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치료: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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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단계===
===준비 단계===


먼저 X선 사진이나 치과용 [[CT]]를 찍어서 치아 손상 정도를 확인한다. 또한 치아의 모양이나 근관의 수, 모양을 확인한다. 하지만 근관의 구조가 복잡하면 사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 다음 구멍을 내서 씹는 면 아래에 신경과 혈관이 모여 있는 치수강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때에는 마취를 하는 게 보통이다.
먼저 X선 사진이나 치과용 [[CT]]를 찍어서 치아 손상 정도를 확인한다. 또한 치아의 모양이나 근관의 수, 모양을 확인한다. 하지만 근관의 구조가 복잡하면 사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충치가 치수까지 침입한 것으로 확인이 되면 신경치료를 결정한다.  


===본격적인 치료 단계===
===근관치료 단계===


치수강에 있는 신경과 혈관을 먼저 제거한 다음에는 이제 치아 뿌리쪽으로 뻗어 있는 신경과 혈관의 통로인 근관의 입구를 찾는다. 앞니는 보통 하나, 많아야 두 개지만 어금니는 3~4개까지 있을 수도 있고 그 모양이 이빨마다 완전 랜덤인지라 치료가 훨씬 까다롭다. 게다가 이 근관이라는 게 0.x mm 정도로 아주 작은 구멍인지라 찾기가 정말 쉽지 않다.
====와동 형성====


어쨌거나 근관을 찾으면 치료를 하기 좋도록 치아를 깎아서 근관 입구를 넓혀 준 다음, 파일(file)이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조심스럽게 근관 안에 있는 신경과 혈관을 긁어낸다. 근관의 크기나 모양, 길이가 워낙에 천자만별이라 파일도 그에 따라 수십 가지가 있다. 신경치료를 할 때 의사 옆에 도구들을 보면 여러 가지 기호와 색깔로 되어 있는 아주 작은 머리가 달린 도구들이 가지런히 꽂혀 있는 것을 볼 있는데, 길이와 굵기 등에 따라서 알아보기 쉽도록 분류되어 있는 것이다.
먼저 마취를 하고 치아에 구멍을 내서 씹는 면 아래에 신경과 혈관이 모여 있는 치수강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이 과정에서 마주보는 치아와 맞닿는 교합면도 깎아낸다. 치료 과정에서 치아가 약해질 수밖에 없으므로 씹거나 할 때 치료 받는 치아가 마주보는 치아와 부딪치면 자칫 치아가 깨지거나 할 있기 때문.


이 단계에서는 치아 뿌리까지의 거리를 정확히 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너무 많이 들어가서 치아 뿌리를 넘어서 다른 것까지 건드려서도 안 되고, 치아 뿌리까지 안 들어가고 중간에 치료를 끝내면 근관에 남은 신경과 혈관이 결국은 말썽을 일으킨다. 보통 한 번에 끝까지 다 들어가지는 않고 다 하지 않고 한 번 치료에 몇 mm씩, 몇 차례로 나눠서 조금씩 안쪽으로 들어간다. 한 번 하고 나서 임시 충전재로 막고, 다음에 오면 충전재를 제거하고 다시 들어간다. 근관의 수가 많은 어금니는 근관 하나하나마다 이 과정을 거쳐야 하니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어금니 하나 신경치료 받느라 몇 달씩 치과를 들락거려야 하는 환자들도 있을 정도.
====발수====


===충전 및 보철===
이를 뽑는 것을 '발치'라고 하듯이 치수를 제거하는 것을 '발수'라고 부른다. 즉 치수강에 있는 신경과 혈관을 먼저 제거한다. 그 다음 치아 뿌리쪽으로 뻗어 있는 신경과 혈관의 통로인 근관의 입구를 찾는다. 앞니는 보통 하나, 많아야 두 개지만 어금니는 3~4개까지 있을 수도 있고 그 모양이 이빨마다 완전 랜덤인지라 치료가 훨씬 까다롭다. 게다가 이 근관이라는 게 0.x mm 정도로 아주 작은 구멍인지라 찾기가 정말 쉽지 않다.


