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램블드 에그: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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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잘 만든 스크램블드 에그는, [[달걀]]이 익었으면서도 익지 않은 요리다. 아주아주 살짝 익어서 익은 것과 익지 않은 것의 경계를 막 넘어선 녀석이 최고의 스크램블드 에그다. 딱 이 정도로 만들면 정말 촉촉하고 부드럽기가 폭신폭신한 [[구름]]과도 같다. 이보다 더 익으면 마르고 뻑뻑해지고, 이보다 덜 익으면 [[달걀]]물이 많이 남아서 [[콧물]] 같다. 아주 순식간에 익어버리기 때문에 남아 있는 열까지 생각해서 정확한 타이밍을 잡지 못하면 아차 하는 사이에 촉촉함이 사라져 버린다.  
아주 잘 만든 스크램블드 에그는, [[달걀]]이 익었으면서도 익지 않은 요리다. 아주아주 살짝 익어서 익은 것과 익지 않은 것의 경계를 막 넘어선 녀석이 최고의 스크램블드 에그다. 딱 이 정도로 만들면 정말 촉촉하고 부드럽기가 폭신폭신한 [[구름]]과도 같다. 이보다 더 익으면 마르고 뻑뻑해지고, 이보다 덜 익으면 [[달걀]]물이 많이 남아서 [[콧물]] 같다. 아주 순식간에 익어버리기 때문에 남아 있는 열까지 생각해서 정확한 타이밍을 잡지 못하면 아차 하는 사이에 촉촉함이 사라져 버린다.  


적당히 달군 작은 [[프라이팬]]에 [[달걀]]물을 부은 다음,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휘리릭 휘저어서 만들고 곧바로 그릇에 담아야 한다. 안 그러면 [[달걀지단]]이 되어버린다...
적당히 달군 작은 [[프라이팬]]에 [[달걀]]물을 부은 다음,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휘리릭 휘저어서 만들고 곧바로 그릇에 담아야 한다. 안 그러면 [[달걀지단]]이 되어버린다... 보통 표면이 약간 익으려는 낌새가 보일 때쯤에 불을 끄고 휘저어야 한다.
 
고든 램지는 좀 더 번거로운 방법을 쓰는데,  [[달걀]]과 [[버터]], [[생크림]], [[차이브]]가 들어간다. 가열하지 않은 [[냄비]]에 [[달걀]]과 [[버터]]를 넣고 불에 올린 뒤 열심히 젓는다. 미리 거품기로 달걀물을 만드는 게 아니라 [[냄비]] 안에 깨넣고 가열하면서 젓는다. 계속 가열하지 않고 불 위에 올렸다가 뺐다가 하면서 젓는 건 계속 죽어라고 젓는 게 포인트. 익으려고 할 때 꺼내서 남아 있는  열만으로 마무리 하는데 이 때 [[생크림]]과 [[차이브]] 다진 것을 넣는다. 이렇게 하면 당연히 폭신폭신할 수밖에 없다. <s>또한 영국다운 칼로리 덩어리가 된다. 누가 저 양반 영국인 아니랄까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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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에 빠지지 않는 요리 중 하나다. [[호텔]]이나 [[카페]]에서 아침식사를 주문하면 기본으로 물어보는 게 "달걀을 어떻게 해 드릴까요"다. [[달걀 프라이]], 스크램블드 에그, [[포치드 에그]] 중 하나인데, 다른 두 가지는 안 하는 곳도 있지만 스크램블드 에그만큼은 거의 100% 선택할 수 있다. 뷔페식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곳에서는 거의 스크램블드 에그 하나이거나, 이거에 대해서 요리사가 [[달걀 프라이]]를 만들어주는 곳도 있다.
아침식사에 빠지지 않는 요리 중 하나다. [[호텔]]이나 [[카페]]에서 아침식사를 주문하면 기본으로 물어보는 게 "달걀을 어떻게 해 드릴까요"다. [[달걀 프라이]], 스크램블드 에그, [[포치드 에그]] 중 하나인데, 다른 두 가지는 안 하는 곳도 있지만 스크램블드 에그만큼은 거의 100% 선택할 수 있다. 뷔페식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곳에서는 거의 스크램블드 에그 하나이거나, 이거에 대해서 요리사가 [[달걀 프라이]]를 만들어주는 곳도 있다.

2015년 7월 7일 (화) 20:01 판

달걀을 풀어서 익힌 요리.

달걀을 열심히 풀어서 달걀물을 만든 다음 프라이팬에 부어서 익히면 된다. 진짜 쉽네? 그런데 제대로 만들려면 돌아버릴 정도로 난이도가 극악인 요리 중의 하나디. 정말로 칼 같은 타이밍이 필요한 요리다.

아주 잘 만든 스크램블드 에그는, 달걀이 익었으면서도 익지 않은 요리다. 아주아주 살짝 익어서 익은 것과 익지 않은 것의 경계를 막 넘어선 녀석이 최고의 스크램블드 에그다. 딱 이 정도로 만들면 정말 촉촉하고 부드럽기가 폭신폭신한 구름과도 같다. 이보다 더 익으면 마르고 뻑뻑해지고, 이보다 덜 익으면 달걀물이 많이 남아서 콧물 같다. 아주 순식간에 익어버리기 때문에 남아 있는 열까지 생각해서 정확한 타이밍을 잡지 못하면 아차 하는 사이에 촉촉함이 사라져 버린다.

적당히 달군 작은 프라이팬달걀물을 부은 다음, 아주 적절한 타이밍에 휘리릭 휘저어서 만들고 곧바로 그릇에 담아야 한다. 안 그러면 달걀지단이 되어버린다... 보통 표면이 약간 익으려는 낌새가 보일 때쯤에 불을 끄고 휘저어야 한다.

고든 램지는 좀 더 번거로운 방법을 쓰는데, 달걀버터, 생크림, 차이브가 들어간다. 가열하지 않은 냄비달걀버터를 넣고 불에 올린 뒤 열심히 젓는다. 미리 거품기로 달걀물을 만드는 게 아니라 냄비 안에 깨넣고 가열하면서 젓는다. 계속 가열하지 않고 불 위에 올렸다가 뺐다가 하면서 젓는 건 계속 죽어라고 젓는 게 포인트. 익으려고 할 때 꺼내서 남아 있는 열만으로 마무리 하는데 이 때 생크림차이브 다진 것을 넣는다. 이렇게 하면 당연히 폭신폭신할 수밖에 없다. 또한 영국다운 칼로리 덩어리가 된다. 누가 저 양반 영국인 아니랄까봐.

아침식사에 빠지지 않는 요리 중 하나다. 호텔이나 카페에서 아침식사를 주문하면 기본으로 물어보는 게 "달걀을 어떻게 해 드릴까요"다. 달걀 프라이, 스크램블드 에그, 포치드 에그 중 하나인데, 다른 두 가지는 안 하는 곳도 있지만 스크램블드 에그만큼은 거의 100% 선택할 수 있다. 뷔페식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곳에서는 거의 스크램블드 에그 하나이거나, 이거에 대해서 요리사가 달걀 프라이를 만들어주는 곳도 있다.

거품기로 흰자와 노른자를 잘 섞어 놓아야 하는데 많이 만드는 곳에서는 좀더 쉬우면서도 확실한 방법을 쓴다. 큼직한 병에 달걀을 듬뿍 깨 넣고 뚜껑을 닫은 다음에 칵테일 만들 듯이 마구 흔들어 주는 것.

이게 좀 더 발전하면 오믈렛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