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망 2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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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6월 21일 (일) 08:52 판

24 Heures du Le Mans.

프랑스 르망에서 1년에 한번, 6월에 개최되는 내구 레이스의 끝판왕. 이름처럼 24시간 동안 레이스를 한다. 현지 시각으로 토요일 오후 3시에 시작해서 일요일 오후 3시가 되면 가장 많은 랩 수를 기록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 차량에게 체커기가 나간다. 랩 수가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시간이 정해져 있다.

1923년부터 시작되었으니 100년에 가까운 어마어마한 역사를 자랑한다. 메인 직선구간과 같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일반 도로를 막은 서킷인 시르퀴 드 라 사르트(Circuit de la Sarthe)을 사용하는데, 한 바퀴의 길이가 무려 13.629km. 24시간 동안 레이스를 하면 이 서킷을 400 바퀴 가까이 돈다. 2015년 우승자인 LMP1 클래스의 #19(포르쉐) 차량이 395 바퀴를 돌았다. 계산해 보면 5,383 km. 대략 서울에서 비행기 타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까지 간 거리와 비슷하다.

당연한 얘기지만 선수 한 명이 24 시간 내내 차를 몰 수는 없는 일이다. 차량 한 대에 드라이버가 세 명 있어야 하며 중간 중간 교대한다. 중간 중간 타이어도 갈아야 하고, 연료도 다시 넣어야 하고,

월드인듀어런스챔피언십(WEC)의 라운드로 편입되었다. 그러나 WEC 우승보다는 르망 우승이 더 중요하다는 분위기. 그만큼 이 경기가 갖는 상징성은 상상초월이다.

차량

르망프로토타입(Le Mans Prototype, LMP)이라는 전용으로 제작된 차량이 참가하는 클래스와 시판되는 스포츠카를 기반으로 하는 그랜드투어링인듀어런스(Grand Touring Endurance, GTE) 클래스로 나뉘며 각 클래스는 다시 두 개 등급으로 나뉜다. 따라서 클래스는 아래와 같이 모두 4개다. (위쪽이 상위 클래스)

  • LMP1
  • LMP2
  • GTE Pro
  • GTE Am

이 네 개 클래스가 같이 레이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