신경과 혈관을 다 제거했으면 남은 빈 곳을 채운다. 그렇지 않으면 치아의 강도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 구멍이 크거나 남은 치아가 별로 없으면 금속 또는 플라스틱 재질의 기둥(포스트)을 세우기도 한다.
====근관장 길이 측정====


충전재로는 거터퍼처(gutta-percha, GP)많이 쓰이는데 최근에는 [[MTA]]라는 재료도 각광을 받고 있지만 효과에 대한 논란도 많고, 건강보험 적용도 안 되어서 가격이 비싸다. 그래도 과거에는 신경 치료를 해도 이빨 뿌리에 염증이 심해서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이빨을 뽑아야만 했던 상황에서 요즈음은 [[MTA]]를 사용해서 밀봉하면 치아를 뽑지 않고 살릴 확률을 높일 수 있어서 이를 최후의 수단으로 쓰는 의사들이 많다. 그렇다고 무조건 [[MTA]]가 거터퍼처보다 우월한다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각자 장단점이 있어서 상황에 따라 맞는 것을 쓰는 게 최선. 자세한 것은 [[MTA]] 항목 참조.
근관을 찾아냈으면 이제 근관의 길이를 측정해야 한다. 입구에서 치아 뿌리까지의 거리를 정확히 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너무 많이 들어가서 치아 뿌리를 넘어서 다른 것까지 건드려서도 안 되고, 치아 뿌리까지 안 들어가고 중간에 치료를 끝내면 근관에 남은 신경과 혈관이 결국은 말썽을 일으킨다.
 
====근관 확대 및 세척====
 
어쨌거나 근관을 찾으면 치료를 하기 좋도록 치아를 깎아서 근관 입구를 넓혀 준 다음, 파일(file)이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조심스럽게 근관 안에 있는 신경과 혈관을 긁어낸다. 근관의 굵기라는 게 1mm도 안 되는 머리카락처럼 아주 얇은 통로라서 치료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근관을 넓혀준다. 그리고 근관의 신경과 혈관을 긁어낸 부분을 세척한다. 치료 과정에서 세균이 침입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으므로 치료 과정에서 계속해서 세척을 한다. 세균만 없애는 게 아니라 남아 있는 유기물 찌꺼기까지 깨끗이 닦아내야 한다. 즉 세균들에게 먹잇감을 남기지 않는 것.
 
근관의 크기나 모양, 길이가 워낙에 천자만별이라 파일도 그에 따라 수십 가지가 있다. 신경치료를 할 때 의사 옆에 도구들을 보면 여러 가지 기호와 색깔로 되어 있는 아주 작은 머리가 달린 도구들이 가지런히 꽂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길이와 굵기 등에 따라서 알아보기 쉽도록 분류되어 있는 것이다. 당연히 치과의사들이라면 수십 가지의 파일을 정확히 구별하고 근관의 형태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보통 한 번에 끝까지 다 들어가지는 않는다. 특히 뿌리에 접근할수록 조심스럽게 진행해야지 안 그러면 치아 뿌리 아래를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몇 차례로 나눠서 조금씩 안쪽으로 들어간다. 한 번 하고 나서 임시 충전재로 막고, 다음에 오면 충전재를 제거하고 다시 들어간다. 근관의 수가 많은 어금니는 근관 하나하나마다 이 과정을 거쳐야 하니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어금니 하나 신경치료 받느라 몇 달씩 치과를 들락거려야 하는 환자들도 있을 정도다.
 
===충전===
 
신경과 혈관을 다 제거했으면 소독을 하고 남은 빈 곳을 채운다. 그렇지 않으면 치아의 강도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기도 하고, 세균이 들어가기도 좋은 환경이 되어 버린다. 구멍이 크거나 남은 치아가 별로 없으면 금속 또는 플라스틱 재질의 기둥(포스트)을 세우기도 한다.
 
충전재로는 천연 고무를 주 재료로 한 거터퍼처(gutta-percha, GP)을 넣고 열을 가해서 근관 모양에 맞게 채워주는 방식이 많이 쓰이는데 최근에는 [[MTA]]라는 재료도 각광을 받고 있지만 효과에 대한 논란도 많고, 건강보험 적용도 안 되어서 가격이 비싸다. 그래도 과거에는 신경 치료를 해도 이빨 뿌리에 염증이 심해서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이빨을 뽑아야만 했던 상황에서 요즈음은 [[MTA]]를 사용해서 밀봉하면 치아를 뽑지 않고 살릴 확률을 높일 수 있어서 이를 최후의 수단으로 쓰는 의사들이 많다. 그렇다고 무조건 [[MTA]]가 거터퍼처보다 우월한다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각자 장단점이 있어서 상황에 따라 맞는 것을 쓰는 게 최선. 자세한 것은 [[MTA]] 항목 참조.
 
