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페르 토스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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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10월 22일 (토) 19:47 판

Super Tosacana.

이탈리아 토스카나 와인의 일종. 토스카나 와인이지만 지역 인증 규정을 무시해 버린, 그럼에도 어지간한 DOCG 와인보다 뛰어난 따라서 존나 비싼 와인을 뜻한다. 원래 이 지역의 전통 포도 품종은 산죠베제이며 DOC 인증을 받으려면 이 품좀을 70% 이상 써야 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산죠베세의 함량을 줄인 대신 다른 포도를 쓰면서 한 단계 아래인 IGT 인증을 받는 와인 메이커들이 나타났다. 특히 아예 산죠베제는 쌩까버린 프랑스 보르도 스타일의 와인이 등장하면서 수페르 토스카나는 주로 보르도 스타일의 토스카나 와인을 뜻하는 이름으로 정착되었다. 이런 배신자들. 공식적으로 정부로부터 인증을 받은 이름은 아니기 때문에 와인 라벨에 수페르 토스카나란 이름이 쓰여 있지는 않지만 이 지역 전통 와인의 최강자가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라면 수페르 토스카나는 전통을 뒤틀은 반항아의 최강자로 라이벌 관계를 이루고 있다.

주로 사용하는 품종은 산죠베제보르도 와인의 주종인 카베르네 소뷔뇽, 메를로, 카베르네 프랑 같은 것들. 산죠베제를 주종으로 한 것도 있는가 하면 산죠베제는 조금 들어가거나 아예 안 들어가는 것도 있다. 졸지에 꼽사리로 전락한 토스카나의 전통이여. DOC 규제 바깥에 있으므로 만들고 숙성하는 방법도 자유로운 편이다. 최근 들어서는 피에몬테의 최강자 가야 같은 타 지역 메이커까지 치고 들어와서 수페르 토스카나를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슈퍼 토스카나라고 하는데 알고 보면 영어이탈리아어 반의 이상한 조합이다. 이탈리아어로 하려면 수페르 토스카나가 맞고, 영어식으로 하려면 슈퍼 투스칸(Super Tuscan)이 맞는 표기다. 왜 그래? 한방에 2개 국어 구사하겠다는데.

우리나라에서 수페르 토스카나가 널리 알려진 계기는 무엇보다도 사시카이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임원진에게 하나씩 돌려서 이건희 와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말하자면 회장님의 물방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