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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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6월 16일 (화) 23:41 판 (→‎만드는 법)

Poached egg.

달걀 요리의 일종. 보통 수란으로 번역하지만 한식에서 만드는 수란과는 좀 다르다.

끓는 물에 달걀을 푸는 게 아니라 조심스럽게 퐁, 넣고 최대한 뭉친 형태를 유지하면서 삶아내는 것. 삶은달걀이 껍질째 삶는 거라면 포치드 에그는 껍질 없이 삶는 것이다. 흰자만 익으면 바로 건져낸다. 노른자는 반숙상태여야 한다. 나이프로 잘랐을 때 노른자가 죽 흘러나와야 제대로 된 포치드 에그.

서양식 아침식사를 주문할 때 웨이터가 자주 물어보는 게, "달걀은 뭘로 해드릴까요?"다. 보통 프라이, 스크램블, 포치,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기름을 전혀 쓰지 않기 때문에 셋 중에 가장 칼로리가 적다.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두 가지에 비해서는 좀 보기 힘든 요리다. 한 번에 하나씩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간다.

만드는 법

  1. 식초를 살짝 넣고 물을 끓인다.
  2. 끓으면 불을 약하게 한 다음 한 방향으로 약간 빠르게 휘저어서 소용돌이를 일으킨다. 가운데가 움푹 들어갈 정도로 소용돌이를 만들면 좋다.
  3. 달걀을 깨서 작은 종지에 담았다가 흰자부터 조심스럽게 하지만 빠르게 끓는 물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넣는다.
  4. 소용돌이 때문에 달걀이 가운데로 뭉친다. 약간 풀어지기는 하지만 억지로 뭉치려고 하지 말고 그대로 두자.
  5. 달걀이 모양이 잡히면 약 2분 정도 두었다가 노른자가 익지 않도록 건져낸다. 구멍이 송송 뚫린 큰 요리용 숟가락으로 건져낸다. 이 때 삐져나온 부분은 숟가락 날을 냄비 벽에 문질러서 떼어내는 식으로 모양을 정돈한다.
  6. 키친 타올에 얹어서 물을 뺀 다음 서빙한다.

BBC가 친절하게 동영상과 함께 포치드 에그 만드는 법을 소개하고 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