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잡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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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7월 25일 (토) 14:26 판

중국요리의 일종.

피망풋고추, 대파, 돼지고기, 죽순을 길쭉하고 얇게 썰어서 굴소스에 볶아낸 요리. 잡채라고 하지만 당면이 들어가지 않는다. 사실 중국 이름은 잡채가 아니다. 이웃사촌인 부추잡채는 이름처럼 고추 대신 부추를 쓴 것. 기름에 볶지만 채소가 많이 들어가 중국요리 치고는 맛이 담백한 편이고, 아삭아삭한 풋고추나 피망의 맛 덕분에 술안주로 인기가 좋은 요리 중 하나다.

보통 중국식 꽃빵이 딸려온다. 여러 겹으로 돌돌 말린 꽃빵을 한겹 떼어내어 잡채와 함께 싸먹듯 먹을 수 있다. 사실 꽃빵은 그냥 밀가루라 그냥 먹으면 밋밋하니 자연스럽게 잡채와 함께 먹게 된다. 고추기름이나 두반장을 넣어서 약간 맵게 만드는 버전도 있지만 보통 아주 맵게는 만들지 않는다.

중국집에서 시키면 약간 비싼 요리에 속하지만 의외로 재료는 간단해서 집애서 만들어 먹기에도 그다지 어렵지 않다. 위에 얘기한 재료에 다진 마늘 정도를 추가해서 볶아내면 된다. 웍으로 강하고 빠르게 볶는 음식점 버전보다는 좀 부족하겠지만 상당히 괜찮은 고추잡채를 만들 수 있다. 고기는 정욱점에서 살 때 미리 잡채용으로 해달라면 맞게 썰어준다. 풋고추피망을 다듬는 게 좀 귀찮은 거 빼면 재료 손질도 그닥 어렵지 않다. 풋고추보다는 피망이 다루기 쉬운 편이다. 알록달록하게 만들고 싶다면 빨간색 피망이나 고추, 혹은 파프리카를 써도 된다. 꽃빵도 슈퍼마켓 가면 냉동된 거 파니까 랩 씌워서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