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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은 물론 [[빅토리아 주]] 항공교통의 중심지. 털라마린공항(Tullamarine Airport)이라고도 한다. IATA 코드명은 MEL.
호주 [[멜버른]]은 물론 [[빅토리아 주]] 항공교통의 중심지. 털라마린공항(Tullamarine Airport)이라고도 한다. IATA 코드명은 MEL. 근처에 있던 [[에센돈공항]]이 멜버른의 관문 구실을 했지만 수요 감당이 안 되자 새로 건설, 1970년에 개항했다.


제1터미널은 [[콴타스]]와 [[제트스타]] 국내선, 제2터미널은 국제선, 제3터미널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국내선이 쓰고 있다. 셋이 나란히 붙어있기 때문에 별다른 교통수단 없이 걸어서 오갈 수 있다. 다만 원래 화물 관련 시설로 쓰던 외따로 떨어진 제4<s>시외버스</s>터미널은 [[타이거에어]]가 쓴다. <s>어찌나 항공사랑 딱 어울리는지.</s>
제1터미널은 [[콴타스]]와 [[제트스타]] 국내선, 제2터미널은 국제선, 제3터미널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국내선이 쓰고 있다. 셋이 나란히 붙어있기 때문에 별다른 교통수단 없이 걸어서 오갈 수 있다. 다만 원래 화물 관련 시설로 쓰던 외따로 떨어진 제4<s>시외버스</s>터미널은 [[타이거에어]]가 쓴다. <s>어찌나 항공사랑 딱 어울리는지.</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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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객들이 [[여권]]에 커버 씌우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 입출국 심사 받을 때 미리 벗겨놓자. 출입국심사 직원들이 벗기라고 한다. 심지어는 한국에서 비행기 들어오면 입국심사대에서 한국말 전혀 못하는 백인 직원이 벌떡 일어나서 대기줄애 있는 사람들애게 "껍데기! 껍데기!" 하고 외치면서 여권 커버 벗기는 시늉을 하는 광경을 가끔 볼 수 있다. 한국서 온 여행객들이 오죽들 커버 씌우고 다니면 껍데기란 말을 배웠을까... <s>한국어 전파에 앞장서는 자랑스런 한국인들.</s> 직원들이 괜히 커버 벗기라고 하는 거 아니다. [[여권]] 위변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말 좀 듣자. 그리고 그렇게 [[여권]] 애지중지 안 해도 안 찢어진다. 표지 엄청 튼튼하다.
한국 여행객들이 [[여권]]에 커버 씌우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 입출국 심사 받을 때 미리 벗겨놓자. 출입국심사 직원들이 벗기라고 한다. 심지어는 한국에서 비행기 들어오면 입국심사대에서 한국말 전혀 못하는 백인 직원이 벌떡 일어나서 대기줄애 있는 사람들애게 "껍데기! 껍데기!" 하고 외치면서 여권 커버 벗기는 시늉을 하는 광경을 가끔 볼 수 있다. 한국서 온 여행객들이 오죽들 커버 씌우고 다니면 껍데기란 말을 배웠을까... <s>한국어 전파에 앞장서는 자랑스런 한국인들.</s> 직원들이 괜히 커버 벗기라고 하는 거 아니다. [[여권]] 위변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말 좀 듣자. 그리고 그렇게 [[여권]] 애지중지 안 해도 안 찢어진다. 표지 엄청 튼튼하다.


제2터미널과 제3터미널 사이에 멜버른에서 유명한 [[펍]] 가운데 하나인 [[P.J. 오브리언]](P.J. O'brien's)이 있다. 비행기 탈 때 시간 남으면 한 번쯤 가보자. 단, 일반 구역 안에 있으므로 퍼마시다가 늦지 않도록 주의하자. 아침 7시부터 문을 열고,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빅 브렉퍼스트]]에 [[기네스]] 1 파인트를 더한 세트를 판다. <s>하긴 [[기네스]]가 색깔이나 맛이나 [[커피]]랑 비슷하니까.</s>
제2터미널과 제3터미널 사이에 [[멜버른]]의 유명 [[펍]] 가운데 하나인 [[P.J. 오브리언]](P.J. O'brien's)이 있다. 비행기 탈 때 시간 남으면 한 번쯤 가보자. 단, 일반 구역 안에 있으므로 퍼마시다가 늦지 않도록 주의하자. 아침 7시부터 문을 열고,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빅 브렉퍼스트]]에 [[기네스]] 1 [[파인트]]를 더한 세트를 판다. <s>하긴 [[기네스]]가 색깔이나 맛이나 [[커피]]랑 비슷하니까.</s>


[[파일:Pjobriens melbourne airport.jpg|400px|섬네일|가운데|멜버른공항 제3터미널에 있는 P.J.O'brien's 펍.]]
[[파일:Pjobriens melbourne airport.jpg|400px|섬네일|가운데|멜버른공항 제3터미널에 있는 P.J.O'brien's 펍.]]

2015년 8월 6일 (목) 02:26 판

호주 멜버른은 물론 빅토리아 주 항공교통의 중심지. 털라마린공항(Tullamarine Airport)이라고도 한다. IATA 코드명은 MEL. 근처에 있던 에센돈공항이 멜버른의 관문 구실을 했지만 수요 감당이 안 되자 새로 건설, 1970년에 개항했다.

