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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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에서 출시한 국물 없는 라면.

기존의 국물 없는 라면이 주로 짜장라면이나 비빔면 위주였던 데 반해 불닭볶음면은 이름처럼 불닭 소스를 기반으로 한 볶음면 형태의 라면으로, 라볶이와 유사한 스타일이다. 농심에게 계속해서 밀리고 팔도오뚜기까지 들이 받으면서 한국 라면의 원조라는 체면을 구겨온 삼양식품이 볶음면 쪽에서 간짬뽕과 함께 나름대로 탈출구를 찾은 셈. 지금은 삼양라면조차도 제치고 삼양식품의 가장 큰 돈줄이 되고 있다. 개발 단계에서는 윗선의 반대 때문에 몇 차례 출시가 좌절된 바가 있었는데 결국 출시되고 나서 대히트를 기록했다. 경영진 마인드가 그러니 농심한테 밀렸지.

불닭볶음면 컵라면은 한때 편의점에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불닭볶음면 + 참치마요 삼각김밥 + 스트링 치즈의 조합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것. 라면을 다 익힌 후 삼각김밥치즈를 전부 때려 넣고 마구 비벼 먹는 식이다. 이렇게 먹으면 치즈와 마요네즈 덕분에 매운맛이 조금 누그러지는 효과가 있는데 면과 밥, 쭉쭉 늘어지는 스트링 치즈가 뒤섞여서 상당히 괴식스럽다. 일부 편의점에서는 아예 세트로 할인 판매 하기도 했다.

2016년 10월에는 국물 라면 버전인 불닭볶음탕면이 출시되었다. 닭도리탕 하지만 일반 라면과 같은 국물이 아니라, 마치 닭볶음탕처럼 걸쭉한 국물이고, 볶음면보다는 좀 더 맛이 달달하다. 특이하게 건더기 스프가 없이 액상스프와 후첨스프로 구성되어 있다. 액상스프는 물이 끓기 전에 풀어서 함께 끓이고, 물이 끓으면 면만 넣은 후 다 익으면 후첨스프를 넣고 잘 저어주는 식으로 조리한다. 액상스프는 딱 보기에도 새빨간 게 엄청 맵게 생겼지만 의외로 후첨스프는 하얗다. 건더기와 함께 마늘 분말 그리고 국물을 더 걸쭉하게 만들어주는 전분과 같은 성분들이 들어 있다. 마늘 맛이 너무 강한 게 싫다면 후첨스프 양을 조절해 주면 된다. 그러나 별반 인기가 없는지 스르르 자취를 감추어서 대형마트에서나 가끔 볼 수 있는 정도다.

매운맛을 내세우는 제품이다 보니 아예 포장지에 스코빌지수가 적혀 있다.

제품 스코빌지수
불닭볶음탕면 4,705 SHU
불닭볶음면 4,404 SHU
치즈불닭볶음면 2,323 SHU

이것도 모자라서 매운 맛을 두 배 이상으로 강화시킨 핵불닭볶음면까지도 나왔고, 이보다 용량은 줄이고 매운맛은 더더 강화시킨 미니 핵불닭볶음면까지 나왔다. 2019년에는 반대로 매운맛은 40% 줄이고 건면을 써서 칼로리를 줄인 불닦볶음면 Light가 출시되었다.

팔도에서 미투 제품불낙볶음면을 내놓기도 했지만 별 재미는 못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