톳토리규코츠라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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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26년 2월 17일 (화) 14:09 판

鳥取牛骨ラーメン。

일본의 톳토리현, 특히 중서부 쪽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 라멘으로, 대부분 일본 라멘이 돼지뼈나 닭뼈로 국물을 내는 것과는 달리, 소뼈(牛骨)로 국물을 내는 게 특징이다. 개별 가게가 아니라 지역 단위로 소뼈로 국물을 내는 라멘이 주류인 곳은 매우 드물며, 톳토리현 말고는 야마구치현의 쿠다마츠시 정도가 규코츠라멘으로 그럭저럭 알려져 있지만 인지도는 톳토리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 소뼈 말고도 소기름도 사용하기 때문에 소기름향이 강하게 난다. 하지만 고명으로는 소고기가 아닌 돼지고기 챠슈를 쓴다. 국수는 약간 통통한 것을 쓰며 대체로 꼬불꼬불한 면을 사용하지만 드물게 꼬여 있지 않은 면을 사용하는 가게도 있다.

2차대전 패전 후, 식재료가 부족했던 톳토리 지역에서 소뼈는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다. 옛날부터 축산업, 특히 소로 유명했던 지역이고 톳토리현 요나고시에는 서일본 최대 규모의 우시장이 열렸기 때문에 닭뼈는 돈을 주고 사야 했지만 소뼈는 오히려 거의 공짜였다고 한다. 게다가 돼지뼈와 닭뼈는 대체로 한 번만 국물을 내지만 소뼈는 재탕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1] 톳토리현 중부 워킹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1951년 3월 29일에 지역신문인 <일본해신문>에 '중화소바'라는 이름으로 게재된 광고가 가장 오래된 자료로, 이 광고를 올린 요나고시의 '마스미(満洲味)'가 규코츠라멘의 발상인 것으로 보고 있다. 마스미는 만주에서 돌아온 부부가 1946년에 창업했으며, 한자를 우리식으로 읽으면 '만주미', 즉 '만주의 맛'이라는 뜻이다. 고깃집에서 버리다시피 한 소뼈를 거둬다가 국물을 내고 창업자 부부가 만주에서 봤던 라멘을 비슷하게 만들었던 것이 시작이었다고.[2] 다만 이 때는 소뼈와 돼지뼈를 섞어서 국물을 냈다. 요나고시에 있는 규코츠라멘 가게들의 모임인 '요나고규코츠라멘동맹'에서도 이곳을 규코츠라멘의 '발상점'으로 소개하고 있다.[3] 이후에 그 일대에 여러 라멘 가게들이 생기고 전파되는 과정에서 돼지뼈는 빠지고 소뼈로만 국물을 내는 쪽으로 정착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다만 원조인 '마스미'는 소뼈와 함께 닭뼈도 약간 들어간다.

각주

  1. 오히려 초탕은 너무 진한 데다가 불순물도 많아 잡맛이 나서 재탕이나 삼탕이 더 국물이 깔끔하다는 의견도 있다.
  2. "気っぷの良さ 牛骨ラーメンに…鳥取県米子市「満洲味」", 読売新聞オンライン, 2024년 6월 24일.
  3. "満洲味", 米子牛骨ラーメン同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