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국제공항
Hong Kong International Airport (HKIA).책랍콕공항이라고도 부른다. IATA 식별코드는 HKG.
주변의 고층건물과 산 때문에 이착륙 난이도가 지랄맞기로 악명이 높았던 이착륙 자체가 홍콩 누와르. 카이탁공항을 대신해서 아예 바다 위 섬에 건설되었다. 물론 홍콩의 플래그십 항공사인 캐세이퍼시픽이 허브공항으로 쓰고 있다. 바다를 매립해서 만든 곳인데 활주로가 거의 바다 직전까지 뻗어 있어서 앉은 자리에 따라서는 활주로에 내리기 직전까지 바다만 보안다. 이러다가 바다에 착륙하는 건가 싶을 정도.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인도양 루트 및 캥거루 루트의 허브 구실을 오랫동안 해 왔다. 상하이나 베이징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아랍에미레이트 쪽의 공세도 있어서 캥거루 루트의 기착지가 두바이나 아부다비로 분산되는 추세지만 금융권을 중심으로 홍콩에 아시아 본부를 두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 여전히 많아서 상용수요도 넘쳐나고 해서 여전히 장사는 잘 되고 있다.
터미널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국내선 터미널 같은 것은 없다. 국내선 터미널이 있으면 뭐헐 건데? 첵랍콕-카이탁 노선이라도 운행하겠다는 건가. 터미널 1과 2로 나뉘어 있으며 그 가운데로 에어포트 익스프레스 철도역이 자리 잡고 있다. 터미널 2는 체크인 카운터와 입출국 수숙만 맡고 있고, 수속이 끝나면 셔틀 트레인으로 터미널 1 쪽으로 가게 된다.
교통
열차
홍콩공항과 시내를 잇는 가장 빠른 방법은 10분에 한 번씩 있는 에어포트 익스프레스 열차를 타는 것. 좀 비싸긴 하지만 공항에서 칭이(60 HKD), 카오룽(90 HKD), 홍콩(100 HKD)까지 빠르게 연결한다. 오전 5시 50분부터 새벽 1시 15분까지 운행한다. 홍콩 시내에서 공항으로 갈 때에는 더 좋다. 홍콩역과 카오룽역에서 체크인을 하고 짐까지 부친 다음에 열차를 타는 인타운 체크인 (in-town check-in)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 즉 두 개 역이 도심공항터미널 기능을 한다. 체크인은 90분 전까지 가능하며 출발 24시간 전부터 체크인할 수 있으므로 늦은 비행기편이라면 호텔에서 체크인한 다음 역에서 미리 체크인해서 짐을 부쳐 놓고 놀다가 나중에 몸만 가면 된다.
도심에서 체크인 할 때 조금 헷갈릴 수 있는데 먼저 옥토퍼스카드를 찍거나 표를 사서 열차 요금을 내야 들어갈 수 있다. 체크인을 하고 나면 다시 바깥으로 나간다. 플랫폼까지 전용 통로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나가면 된다. 플랫폼 앞에서 다시 교통카드를 찍어야 하는데 이 때에는 요금이 추가로 빠져나가지 않는다. 만약 홍콩역에서 일찌감치 체크인을 하고 놀다가 카오룽이나 칭이에서 열차를 타도 관계는 없다. 대신 차액은 반환되지 않는다. 반대로 카오룽에서 체크인한 다음 나중에 홍콩역에서 열차를 타면 추가 요금이 나간다.
시내에서 와서 공항에 내릴 때에는 왼쪽이 터미널 1, 오른쪽이 터미널 2다. 헷갈리지 않게 주의할 점이 하나 있는데, 시내에서 체크인을 마치면 직원이 터미널 1로 가라고 안내해 줄 것이다. 그런데 항공사에 따라서는 막상 공항에 가서 출발 안내를 보면 터미널 2로 가라고 되어 있다. 당황할 수 있는데, 터미널 2는 체크인과 출국 수속만 하고 그 다음에는 셔틀 트레인으로 터미널 1 쪽으로 가야 하므로 시내에서 체크인을 했다면 무조건 터미널 1 쪽으로 가면 된다. 그냥 역에서 체크인할 때 직원이 안내하는 대로 하자.
