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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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9월 2일 (토) 11:1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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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를 구워서 양념을 위에 얹어 내거나, 양념장에 찍어 먹는 요리. '고갈비'라는 이름은 고등어+갈비의 합성어다.

부산이 원조로 알려져 있으며, 부산 경남 일대에서 주로 볼 수 있다. 부산어시장은 전국 고등어 유통량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고등어가 풍부하므로[1][2] 고등어를 이용한 요리가 발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특히 가난했던 시절에 서민이나 학생들처럼 특히 주머니가 가벼웠던 사람들은 값싼 고등어를 배를 채우기 위해 또는 술안주로 많이 찾았는데, 이런 와중에 고갈비라는 음식이 등장했다. 고둥어구이에 양념장을 얹어 먹는 식의 고갈비가 정확하게 언제 어디서 생겼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고갈비라는 이름이 등장한 것은 1960년대에 부산 중구 광복동의 ABC 마트(옛 미화당 백화점) 뒤편에 있는 '고갈비 골목'의 <할매집>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고갈비라는 이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고등어에 기름이 많다 보니 구울 때 연기가 많이 나고, 이 모습이 마치 돼지갈비를 굽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는 설이 있는가 하면, 고등어를 갈비처럼 구워서 먹기 때문에 붙었다는 설도 있고, 주로 학생들이 먹었기 때문에 '높을 고(高)'를 붙여서 고갈비라고 불렀다는 설도 있다.[3] 또한 살점을 다 먹고 나서 뼈를 두 손으로 잡고 뼈에 붙은 살을 뜯어먹는 모습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4]


각주

  1. 다만 2023년 들어 고등어 위탁판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등어 선단인 대형선망수협이 부산에서 이탈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2. "[단독] 고등어도 ‘탈부산’… ‘텅 빈’ 공동어시장 현실화되나", 부산일보, 2022년 10월 25일.
  3. "고갈비", 부산역사문화대전.
  4. "광복동 ‘고갈비 골목’에서 고등어 굽는 냄새 사라졌다", 부산일보, 2023년 1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