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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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12월 10일 (토) 05:57 판 (문자열 찾아 바꾸기 - "</s>" 문자열을 "</del>" 문자열로)

돼지뼈를 푹 고아서 만든 뽀얀 국물에 소면 또는 중면을 삶아 넣고, 돼지고기 수육을 듬뿍 썰어서 얹은 제주도의 향토요리. 마치 일본의 돈코츠라멘을 생각나게 만든다. 제주도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메뉴이기도 하다. 하지만 고기국수가 돈코츠라멘보다는 누린내가 덜하고 깔끔한 편이다. 일본인들이야 그렇게 믿고 싶겠지만. 고기국수를 돈코츠라면이 수입되어 변형된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 순댓국을 비롯해서 돼지뼈를 고아서 탕을 만드는 문화는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에도 있었고, 제주도에서 돼지를 많이 키워 왔으니 고기국수가 전혀 이상할 게 없다.

소금간을 한 돼지뼈 국물이 감칠맛이 장난이 아닌지라 MSG를 대량 투척한 건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다. 아마 진짜 그런 곳도 있을 거야. 안 봐도 뻔하지. 결국 잘하는 집과 못하는 집의 차이는 크게 두 가지다. 얼마나 잡내가 적으면서도 진한 감칠맛이 나오는 돼지뼈 국물을 고아내는가, 그리고 얼마나 부드러운 돼지 수육을 삶아내는가다.

돼지고기 수육의 속이 발그스름한 것을 보고 덜 익은 고기를 줬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절대 아니다. 미오글로빈의 작용으로 그렇게 보이는 것이다. 속이 약간 발그스름한 정도의 수육을 내준다면 너무 푹 삶아서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상태로 딱 좋게 내는 것이다.

삼성혈 쪽의 국수집들이 고기국수의 원조급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들어서 무척 각광 받으면서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방에도 진출하고 있는 중. 물론 값은 현지보다 비싸다.

가볼만한 곳

외지로도 퍼지고 있지만 그래도 제주도에서 먹는 게 제일 낫긴 하다. 제주시 일대에는 시장통에 가도 동네 분식집에 가도 흔히 볼 수 있는 메뉴지만 손꼽히는 데가 몇 군데 있다.

제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