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스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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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6월 28일 (수) 06:18 판

Devil's cut.

을 나무통에 넣고 숙성시키는 과정에서 이 나무 속으로 스며들어서 생기는 손실. 우리 말로 풀어보면 악마의 몫이라는 뜻인데, 숙성 과정에서 증발로 사라지는 엔젤스 쉐어에 대비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유리나 금속, 콘크리트와 같이 술이 스며들 수 없는 재질의 용기에서 보관이나 숙성을 하고 있다면 엔젤스 쉐어와 마찬가지로 당연히 데블스 컷도 없다. 하지만 누가 훔쳐먹어서 줄었다면 진짜 데블스 컷. 엔젤스 쉐어는 주변 조건에 따라서 알코올과 수분의 증발량에 차이가 나서 술의 성질, 예를 들면 알코올 도수에 영향을 미치지만 데블스 컷은 영향을 거의 주지 않는다.

데블스 컷은 '다른' 의 숙성 과정에 상당히 중요한 구실을 한다. 어떤 술을 숙성시켰던 나무통을 다른 술을 숙성시키는 데 사용하면 나무통 안에 스며들어 있던 데블스 컷이 일부 로 흘러나와서 그 의 스타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위스키를 담을 때 종종 강화 와인의 일종인 셰리를 숙성시켰던 오크통을 사용하는데, 이렇게 하면 위스키에 미묘한 과일향을 준다. 따라서 위스키 메이커들은 어떤 나무통을 쓸 것인지를 무척 세심하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