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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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7월 12일 (화) 01:06 판

경기도 광주 말고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촌동에 있는 공항. IATA 코드는 KJW. 광주의 영문 표기는 Gwangju지만 IATA 코드가 KWJ인 이유는 영문 표기가 Kwangju였을 때 코드가 정해졌기 때문. 그 당시는 쾅주공항.

공군 제1전투비행단과 활주로를 같이 쓰고 있다. 광주행 항공기에 도착할 때쯤이면 항상 "광주공항은 군사공항이므로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란 안내가 나간다.

원래는 국제공항이었다. 이때만 해도 수요도 꽤 있었고, 영업 성적도 흑자였다고 한다. 하지만 무안국제공항이 준공되면서 국제선 기능이 이쪽으로 넘어갔고 광주에서나 목포에서나 애매한 접근성 때문에 국제선은 망하는 분위기다. 전라남도 쪽에서는 광주공항의 국내선까지 무안으로 가져오려고 하지만 광주 쪽에서는 "그러면 공군기지도 가져가!" 하고 버티는 실정.

게이트는 다섯 개가 있지만 탑승교는 2번과 3번 게이트 두 곳에만 있다. 하지만 전체 운항 편수가 그리 많지 않은지라 두 개만으로 충분하고도 남는 사정. 게다가 KTX 호남선 개통 이후 대한항공김포 노선을 없애버린 이후에는 더더욱..

KTX 호남선이 개통되면 울산공항이나 포항공항처럼 여객 수송이 급속하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었고, 역시나 현실화되었다. 일단 대한항공이 계속 김포-광주 노선을 단항을 시도한 끝에 2016년 3월 말에 결국 단항에 성공한다. 다만 광주-제주 노선은 잘 굴리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계속 김포 노선을 운항하고 있지만 하루 세 편으로 대폭 감편했다. 2015년 말을 끝으로 아시아나항공의 국내선 라운지도 없어졌다.[1] 그래도 금호아시아나그룹광주에서 시작하고 성장한 데다가 호남 사람들이 이 그룹에 대해 가지고 있는 충성심이 아직도 막강한지라, 광주가 가지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단항할 일은 없을 듯. 그런데 호남 사람들은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애착을 가지고 있을 때 그룹 총수 일가는 형제들끼리 쌈박질이나 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제주항공이 제주 노선을 굴리고 있어서 아주 썰렁하지는 않다. 김해-광주 노선 얘기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데, 사실 수요만 있으면 부산광주 사이의 철도 사정으로 보나 고속도로 사정으로 보나 다른 어떤 수단보다도 시간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성은 있는 그림이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에서 광주-양양노선을 굴리기도 했는데, 지금은 단항한 상태지만 계절편으로 굴릴 가능성도 있고, 앞으로 다시 복항할 가능성도 있다. 이 역시 도로나 철도 교통과 비교했을 때 시내에서 공항까지 가는 시간까지 다 따져봐도 경쟁력은 정말로 월등하다. 언제나 그렇듯 문제는 수요가 나오느냐...

광주시 외곽쪽에 있어서 대중교통 접근성이 그리 좋지는 않은 곳이었지만 광주 지하철 1호선 개통 이후에는 공항역이 생겨서 접근성이 한결 나아졌다. 하지만 공항역에서 바로 공항으로 직결되는 통로가 있는 것은 아니고, 2번 출구로 나가서 논밭이 있는 한적한 길을 500 미터쯤 걸어가면 공항청사에 도착한다. 이렇게 공항에 갈 수 있다니, 걷다 보면 기분이 묘해진다.

각주

  1. 그런데 김포 노선을 없애고 제주 노선만 남긴 대한항공은 아직 국내선 라운지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