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쉬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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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sh Whisky.

영국 웨일스 지방에서 생산되는 위스키를 뜻한다. 웨일스 방언으로는 'wisgi Cymreig'라고 한다. 영국 하면 스카치 위스키만 있는 줄 아는 사람들이 대부분인지라 웰쉬 위스키는 그 존재 자체도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그리고 한때는 진짜로 존재 자체도 없었다.

그래도 역사는 오래된 편으로, 중세시대 때부터 기록이 나온다. 19세기까지는 웨일스위스키 생산이 활발했지만 19세기 후반부에 웨일스 쪽에서 벌어진 대대적인 금주운동으로 증류소들이 몰락하게 되었고, 결국 1910년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증류소마저 문을 닫으면서 명맥이 끊어졌다. 1990년대에는 스코틀랜드에서 증류한 위스키 원액을 웨일스에서 블렌딩해서 웰쉬 위스키포장갈이를 해서 팔아먹으려고 했는데 스카치 위스키 증류소 쪽에서 소송을 걸면서 무산되었다.

결국 웰쉬 위스키가 다시 부활한 것은 2000년대에 들어서로 펜더린(Pendelyn)이라는 회사가 2000년에 생산을 시작해서 첫 제품이 2004년에 나왔다. 아직은 역사가 짧은지라 장기 숙성 위스키는 없고 현재 나오는 제품에는 숙성 연수도 표시되어 있지 않다. 하지만 지금 나오는 위스키도 품질이 상당히 만만치 않아서, 주력 상품인 펜더린 마데이라[1]는 마일드하면서도 꽃향기와 같은 여성스러움이 풍겨 나온다. 앞으로 시간이 지나서 장기 숙성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기대해 보아도 좋을 듯.

펜더린이 꽤 준수한 실적을 내는 것에 용기를 얻은 건지 2016년에는 다비레이(Dà Mhile)[2]가 싱글 몰트 웰쉬 위스키를 출시했고, 애버폴스(Aber Falls)도 2017년부터 생산을 시작해서 2020년에 첫 출시를 예정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출시를 연기했다가 한정판 싱글 몰트 위스키를 출시하고 금방 매진되었다. 콜스 증류소(Coles Distillery)도 애플잭 위스키와 싱글 몰트 위스키를 만들고 있다.

바깥고리

  • 펜더린 웹사이트. (영문) 웹사이트 주소가 그냥 대놓고 Welsh Whisky다. 사실 우리밖에는 없잖아.

각주

  1. 마데이라 오크통에서 숙성해서 이런 이름을 쓴다.
  2. 다비레이 웹사이트에서 'Da-Vee-Lay'로 발음하라고 알려준다. 여기는 원래는 주력 품목이 스카치 위스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