버스
공항과 시내를 잇는 버스 노선도 여럿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을 참조. 또한 몇몇 고급 호텔을 연결하는 유료 리무진 버스도 있다.
페리
마카오로 도박하러 가는 사람들도 홍콩공항을 이용한다. 마카오에도 공항이 있긴 한데 규모도 작고 운항편수도 많지 않아서 홍콩공항을 통해서 가는 사람들이 많다. 홍콩공항에서 페리를 타고 한 시간이면 마카오에 도착한다. 그리고 한 시간이 더 지나면 빈털터리가 된다. 는 마카오로 가는 사람들을 위한 스카이피어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홍콩공항에서 내린 후, 입국심사를 받지 말고 스카이피어 체크인 카운터를 통해 바로 터보제트 페리를 탈 수 있는 것이다. 수하물도 홍콩공항에서 찾을 필요가 알아서 마카오까지 보내 준다. 출발지 공항에서 체크인 할 때 미리 마카오 가는 수속이나 수하물 처리를 할 필요 없다. 홍콩공항에서 알아서 해 주는 서비스다. 입국심사도 마카오에서 한다.
반대로 아직 비행기표를 환불 받아서 도박으로 날리지 않았다면 마카오에서 페리로 홍콩공항에 갈 때에도 비슷한 서비스로 편리하게 비행기를 탈 수 있다. 마카오에서 출국심사를 받은 후 페리를 타고 홍콩공항 선착장에 도착하면 스카이피어 전용 체크인 카운터에서 수속을 할 수 있다. 다만 비행기를 타려면 공항까지 도착해야 하는 시간이 있으며 항공사별로 다르므로 확인이 필요하다. 각 항공사별로 필요한 최소 환승 시간은 여기서 확인하자.
바로 가면 표가 없을 수도 있고, 1시간 30분 간격이기 때문에 스카이피어가 요구하는 시각을 못 맞출수 있으므로 미리 예매를 하든지 해야 한다. 만약 공항으로 가는 페리가 시간이 안 맞으면 홍콩 또는 카오룽으로 들어가는 페리를 타야 한다. 이 때에는 홍콩에서 내린 다음에 입국 수속을 다시 해야 하므로 입국 카드를 다시 써야 한다. 걸어서 또는 셔틀버스로 역까지 가자. 카오룽보다는 홍콩 쪽이 걸어가는 거리가 짧고 덜 복잡하다. 가장 편한 방법은 일찍 일찍 서둘러서 표 사고 홍콩공항행 페리 타는 거다.
한국 운항편
도쿄와 함께 국제선 중 최다 운항편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1] 일단 캐세이퍼시픽이 인천-홍콩을 하루 5편이나 운항하고 있는 데다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4편씩 때려 박고 있다. 여기에 타이항공과 에어인디아, 에티오피아항공이 홍콩 경유 인천 노선을 운항하고 있고 여기에 진에어, 제주항공, HK익스프레스 등등등 저가항공사를 다 합치면... 말도 말자. 아주 난리도 아니다 부산 쪽으로는 대한항공과 에어부산, 드래곤에어가 운항하고 있고, 드래곤에어는 제주에도 항공편을 넣고 있다. 이렇게 거의 고속버스 수준으로 운항편을 때려박아도 장사가 되는 게, 홍콩이 인구가 700만이나 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있고, 아시아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많은 글로벌 금융회사 및 기업들이 아시아 헤드쿼터를 홍콩에 두고 있으므로 관광수요는 물론 상용수요도 장난이 아니다. 물론 홍콩에서 환승해서 유럽 쪽으로 나가는 환승 수요도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