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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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7월 20일 (월) 09:28 판

Bourbon.

위스키의 일종으로 미국을 중심으로 발달했다. 주 원료는 옥수수. 보통은 연속 증류한다. 증류와 오크통 숙성을 거치고 나서도 왠지 모르게 구수한 옥수수향이 깃들어 있다. 열심히 고급화를 추구해 왔지만 스코틀랜드는 그냥 웃고 만다. 버번? 그거 뭐 미국 소주지.

어원을 따져보면 프랑스의 부르봉(Bourbon) 왕조와 같은 이름인데, 뉴올리언즈의 버번 스트리트에서 따온 것이라는 설과 켄터키의 버번 카운티에서 따온 거라는 설이 있다. 근데 얘들은 부르봉하고 무슨 관계냐고. 미국은 영국 식민지였는데. 어쨌거나 이쪽 동네에서 버번이 많이 생산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 버번을 숙성했던 오크통스코틀랜드에서 사가서 위스키 담는 데 쓰기도 한다. 싱글몰트 위스키글렌피딕이 그 중 하나다.

버번 가운데 테네시 주에서 만드는 것으로 테네시 주의 관련 법률을 준수하는 것을 테네시 위스키라고 한다. 버번의 일종인데도 얘들은 버번이라는 말을 절대로 안 쓴다. 테네시 위스키는 숙성을 위해서 나무통에 넣기 전에 반드시 원액을 으로 한번 걸러야 한다. 이를 링컨 카운티 프로세스(Lincoln County Process)라고 한다. 링컨 카운티란 이 방법을 개발한 잭 다니엘이 있는 곳에서 따온 이름이다.

과 더불어 콜라에 타먹는 칵테일로 인기가 좋다. 아예 콜라와 미리 섞어서 캔에 담아 팔기도 하는데 미국은 물론 호주에서도 정말 인기가 좋다. 우리나라는 주로 클럽 위주로 잭콕(잭다니엘+콜라), 짐콕(짐빔+콜라), 럼콕(+) 같은 것들이 유행했다. 신나게 흔들고 나서 시원하게 한잔 쭉! 하면 달달한 콜라에 쌉싸름한 위스키가 곁들여져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고 값도 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