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면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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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7월 8일 (일) 09:13 판

노면, 즉 도로 위에 부설한 궤도를 따라 운행하는 전차. 도시철도와 달리 철도용 노반을 따로 만들고 침목과 궤도를 만드는 게 아니라 도로와 같은 노반 위에 궤도를 깔고 도로와 같이 포장하는 게 보통이다. 따라서 노면전차용 궤도는 도로 위로 튀어나온 게 아니라 도로에 매설해 놓은 모양새를 하고 있다.이렇게 하면 궤도 고정도 잘 되고 일반 자동차가 그 위를 지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궤도를 갈아야 할 때는 일이 커진다. 다만 궤도는 몇 년 또는 10년 넘게도 그대로 쓸 수 있으므로 장점이 더 많다.

장점이라면 역시 건설비. 도로 만들 때 공간을 좀 더 확보해서 궤도를 설치하고 포장하면 되므로 철도용으로 따로 노반 만들고 침목 깔고 할 필요가 없다. 또한 필요한 경우 자동차가 달릴 수도 있다. 레일은 보통 노면 표면과 같은 높이이고 전차바퀴가 들어갈 틈만 만들어주면 되는데 필요한 틈의 폭은 자동차 타이어 폭보다는 훨씬 작아서 자동차가 그 위로 달려도 빠질 위험이 없다.

단점으로는 먼저 공간 문재가 있다. 기존에 도로가 있는 곳에 전차를 놓으려면 복선이라면 차로 두 개를 전차용으로 써야 하는데 그만큼 자동차 수용 능력이 줄어들어 교통체증이 심해진다. 그에 비하면 수송능력은 승용차보다는 좋을지 몰라도 버스보다 낫다고 하긴 힘들다. 전차가 없을 때는 일반 자동차도 다닐 수 있다고는 하지만 잘못하면 자동차와 전차가 뒤엉켜서 더 복잡해질 수도 있으며 전차는 제동거리가 자동차보다 훨씬 길어서 자칫 자동차가 급정거라도 하면 뒤애 오던 전차가 들이받을 위험도 크다.

영어로는 tram(영국식) 또는 streetcar(미국식)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