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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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7월 7일 (토) 07:53 판

みずたき(水炊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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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를 주 재로 한 일본전골 요리다. '미즈타키'라는 이름은 '물에 삶는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원래 물에다가 닭고기를 넣어서 끓이는 요리였기 때문이다. 지금은 미리 고기를 장시간 우려서 육수를 만들지만 옛날에는 그냥 물에다가 고기를 넣어서 끓여가면서 먹었다고 한다. 지금도 정통 방식 미즈타키의 육수는 고기와 물, 다시마 정도를 사용하는 단촐한 재료로 우려낸다. 가게마다 육수에 차이가 있어서 닭뼈를 오래 우려낸 뽀얀 국물을 사용하는 곳도 있고, 맑은 국물을 사용하는 곳도 있다. 가게에 따라서 스타일 차이가 은근히 나는 음식이다.

모츠나베와 함께 큐슈를 대표하는 전골 요리지만 지명도로 보면 모츠나베가 훨씬 유명하긴 하다. 하지만 가격은 미즈타키 쪽이 거의 두 배 정도로 비싸며, 모츠나베는 1인분도 파는 가게들이 꽤 있는 반면 미즈타키는 1인분씩 파는 곳이 거의 없다. 인지도도 모츠나베 쪽이 확실히 높다. 후쿠오카를 여행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이라면 모츠나베는 한번씩 먹어보기 마련이지만 미즈타키를 먹는 사람들은 드문 편이고 모르는 사람도 많다.

닭고기와 닭뼈를 주 재료로 한 육수를 사용하며, 처음에는 육수에 닭다리살을 직각으로 썰어낸 고기를 담아서 테이블에서 끓인다. 전골이 끓고 닭고기가 익으면 먼저 닭고기를 건져 먹으며, 그 다음에는 종업원이 양배추를 비롯한 채소와 두부를 비롯한 여러 가지 재료들을 남은 국물에 넣어준다. 그러면 다시 끓여서 이것들도 먹는다. 마지막에는 국수를 넣거나 죽(조스이)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한번에 재료를 다 넣고 그냥 끓여내는 모츠나베보다 좀 더 과정이 복잡하고 곱창보다는 닭고기가 좀 더 푸짐하기도 하고 양도 많다 보니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

간사이 쪽에도 미즈타키가 있는데 스타일은 상당히 다르다. 간사이 쪽도 닭고기가 주 재료이긴 하지만 돼지고기나 소고기 같은 다른 종류의 고기도 사용하며 들어가는 채소도 양배추보다는 그냥 배추를 주로 사용한다. 건더기를 다 건져먹은 다음에 넣는 것도 큐슈는 짬뽕면을 선호하는 반면 간사이 쪽은 조스이를 더 선호한다고. 간사이 쪽에서 큐슈 스타일 미즈타키를 가리킬 때에는 '하카타[1] 미즈타키'라고 부른다.

각주

  1. 후쿠오카를 다른 방식으로 부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