==보철==


신경치료를 마친 치아는 혈관과 신경이 없으므로 죽은 뼈 상태가 되어 버린다. 따라서 그냥 노출된 상태에서는 오래 못 간다. [[크라운]]으로 덮어 씌워서 치아의 기능을 유지시키는 작업이 필요하고, 여기서 돈이 왕창 깨진다. 재질에 따라 다르지만 싸도 치아 하나에 40만 원 정도는 써야 하고, 지르코니아와 같은 고급 재료로 가면 5~60만 원이상 깨진다. 안에 포스트를 새웠다면 추가로 15~20만 원 정도 더 들어간다. 그래도 [[크라운]]이 [[임플란트]]보다는 저렴하다.
신경치료를 마친 치아는 혈관과 신경이 없으므로 죽은 뼈 상태가 되어 버린다. 따라서 그냥 노출된 상태에서는 오래 못 간다. [[크라운]]으로 덮어 씌워서 치아의 기능을 유지시키는 작업이 필요하고, 여기서 돈이 왕창 깨진다. 재질에 따라 다르지만 싸도 치아 하나에 40만 원 정도는 써야 하고, 지르코니아와 같은 고급 재료로 가면 5~60만 원이상 깨진다. 안에 포스트를 새웠다면 추가로 15~20만 원 정도 더 들어간다. 그래도 [[크라운]]이 [[임플란트]]보다는 저렴하다.

2017년 1월 27일 (금) 00:13 판

치과에서 시행하는 치료 시술의 하나. 충치가 이 안쪽까지 침입해서 신경과 혈관이 있는 치수 부분까지 감염되었을 때 이를 전부 들어내는 것이다. 말은 '신경치료'지만 신경을 치료하는 게 아니라 아예 들어내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이케지메에 더 가깝다.일단 치수가 세균에 오염되어 버리면 다시 회복시키는 것은 현재 의술로는 불가능하다. 최근 들어 줄기세포를 활용한 방법이나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된 약품이 상아질 재생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긴 하지만 아직은 연구 단계이고 실제 임상 치료에 적용되기까지는 머나먼 세월이므로, 현재로서는 치수가 손상된 치아를 뽑지 않고 치료하는 방법은 이것밖에는 없다.

치료 과정

준비 단계

먼저 X선 사진이나 치과용 CT를 찍어서 치아 손상 정도를 확인한다. 또한 치아의 모양이나 근관의 수, 모양을 확인한다. 하지만 근관의 구조가 복잡하면 사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충치가 치수까지 침입한 것으로 확인이 되면 신경치료를 결정한다.

근관치료 단계

와동 형성

먼저 마취를 하고 치아에 구멍을 내서 씹는 면 아래에 신경과 혈관이 모여 있는 치수강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이 과정에서 마주보는 치아와 맞닿는 교합면도 깎아낸다. 치료 과정에서 치아가 약해질 수밖에 없으므로 씹거나 할 때 치료 받는 치아가 마주보는 치아와 부딪치면 자칫 치아가 깨지거나 할 수 있기 때문.

발수

이를 뽑는 것을 '발치'라고 하듯이 치수를 제거하는 것을 '발수'라고 부른다. 즉 치수강에 있는 신경과 혈관을 먼저 제거한다. 그 다음 치아 뿌리쪽으로 뻗어 있는 신경과 혈관의 통로인 근관의 입구를 찾는다. 앞니는 보통 하나, 많아야 두 개지만 어금니는 3~4개까지 있을 수도 있고 그 모양이 이빨마다 완전 랜덤인지라 치료가 훨씬 까다롭다. 게다가 이 근관이라는 게 0.x mm 정도로 아주 작은 구멍인지라 찾기가 정말 쉽지 않다.

근관장 길이 측정

근관을 찾아냈으면 이제 근관의 길이를 측정해야 한다. 입구에서 치아 뿌리까지의 거리를 정확히 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너무 많이 들어가서 치아 뿌리를 넘어서 다른 것까지 건드려서도 안 되고, 치아 뿌리까지 안 들어가고 중간에 치료를 끝내면 근관에 남은 신경과 혈관이 결국은 말썽을 일으킨다.

근관 확대 및 세척

어쨌거나 근관을 찾으면 치료를 하기 좋도록 치아를 깎아서 근관 입구를 넓혀 준 다음, 파일(file)이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조심스럽게 근관 안에 있는 신경과 혈관을 긁어낸다. 근관의 굵기라는 게 1mm도 안 되는 머리카락처럼 아주 얇은 통로라서 치료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근관을 넓혀준다. 그리고 근관의 신경과 혈관을 긁어낸 부분을 세척한다. 치료 과정에서 세균이 침입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으므로 치료 과정에서 계속해서 세척을 한다. 세균만 없애는 게 아니라 남아 있는 유기물 찌꺼기까지 깨끗이 닦아내야 한다. 즉 세균들에게 먹잇감을 남기지 않는 것.

