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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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7월 25일 (토) 14:37 판

마른김 위에 과 여러 가지 채소고기, 어묵같은 재료들을 길쭉하게 올려놓고 돌돌 말아낸 음식. 마른김이 김밥의 모양을 유지해 주는 겉껍질 구실을 하면서 특유의 고소한 맛을 더한다. 옛날에는 김밥이 먹고 싶어서 소풍 가는 날이 기다려질 정도로 흔하게 먹을 수 없었던 별미였지만 이제는 분식집 메뉴에는 라면과 함께 절대 빠질 수 없는 아이템.

흔히 들어가는 재료는 소시지 또는 , 어묵, 시금치, 당근, 단무지 같은 것들이 있다. 김밥 전문점이 생기기 시작하면서부터 김밥 속에 들어가는 재료들도 점점 다양화되고,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십여가지가 넘는 김밥 메뉴를 갖춰 놓은 전문점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과거에는 한 줄에 1~2천 원 정도로 싸게 먹을 수 있었지만 다양화의 길을 걸으면서 돈까스. 새우뷔김, 핫도그 소시지와 같은 큼직한 재료들이 들어가고 3천 원이 넘는 김밥도 등장했다. 고급화를 추구하는 김밥집들이 생겨나면서는 재료의 고급화를 통해서 4천 원이 넘는 김밥까지도 메뉴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먹기 좋게 한 입 크기로 써는 것이 보통이지만 길이를 짧게 해서 그냥 입으로 베어먹도록 하기도 한다. 꼬마김밥이 이런 종류에 속한다.

일본의 노리마키를 원류라고 할 수 있겠지만 한국에서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발전하면서 이제는 일본 음식과는 많이 동떨어진 형태가 되었다. 일단 대부분의 김밥은 초밥으로 만들지 않는다. 옛날에 소풍갈 때 어머니가 싸주시던 김밥은 초밥으로 많이 했는데 맛도 있겠지만 그러면 빨리 상하지 않기 때문. 하지만 속재료 상하는 것까지는 못 막으니 큰 효과는 없다. 밥보다는 속재료가 빨리 상할 테니까.

아예 노리마키와는 완전히 궤를 달리 하는 김밥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아예 속재료를 빼고 반찬을 따로 주는 충무김밥.

북한고려항공이 2015년 7월 20일부터 기내식으로 군대리아조차도 미슐랭 가이드 원스타로 느껴지게 만드는 저 유명한 햄버거 대신 김밥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