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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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12월 12일 (토) 14:06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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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운영체제. 망작 윈도우 비스타의 다음 버전으로, 윈도우 XP에서 갑자기 인터페이스가 확 바뀐 데다가 확 무거워져서 외면 받았던 비스타의 문제점을 많이 개선하고 좀 더 빠른 부팅 속도와 환골탈태한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다. 윈도우 비스타 쓰기 싫어서 윈도우 XP로 버틴 사람들이 많았는데, 윈도우 7로는 많이 넘어갔다. 그리고 윈도우 8은 또 죽을 쑤고 있다보니 윈도우 7로 버티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오죽하면 MS도 현실을 인정하고 윈도우 7 다운그레이드 옵션을 제공할까. 하나 걸러 하나씩 망작을 만드는 게 전통이 되려나.

또한 윈도우 7부터 64비트 버전이 널리 쓰이게 되었다. 윈도우 XP윈도우 비스타도 64비트 버전이 있긴 했지만 사용자들이 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는데, 윈도우 7이 나올 무렵부터는 얘기가 달라졌다. 32비트는 램을 4GB까지밖에 인식 못하고 저장장치 용량도 2TB가 넘어가면 인식이 안 된다. 물론 아직까지도 많은 사용자들은 4GB 램과 1TB 하드디스크만으로도 충분히 쓸 수 있지만 새로 나오는 컴퓨터는 8GB 램을 장착한 것도 적지 않고 야동 배포업자들을 위해 하드디스크도 점점 대용량으로 가다 보니 이러한 하드웨어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64비트 운영체제가 윈도우 7부터 사용자층을 대폭 넓히고 아예 대세로 자리잡았다.

윈도우 10이 나오면 과연 윈도우 7 사용자들이 옮겨 갈지가 관심사다. 일단 MS에서 출시 후 윈도우 7 정품 사용자라면 누구든 1년 안에 무료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파격 정책을 내놓긴 했는데, 일단 윈도우 8에서 사라졌던 시작 버튼이 다시 부활한다. 윈도우 7 사용자들이 8로 안 넘어간 큰 이유 중 하나가 시작 버튼이 없어지고 앱 실행이 혼란스러워졌기 때문이었는데, 그런 면에서는 어느 정도 마음을 돌릴 수도 있을 듯하다. 안 되면 지원 종료 신공이 있다!

가장 비싼 얼티밋 버전부터는 원래의 언어에 관계 없이 운영체제의 인터페이스 언어를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니까 윈도우 한국어판을 사서 쓰다가 일본어판으로 바꾸고 싶으면 언어 팩을 설치해서 변신시킬 수 있다.

기술지원 종료

2020년 1월 14일부로 기술지원이 종료되었다. 사용 자체는 계속 가능하지만 기술지원 종료시점 이후로 발견되는 보안 취약점에 대해서는 더이상의 업데이트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보안 위험이 갈수록 커질 것이다. 백신이나 방화벽을 비롯한 보안조치를 통해서 어느 정도는 방어할 수 있다고 쳐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이 안 되므로 한계가 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역시 최신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다. 윈도우 10의 무료 업그레이드 기간은 공식적으로는 끝났지만 여전히 우회적인 방법으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윈도우 10이 윈도우 7의 요구하는 하드웨어 제원이 높기 때문에 하드웨어에 따라서는 돌리기에 버거울 수는 있다.

게다가 임베디드 버전은 POS 시스템을 비롯해서 현장에서 여전히 많이 쓰이고 있는데 여기에 관해서는 별다른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임베디드 버전은 연장지원이 2020년 10월 13일에 종료될 예정이라서 조금 더 시간 여유가 있긴 하지만 대책 없이 시간만 보내고 있다가는 연장 종료가 돼서야 또 난리 칠 가능성이 크다.

윈도우 XP, 윈도우 비스타에 이어서 윈도우 7의 기술지원 종료에 따라서 한바탕 또 난리가 나자 정부에서는 탈 MS를 위해서 국산 OS 사용을 정부를 중심으로 장려하겠다고 나섰다.[1] 그놈의 탈 MS 병 또 도졌다. 하지만 반응은 싸늘한 편이다. 지금까지 탈 MS 운운하면서 여러 차례 시도가 있었지만 이러한 운영체제는 대체로 리눅스 기반이기 때문에 실제 업무 현장에서 활용하기에는 수많은 배포판과 GUI에 따른 일반 사용자들의 혼란, 낯선 인터페이스, 쓸만한 소프트웨어 부족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다. 업무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인 MS 오피스를 대체할 만한 것으로 오픈오피스.org리브레오피스 와 같은 것들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기능이나 인터페이스가 떨어지는 데다가 사용법 또 낯설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옮겨타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한컴오피스 경우에는 아래아한글 말고는 사실상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일각에서는 결국 탈 MS 운운하는 정부의 태도가 이번에도 역시 몇몇 소프트웨어 회사의 배만 불려주고 말 것이라고 냉소하고 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