근관의 크기나 모양, 길이가 워낙에 천자만별이라 파일도 그에 따라 수십 가지가 있다. 신경치료를 할 때 의사 옆에 도구들을 보면 여러 가지 기호와 색깔로 되어 있는 아주 작은 머리가 달린 도구들이 가지런히 꽂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길이와 굵기 등에 따라서 알아보기 쉽도록 분류되어 있는 것이다. 당연히 치과의사들이라면 수십 가지의 파일을 정확히 구별하고 근관의 형태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보통 한 번에 끝까지 다 들어가지는 않는다. 특히 뿌리에 접근할수록 조심스럽게 진행해야지 안 그러면 치아 뿌리 아래를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몇 차례로 나눠서 조금씩 안쪽으로 들어간다. 한 번 하고 나서 임시 충전재로 막고, 다음에 오면 충전재를 제거하고 다시 들어간다. 근관의 수가 많은 어금니는 근관 하나하나마다 이 과정을 거쳐야 하니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흔한 경우는 아니지만 어금니 하나 신경치료 받느라 몇 달씩 치과를 들락거려야 하는 환자들도 있을 정도다.

충전

신경과 혈관을 다 제거했으면 소독을 하고 남은 빈 곳을 채운다. 그렇지 않으면 치아의 강도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기도 하고, 세균이 들어가기도 좋은 환경이 되어 버린다. 구멍이 크거나 남은 치아가 별로 없으면 금속 또는 플라스틱 재질의 기둥(포스트)을 세우기도 한다.

충전재로는 천연 고무를 주 재료로 한 거터퍼처(gutta-percha, GP)을 넣고 열을 가해서 근관 모양에 맞게 채워주는 방식이 많이 쓰이는데 최근에는 MTA라는 재료도 각광을 받고 있지만 효과에 대한 논란도 많고, 건강보험 적용도 안 되어서 가격이 비싸다. 그래도 과거에는 신경 치료를 해도 이빨 뿌리에 염증이 심해서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이빨을 뽑아야만 했던 상황에서 요즈음은 MTA를 사용해서 밀봉하면 치아를 뽑지 않고 살릴 확률을 높일 수 있어서 이를 최후의 수단으로 쓰는 의사들이 많다. 그렇다고 무조건 MTA가 거터퍼처보다 우월한다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각자 장단점이 있어서 상황에 따라 맞는 것을 쓰는 게 최선. 자세한 것은 MTA 항목 참조.

보철

신경치료를 마친 치아는 혈관과 신경이 없으므로 죽은 뼈 상태가 되어 버린다. 따라서 그냥 노출된 상태에서는 오래 못 간다. 크라운으로 덮어 씌워서 치아의 기능을 유지시키는 작업이 필요하고, 여기서 돈이 왕창 깨진다. 재질에 따라 다르지만 싸도 치아 하나에 40만 원 정도는 써야 하고, 지르코니아와 같은 고급 재료로 가면 5~60만 원이상 깨진다. 안에 포스트를 새웠다면 추가로 15~20만 원 정도 더 들어간다. 그래도 크라운임플란트보다는 저렴하다.

치아가 바깥으로 노출되는 부분은 크라운으로 완전히 덮어야 하므로 치아와 잇몸 사이에 약간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치아의 본을 뜨거나 스캔을 하기 전에 이 공사를 해야 하는데 즉 잇몸을 좀 파야 하기 때문에 꽤나 아프다. 이 공간을 유지하기 위해서 실을 박기도 하는데 이것도 아프다... 그러게 관리를 잘 했어야, 하고 후회홰봐야 때는 이미 늦었다.

비용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크라운을 안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충전재로 채웠다고 해도 구멍을 뚫은 이의 강도가 약해져 있기 때문에[1] 이가 부러지거나, 부스러지거나 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도 계속 이를 사용하게 되면 결국은 치아와 충전재 사이에 조금씩 틈이 벌어지게 되고, 이쪽으로 세균이 쳐들어가서 이빨 뿌리까지 침투하면 결국 이를 뽑아야 하는 지경에 이를 수 있다. 그러면 짤없이 임플란트 아니면 틀니다. 충치가 치수까지 건드리지 않았다면 충치만 깎아낸 다음에 그 부분을 때우는 인레이 정도로 끝날 수 있지만 일단 신경치료를 했다면 99% 이상은 크라운을 할 수밖에 없다.

신경치료에 관한 말 중에 "신경치료를 하다 말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말이 있다. 일단 시작했으면 크라운까지 간다고 생각하고 미리 적금이나 보험 깨서 준비하자.

각주

  1. 무엇보다도 치아와 충전재 사이의 경계면은 강도가 굉장히 약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