제1터미널은 콴타스제트스타 국내선, 제2터미널은 국제선, 제3터미널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국내선이 쓰고 있다. 셋이 나란히 붙어있기 때문에 별다른 교통수단 없이 걸어서 오갈 수 있다. 다만 원래 화물 관련 시설로 쓰던 외따로 떨어진 제4시외버스터미널은 타이거에어가 쓴다. 어찌나 항공사랑 딱 어울리는지.

시드니공항과 마찬가지로 패스트트랙 제도가 있다. 항공권을 발급 받을 때 익스프레스 카드(Express Card)라는 1회용 종이 카드를 주는데, 이걸 보여주면 보안검색이나 출입국심사를 전용 창구에서 받을 수 있다. 사람이 많이 몰릴 때는 시간을 정말 많이 절약할 수 있다. 잘못 걸리면 출입국 절차에 30분은 족히 잡아먹을 수도 있는데 익스프레스 카드가 있으면 10분도 안 걸린다. 다 끝내고 나가면서 출입국심사대에 줄서있는 사람들을 보면 우월감 짱이다. 이런 불쌍한 평민들 같으니라고~ 그리고 나서 이코노미 클래스에 앉는 순간 너도 평민. 비즈니스 클래스나 우수 회원에게 각 항공사가 제공한다. 자격이 된다면 꼭 챙기자.

한국 여행객들이 여권에 커버 씌우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 입출국 심사 받을 때 미리 벗겨놓자. 출입국심사 직원들이 벗기라고 한다. 심지어는 한국에서 비행기 들어오면 입국심사대에서 한국말 전혀 못하는 백인 직원이 벌떡 일어나서 대기줄애 있는 사람들애게 "껍데기! 껍데기!" 하고 외치면서 여권 커버 벗기는 시늉을 하는 광경을 가끔 볼 수 있다. 한국서 온 여행객들이 오죽들 커버 씌우고 다니면 껍데기란 말을 배웠을까... 한국어 전파에 앞장서는 자랑스런 한국인들. 직원들이 괜히 커버 벗기라고 하는 거 아니다. 여권 위변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말 좀 듣자. 그리고 그렇게 여권 애지중지 안 해도 안 찢어진다. 표지 엄청 튼튼하다.

제2터미널과 제3터미널 사이에 멜버른의 유명 가운데 하나인 P.J. 오브리언(P.J. O'brien's)이 있다. 비행기 탈 때 시간 남으면 한 번쯤 가보자. 단, 일반 구역 안에 있으므로 퍼마시다가 늦지 않도록 주의하자. 아침 7시부터 문을 열고, 빅 브렉퍼스트기네스 1 파인트를 더한 세트를 판다. 하긴 기네스가 색깔이나 맛이나 커피랑 비슷하니까.

파일:Pjobriens melbourne airport.jpg
멜버른공항 제3터미널에 있는 P.J.O'brien's 펍.

접근성

시드니공항이나 브리스번공항과는 달리 공항철도 노선이 없다. 애덜레이드공항철도로 갈 수 없지만 거기는 아예 도시철도 노선이 없어서 그런 거고, 도시철도망이 상당히 잘 갖추어져 있는 멜버른이 공항철도가 없는 것도 뭔가 요상하다. 만든다는 떡밥은 꽤 오래전부터 돈 모양인데 아직 삽 뜰 조짐도 없다. 그냥 버스 타자.

서던 크로스역과 멜버른공항 사이를 24시간 운행되는 스카이버스(SkyBus)가 가장 널리 쓰이는 대중교통 수단이다. 보통 때에는 10분 간격으로,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심야시간대에는 15-3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보통 때는 20분, 러시아워 때는 30분 가량 걸린다. 서던 크로스역 버스 터미널에서는 소형 버스로 주요 호텔까지 데려다 주는 환승 서비스도 제공한다.

문제는 가격이 무려 18 AUD 욕 나오는 가격. 우리나라의 리무진 공항버스보다 비싼데 좌석은 그냥 시내버스 수준이다. 우리나라 공항버스는 기사님이 큰 가방을 짐칸에 실어주고 빼주고 하지만 여긴 그런 거 없다. 자기가 가지고 타서 객실 안 짐칸 선반에 넣었다 뺐다 해야 한다. 예전에는 가격을 약간 깎아주는 왕복권을 팔았지만 그나마도 없어졌다. 에이 18 AUD. 다만 10개 묶음으로는 좀 싸게 판다.

타이거에어 이용하는 분들, 특히 크고 아름다운 짐을 가지고 가는 분들에게는 애도를 표해야 하는데 스카이버스 정류장과 한참 떨어져 있다. 카트? 그쪽은 그런 거 없슈.

사전 예약제로 문앞까지 와서 픽업해가는 소형 공항버스도 있고(물론 요금은 스카이버스보다 비싸다), 일반 버스도 몇 편 있다.

그나마 아발론공항보다는 훨씬 나은 편. 멜버른에서 아발론공항으로 가려면 서던 크로스역에서 하루 다섯 번 출발하는 버스가 전부. 하긴 아발론공항에서 운항되는 비행편이 몇 편 없는지라... 접근성 나쁜 공항에 들어가는 건 저가항공사의 기본 전략이다. 접근성 나쁜 공항일수록 이용료가 싼 편이니까.

택시야 겁나게 비싸고, 옛날에는 담배 한 보루면 공항 픽업 나오는 교포들이 많았다. 이제는 50 개비까지만 면세라서 시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