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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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8월 4일 (토) 05:12 판 (새 문서: Risotto. 이탈리아식 쌀 요리.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이탈리아볶음밥이라고들 알고 있고, 리조토를 한다는 음식점 중에도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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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otto.

이탈리아식 쌀 요리.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이탈리아볶음밥이라고들 알고 있고, 리조토를 한다는 음식점 중에도 볶음밥을 만들어 놓고 치즈 좀 뿌린 다음에 리조토라고 내놓는 걸 볼 수가 있는데 리조토는 우리가 아는 볶음밥과는 전혀 다른 음식이다. 처음에 쌀을 볶는 건 맞긴 한데, 밥을 지은 다음 기름에 볶는 게 아니라 생쌀을 불린 상태에서 올리브유에 볶는다. 생쌀에 올리브유를 넉넉하게 넣고 볶아서 쌀이 기름을 빨아들이면 육수를 조금씩 부어가면서 휘저어 익혀 나간다. [[육수[[로는 닭고기를 뼈째 우려낸 닭육수를 많이 사용한다. 치킨스톡 큐브를 사용해도 된다. 육수를 낼 때 샐러리, 양파, 당근[1]을 함께 넣어서 우려내면 더욱 이탈리아스러워진다. 취향에 맞게 채소, 고기, 버섯을 비롯한 건더기를 넣어주면 된다.

약한 불에 육수를 조금씩 부어 가면서 눋지 않도록 저어줘야 하므로 제대로 만들려면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많이 간다. 그리고 다 된 리조토를 보면 볶음밥과는 전혀 거리가 먼, 질다 못해 이게 죽인지 개밥인지 모를 정도로 흐물흐물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게다가 이탈리아 정통 방식은 역시 파스타처럼 알 덴테. 즉 속심이 완전히 익지 않고 씹는 맛이 약간 남아 있는 게 정석이다. 생긴 건 죽밥 같고 먹어보면 속심이 씹히는 희한한 식감 때문에 이탈리아에서 제대로 만든 리조토를 먹어 본 한국 사람들은 경약한다. 심지어는 설익었다고 항의하는 아시아계 손님도 있는 모양. 차마 한국인이라고는...

스페인의 유명한 쌀요리인 파에야도 비슷한 방식으로 만든다.

각주

  1. 이들은 이탈리아요리의 향미를 낼 때 자주 쓰이는 세 가지 채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