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프로그래밍 언어):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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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는 기본적으로 프로그래머에 높은 자유도를 제공하는 반면, 그 자유에 따른 책임도 프로그래머가 다 져야 한다. 현대 언어들이 많이 채용하는 [[가비지 컬렉션]]의 경우,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메모리를 자동으로 해제해 주므로 프로그래머는 메모리 반납에 신경 쓸 필요가 없이 코딩을 할 수 있는 반면, C는 동적으로 받은 메모리는 빼놓지 않고 반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메모리 누수 현상이 발생하고, 이것이 누적되면 사용 가능한 메모리가 바닥나서 아예 시스템 전체가 마비되는 사태에 이를 수 있다. C++을 사용한다면 클래스를 이용해서 파괴자에서 메모리를 해제하도록 하거나, 스마트 포인터를 활용해서 어느 정도 문제를 해결할 수는 있다.
C는 기본적으로 프로그래머에 높은 자유도를 제공하는 반면, 그 자유에 따른 책임도 프로그래머가 다 져야 한다. 현대 언어들이 많이 채용하는 [[가비지 컬렉션]]의 경우,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메모리를 자동으로 해제해 주므로 프로그래머는 메모리 반납에 신경 쓸 필요가 없이 코딩을 할 수 있는 반면, C는 동적으로 받은 메모리는 빼놓지 않고 반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메모리 누수 현상이 발생하고, 이것이 누적되면 사용 가능한 메모리가 바닥나서 아예 시스템 전체가 마비되는 사태에 이를 수 있다. C++을 사용한다면 클래스를 이용해서 파괴자에서 메모리를 해제하도록 하거나, 스마트 포인터를 활용해서 어느 정도 문제를 해결할 수는 있다.
C 프로그래밍을 배우기 위한 책으로 가장 유명한 것은 뭐니뭐니 해도 스티븐 프라타(Stephen Prata)가 쓴 <C Primer Plus>. 1990년에 나왔고 6차 개정판까지 나왔는데, 여전히 이 책 이상 가는 게 없다고 손꼽힐 정도로 스테디셀러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C 기초 플러스>라는 이름으로 초기부터 번역서가 나왔다. 개정판 번역서가 나올 때 출판사가 바뀌어 나오는 경우가 있지만 워낙 유명한 책이라 제목은 계속 <C 기초 플러스>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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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프로그래밍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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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4일 (금) 08:42 판

고급 프로그래밍 언어의 하나. 1972-73년 사이에 벨연구소에 근무하던 데니스 리치가 개발한 언어로, 원래는 유닉스에서 쓸 유틸리티를 만들기 위해서 개발했으나 이후 아예 유닉스 커널 자체를 C로 작성했다. 이는 역사상 최초로 운영체제의 커널을 고급 언어로 작성한 것이기도 하다. 70년대에 나온 어찌 보면 구닥다리 언어라고 볼 수 있지만 지금까지 수많은 언어들이 나온 와중에도 지존의 자리를 놓치지 않고 항상 정점에 군림해 온 언어이기도 하고, 이후 나온 언어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언어이기도 하다.

C에 객체지향 개념을 집어넣은 C++, 마이크로소프트가비지 컬렉션을 비롯하여 현대 프로그래밍 언어의 개념을 다수 집어넣은 C#[1]처럼 아예 대놓고 C의 확장형을 표방한 언어가 있는가 하면, 자바, 자바스크립트 를 비롯한 많은 인기 언어들도 C를 기반으로 한 것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나름 C의 한계나 단점을 극복한다고 여러 가지 대안들이 나와 있지만 시스템 프로그래밍 쪽에서는 여전히 C가 압도적이며, 리눅스의 아버지 리누스 토르발스는 C++ 같은 건 난잡하다고 까면서 여전히 C를 최고로 인정하고 있다.

일반 응용프로그램을 만들 때는 별로 쓰이지 않지만 하드웨어와 많이 밀착되어 있는 운영체제 커널, 시스템 유틸리티, 닥치고 최대한의 속도를 추구하는 프로그램, 임베디드 시스템처럼 아주 작은 시스템 자원을 쥐어짜야 하는 환경에서 굴리는 소프트웨어는 여전히 C가 막강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 아직까지도 운영체제나 시스템 프로그래밍 쪽으로는 C를 대체할 마땅한 대안이 없는 실정이다.[2][3] 현대 언어들에 비하면 진입장벽이 높지만 일단 잘 배워놓으면 수요도 많고 급여 조건도 높다. 따라서 대학교의 컴퓨터 관련 학과에서는 여전히 C를 필수로 가르치고 있다.

이식성도 좋은 편. 지금이야 자바처럼 바이트코드로 컴파일하고 가상머신 위에서 돌아가도록 해서 컴파일조차도 다시 할 필요가 없는 언어들도 있었지만 C 언어는 하드웨어에 직접 접근하고 커널까지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시스템과 가깝게 붙어 있으면서도 이식성이 좋은 편이어서, C로 작성한 유닉스 운영체제는 여러 가지 하드웨어에서 돌아갈 수 있는 범용 운영제체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리눅스가 모바일과 일반 컴퓨터, 슈퍼컴퓨터까지 돌릴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범용성을 자랑하는 것 역시 뒷배경에는 C가 있다.

데니스 리치는 원래 같은 벨연구소에 근무하던 켄 톰슨[4]과 함께 B 언어라는 것을 만들었는데, 이를 바탕으로 후계자 격인 C가 탄생했다. 이름 역시 B의 뒤를 잇는 언어라는 뜻으로 C가 된 것이다. 2001년에 C++ 언어를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D 언어라는 게 나오긴 했지만 사용층은 미미한 수준.

C는 기본적으로 프로그래머에 높은 자유도를 제공하는 반면, 그 자유에 따른 책임도 프로그래머가 다 져야 한다. 현대 언어들이 많이 채용하는 가비지 컬렉션의 경우,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메모리를 자동으로 해제해 주므로 프로그래머는 메모리 반납에 신경 쓸 필요가 없이 코딩을 할 수 있는 반면, C는 동적으로 받은 메모리는 빼놓지 않고 반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메모리 누수 현상이 발생하고, 이것이 누적되면 사용 가능한 메모리가 바닥나서 아예 시스템 전체가 마비되는 사태에 이를 수 있다. C++을 사용한다면 클래스를 이용해서 파괴자에서 메모리를 해제하도록 하거나, 스마트 포인터를 활용해서 어느 정도 문제를 해결할 수는 있다.

각주

  1. C#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의미는 악보 기호처럼 C를 반올림했다는 뜻도 있고, C++++라는 뜻도 있다. + 기호를 2행 2열로 배치하면 # 모양이 되기 때문.
  2. 다만 최근에는 모질라재단이 만든 Rust가 한 가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성능 저하를 일으키는 주요한 원인인 가비지 컬렉터를 쓰지 않으면서도 메모리 누수 위험을 해소한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동적 메모리 할당을 받는 변수의 할당과 해제 시점을 컴파일러가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컴파일 타임에 메모리 누수 버그를 잡아낼 수 있다.
  3. 구글이 만든 Go도 나름 C의 역할을 대체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시스템 프로그래밍이 가능은 하지만 가비지 컬렉터에 따른 성능 문제로 시스템 프로그래밍의 영역에서 C를 대체할 것으로는 보고 있지 않다.
  4. 구글에서 Go 언어를 만드는 데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