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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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산지를 여행하는 관광상품. 한 곳 또는 여러 곳의 와이너리를 방문해서 포도밭이나 양조장, 숙성이 진행되는 저장고를 구경하면서 와인 만드는 과정도 이해할 수 있고, 여러가지 와인을 맛보고, 그에 맞는 식사도 즐기고, 와인이나 기념품도 살 수 있다.

유명한 와인 산지 및 와이너리는 관광상품으로도 인기가 좋다. 일부 와이너리는 아예 안에다가 레스토랑을 차려놓고 식사와 자기네 와인을 세트로 묶어서 파는 상품까지 갖추고 있다.

관광객 쪽에서 본다면? 자가용을 몰고 와이너리에 관광을 갔다고 치자. 죽음이다... 여러 가지 와인도 맛보고 식사도 하면서 반주로 멋지게 와인을 곁들이고 싶은데 그랬다간 음주운전 확정. 따라서 운전할 사람 한 명은 술을 참아야 하고, 와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일행들은 신선한 와인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꾹꾹 참고 있는 게 어마어마한 고문이다.[1] 버스를 이용한 단체 와인 투어는 그런 걱정을 덜 수 있는 괜찮은 선택이다. 그런대 버스에서 내려서 차 몰고 집에 간다면? 아무튼 음주운전은 금물이다.

백만장자 와인광들은 아예 와이너리에 있는 값비싼 와인을 사서 그냥 그 와이너리에 보관하기도 한다. 배타고 비행기 타고 트럭 타고 이리저리 시달리고 그 사이에 온도도 오르락내리락, 이런 와인보다 집 밖에 안 나가고 와이너리에서 그대로 푹 자고 있는 와인이 훨씬 상태가 좋다는 얘기. 때가 되면 돈많은 친구나 잘 보여야 하는 높으신 분, 혹은 나이 어린 애인을 데리고 와이너리로 날아가서 호사스러운 저녁과 함께 드디어 와인을 개봉한다. 가끔 경매에서 어이 상실한 어마어마한 가격으로 낙찰되는 와인은 낙찰 받은 사람이 가져갈 수도 있겠지만 대체로 와이너리 저장고에 그대로 모셔둔다.

꼭 이런 호사스러운 와인 투어가 아니더라도, 같은 종류의 와인이라도 산 넘고 물 건너서 바다 건너서 온 것보다는 산지에서 와인을 맛보는 게 확실히 좋은 건 사실이다. 와인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꼭 가 보자. 물론 가격대에 따라서 얼마나 좋은 와이너리에 가고 얼마나 좋은 와인을 맛볼 수 있느냐가 달라지는 건 말할 필요도 없다. 보통 아침에 출발해서 저녁에 돌아오는 당일치기 투어가 많으므로 해외여행 갔다가 별로 할 일 없는 날 이용해도 괜찮다. 물론 유명 와인 산지 근처에 있을 때 얘기.

와인 말고도 맥주위스키, 브랜디도 유명한 지역 또는 메이커는 비슷한 관광 상품을 마련하고 있다. 회사 홍보 차원에서 무료로 제공되는 투어도 있다. 소규모 양조장이나 증류소가 모여 있는 지역이라면 이들 양조장이 연합해서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도 있고, 규모가 큰 양조장이나 증류소라면 단독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들을 찾아볼 수 있다.

각주[편집]

  1. 이처럼 술자리에서 일행 중에 운전을 위해 술을 안 마시는 사람을 영어로 sober driver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