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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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1월 9일 (목) 01:27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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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교통수요를 처리하기 위해서 운영하는 철도 교통망.

흔히 지하철로 대표되지만 당장 우리나라의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지하에만 있는 것도 아니며 대도시의 여객 수요를 감당하는 철도망이라면 도시철도의 범주 안에 들어간다. 경전철은 기본으로 포함되며 넓게 보면 노면전차, 모노레일 같은 수단도 포함할 수 있다. 다만 여기서는 대체로 노면전차는 제외하고 서술하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한다.

산업화와 함께 도시로 인구가 집중되어 대량의 교통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도로망은 버스는 물론이고 자가용, 트럭을 비롯한 온갖 자동차들이 다니지만 철도는 운영주체가 철저하게 통제하는 교통망이다. 또한 대량 수송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열차 한편에 수백 명에서 천 명 이상을 실어나를 수 있는 철도만한 게 없다. 게다가 지하철을 놓으면 도로 교통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엄청난 교통량을 감당할 수 있기 때문에 대도시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필수 요소다. 대도시에서 도시철도가 감당하는 수송량이 막대한만큼, 고장과 같은 이유로 운행이 안 되는 상황이 터지면 그야말로 교통지옥이 펼쳐진다. 다만 이런 정도로 대량 수송을 하는 건 중전철이고, 경전철이나 모노레일, 노면전차는 상대적으로 수송 능력이 작다. 노면전차는 건설 비용이 가장 적게 들지만 도로에 레일을 까는 거라서 도로 교통의 상황에 어느 정도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건설 비용이나 수요, 부지 확보와 같은 요소들을 고려해서 어떤 수단을 사용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도시가 팽창하고 외곽에 위성도시나 신도시가 만들어지거나 성장하면 도시철도를 고려 안 할 수가 없다. 도심에 직장에 있는 사람들은 통근 거리와 시간이 길어지는 데다가 특히 우리나라처럼 고밀도 아파트 위주로 주거가 건설되면 밀집된 인구를 도로망으로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초기부터 도시철도 건설을 고려하게 된다.

도로 교통으로 도시철도와 비슷한 대량 수송 수단으로는 BRT가 있다. 버스 한 대의 수송 능력은 믈론 열차와 비교가 안 되지만 건설비도 훨씬 싸고 건설 기간도 훨씬 짧은 데다가 도로 및 신호 체계를 잘 잡으면 도시철도 못지 않은 수송 능력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도로를 점유하기 때문에 BRT가 차지하는만큼 다른 도로 교통을 헬이 되는 데다가 BRT 우선 신호 체계는 다른 자동차들에게는 페널티가 되므로, BRT 차로만 뻥뻥 뚫리고 그 바깥으로는 생지옥이 펼쳐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