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프로그래밍 언어):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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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ntaxhighlight lang="c" enclose="none">int* x, y</syntaxhighlight> || <syntaxhighlight lang="go" enclose="none">x, y int*</syntaxhighlight>
| <syntaxhighlight lang="c" enclose="none">int* x, y</syntaxhighlight> || <syntaxhighlight lang="go" enclose="none">x, y int*</syntaxhigh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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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두 개의 예는 차이가 없지만 마지막은 차이가 있다. C의 경우에는 x만 포인터고 y은 그냥 변수인데 반해 Go는 x와 y 둘 다 포인터다. 변수 뒤에 타입을 쓰는 방식이 덜 헷갈리고 읽기에도 자연스럽다는 게 (x와 y는 int다) Go의 주장.


==조건문과 루프문==
==조건문과 루프문==

2015년 6월 3일 (수) 01:46 판

구글에서 만들고 밀어주는 프로그래밍 언어. 하지만 왕창 밀어주고 있지는 않다. 구글=Go라는 인식이 지나치게 박히면 널리 퍼지는데 오히려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는 듯.

특징

C 언어와 많은 부분이 닮아 있다. 요즘 안 그런 언어도 있나? Go 언어를 만든 주역 세 명 중에 한 명인 켄 톰슨이 C 언어의 전신인 B 언어를 만들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이해가 간다. 그러고 보니 C에 점 하나만 찍으면 G가 된다. 본격 민소희 언어?

문장을 C처럼 세미콜론으로 끝내지만 실제 코딩할 때에는 찍지 않는다. 컴파일러가 자동으로 줄 끝에 붙여준다. 조심할 점이 있는데, 만약 전통적인 C 프로그램의 관례처럼 블럭을 뜻하는 조건문이나 루프문의 다음 줄에 쓰면 컴파일러가조건문이나 루프문의 바로 뒤에 세미콜론을 붙여버리므로 애러가 난다. 자바처럼 조건문이나 루프문 뒤에 줄바꿈 하지 말고 중괄호를 써야 한다.

최근 쏟아져 나오는 프로그래밍 언어와는 달리 수많은 치명적 버그의 원흉 포인터를 지원한다. 다만 포인터 연산은 지원하지 않는다. 변수에 대한 참조로는 쓸 수 있지만 메모리를 마음대로 조작하게 그러다가 뽀개먹게 만들지는 않겠다는 뜻. C에서는 배열과 포인터가 사촌지간쯤 되는데, Go는 C보다 배열을 좀 더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는 '슬라이스'라는 기능을 지원한다.

변수

변수를 정의할 때 대부분 다른 언어와 달리 이름 다음에 타입이 나온다.

C Go
int x x int
int x, y x, y int
int* x, y x, y int*

처음 두 개의 예는 차이가 없지만 마지막은 차이가 있다. C의 경우에는 x만 포인터고 y은 그냥 변수인데 반해 Go는 x와 y 둘 다 포인터다. 변수 뒤에 타입을 쓰는 방식이 덜 헷갈리고 읽기에도 자연스럽다는 게 (x와 y는 int다) Go의 주장.

조건문과 루프문

조건문과 루프문에 괄호를 쓰지 않는다.

Go는 루프문으로 오로지 for만 지원한다. while이니 do while이니 하는 것 없다. 사실 for 하나 가지고 다른 루프문들과 같은 루프를 만들 수 있긴 하다.

객체지향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언어들이 클래스를 비롯한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기능을 기본으로 지원하는데 비해, Go는 클래스가 없다. 다만 구조체를 만들고 구조체의 포인터를 인자로 받는 함수를 만들면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패키지 기능을 쓰면 패키지 바깥에서 쓸 수 있는 함수와 변수를 지정할 수 있다. 함수 또는 변수의 첫 글자를 대문자로 하면 외부에서 쓸 수 있고, 소문자로 하면 패키지 내부에서만 쓸 수 있다. C++나 자바는 private나 public 키워드를 써야 하는데 Go는 그냥 대소문자로 구별한다.

상속도 지원하지 않는다. 다만 인터페이스의 상속은 지원한다.

사실 최근에 나오는 언어들이 객체지향 프로그래밍 기능을 대폭 지원하고 프로그래머의 편의성을 많이 챙겨주는 건 좋은데 그 결과로 덩치 크고 무거운 결과물이 나오는 일이 잦다. 간단한 일을 할 때조차도 클래스 정의부터 상당한 양의 코드를 요구하기도 한다. Go는 최근 언어들이 가진 특징을 어느 정도 수용하면서도 과거의 언어들이 가졌던 가볍고, 빠르고, 간결하다는 장점을 얻기 위해 최근에 많은 언어들이 지원하는 주요 기능 가운데 일부를 확 들어내버렸다.

활용

구글로서는 Go가 지나치게 자기네 회사 언어처럼 인식되는 것을 경계하는 눈치다. 그런데 Google을 분리해 보면 Go + ogle (추파를 던지다)이다. 구글은 태어날 때부터 Go에 추파를 던지고 있었다. 하지만 조금씩 지원은 늘려가고 있다. 구글의 다운로드 서버를 비롯한 여러 프로젝트들이 Go로 진행되었다. 1.4 버전부터는 안드로이드용 앱도 제작되고 있다. 안드로이드가 사용하고 있는 자바 기술을 가지고 오라클이 자꾸 시비를 걸고 있으니, 나름대로 출구 전략으로 Go의 활용을 점점 늘려 나갈 듯. 롤리팝부터 달빅 캐시를 들어내 버리고 ART로 바꿔비린 것도 그와 같은 맥락이다. 문제는 클래스나 상속을 활용한 객채지향 프로그래밍에 젖어 있는 다수의 개발자들에게 과연 Go가 잘 먹혀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