은 대다수가 동의한다. 반면 슈마허는 미카 하키넨의 은퇴 이후에는 이렇다 할 강력한 라이벌이 없었다. 맥클라렌의 키미 라이코넨이 가장 강력한 경쟁자였지만 문제는 심심하면 깨지는 그놈의 유리알 엔진. 게다가 슈마허가 5회 연속 챔피언을 차지할 때 페라리는 철저하게 슈마허 원톱이었다. 심지어 스페인 그랑프리에서는 선두를 달리던 팀 동료 루벤스 바리켈로가 팀 오더로 마지막 코너에서 슈마허에게 선두를 양보하는 일까지 벌어져서 페라리가 100만 달러 벌금을 맞고 팀 오더 금지에 관한 논란을 촉발시키는 원인을 제공했다.[1] 아무튼 양으로는 슈마허가 더 많지만 질로 보면 역대 최강의 라이벌과 차별 없이 같은 차량읋 경쟁했던 세나가 더 뛰어나다는 얘기.

게다가 세나는 오히려 역차별의 희생양이기도 했다. 80년대 말까지 F1의 주최권 및 상업권을 모두 가지고 있던 FISA의 회장 쟝-마리 발레스트르는 프랑스인이었고 대놓고 같은 프랑스인 드라이버였던 프로스트를 편애했다. 특히 1989년 일본 그랑프리에서 세나가 우승하면서 챔피언십을 차지하게 되자 실격에 벌금, 출장정지까지 3종 세트를 먹여서 프로스트를 억지로 밀어올리는 짓까지 저질렀다. 심지어 자꾸 개기면 슈퍼라이선스를 박탈하겠다고까지 위협했다. 그런데 이 사건이 결국은 맥스 모즐리가 FISA 체제를 뒤엎어야겠다는 결심을 하는 도화선이 되었다.

각주

  1. 다만 100만 달러 벌금은 팀 오더가 아니라 슈마허가 시상대에서 바리켈로에게 1위 트로피를 건네주고 1위 자리에 같이 서게 한 것 때문. 예전에 헤레즈에서 열린 포르투갈 그랑프리에서 시장이 난입하는 사고로 헤레즈가 개최권을 작탈 당할 정도로 시상식 절차 및 규칙.위반은 엄중한 처벌이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