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MK: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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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인쇄]]에 쓰이는 기본 색상. CYMK는 각각 C(Cyan, 청록색), Y(Yellow, 노란색), M(Magenta, 자홍색), K(Key,검은색)을 뜻한다.
[[컬러 인쇄]]에 쓰이는 기본 색상. CYMK는 각각 C(Cyan, 청록색), Y(Yellow, 노란색), M(Magenta, 자홍색), K(Key, 검은색)을 뜻한다.


미술시간에 배운 물감의 3원색은 원래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이다. 이 세 가지를 적당하게 섞으면 어떤 색깔이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 세 색깔을 모두 섞으면 검은색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런데 인쇄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는 색깔은 검은색이다. 대부분의 글자는 검은색으로 인쇄하기 때문이다. 검은색 잉크가 다른 색깔의 잉크보다는 값이 싸다. 그러니 세 가지 색깔의 물감을 섞어서 검은색을 만드는 것은 너무 낭비가 심하고 차라리 검은색을 따로 두는 게 훨씬 낫다. CYMK에서 검은색을 뜻하는 글자가 B(Black)이 아니라 K(Key)인 이유는 인쇄에서 검은색이 가장 중요하고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
미술시간에 배운 물감의 3원색은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이다. 이 세 가지를 적당하게 섞으면 어떤 색깔이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 세 색깔을 모두 섞으면 검은색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런데 인쇄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는 색깔은 검은색이다. 대부분의 글자는 검은색으로 인쇄하기 때문이다. 검은색 잉크가 다른 색깔의 잉크보다는 값이 싸다. 그러니 세 가지 색깔의 물감을 섞어서 검은색을 만드는 것은 너무 낭비가 심하고 차라리 검은색을 따로 두는 게 훨씬 낫다. 또한 막상 3원색을 섞어서 검은색을 찍어보려고 하면 완전 시커멓게 나오지 않는다. 나중에 얘기하겠지만 인쇄에서는 물감이 완전히 섞이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CYMK에서 검은색을 뜻하는 글자가 B(Black)이 아니라 K(Key)인 이유는 인쇄에서 검은색이 가장 중요하고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 K를 Black의 끝 글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B는 많은 사람들이 Blue(파란색)로 알고 있으므로 K로 쓴 것이라는 논리다.


사실 [[컬러 인쇄]]는 물감을 섞는 게 아니다. 컬러를 CYMK로 분리한 다음 각 색깔로 한 번씩, 총 네 번을 종이에 아주 촘촘하게 점을 찍듯이 찍는다. 그래서 컬러 인쇄를 4도 인쇄라고도 한다. 촘촘하게 점을 찍듯이 인쇄하는 것을 망점 인쇄라고 하는데, 아주 촘촘하게 찍한 각 색깔의 점끼리 빛의 간섭을 일으켜서 우리 눈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색깔들로 보이는 것이다. 색깔의 조절은 CYMK 각각의 점 크기를 얼마나 크게 하느냐로 조절한다.
사실 [[컬러 인쇄]]는 물감을 섞는 게 아니다. 컬러를 CYMK로 분리한 다음 각 색깔로 한 번씩, 총 네 번을 종이에 아주 촘촘하게 점을 찍듯이 찍는다. 그래서 컬러 인쇄를 흔히 4도 인쇄라고도 한다. 촘촘하게 점을 찍듯이 인쇄하는 것을 망점 인쇄라고 하는데, 아주 촘촘하게 찍한 각 색깔의 점끼리 빛의 간섭을 일으켜서 우리 눈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색깔들로 보이는 것이다. 색깔의 조절은 CYMK 각각의 점 크기를 얼마나 크게 하느냐로 조절한다.


모니터 화면은 빛의 3원색인 [[RGB]] 컬러 모델을 쓴다. [[RGB]]는 섞으면 점점 밝아져서 결국 흰색이 되는 가산혼합 방식이고, CYMK는 섞으면 점점 어두워져서 결국 검은색이 되는 감산혼합 방식이다. 이러한 차이 때문에 화면에 보이는 사진을 인쇄하면 화면보다 어둡게 나온다. 노련한 출판 디자이너나 인쇄 기술자는 이러한 차이를 잘 알고 이를 보정한다.
모니터 화면은 빛의 3원색인 [[RGB]] 컬러 모델을 쓴다. [[RGB]]는 섞으면 점점 밝아져서 결국 흰색이 되는 가산혼합 방식이고, CYMK는 섞으면 점점 어두워져서 결국 검은색이 되는 감산혼합 방식이다. 이러한 차이 때문에 화면에 보이는 사진을 인쇄하면 화면보다 어둡게 나온다. 노련한 출판 디자이너나 인쇄 기술자는 이러한 차이를 잘 알고 이를 보정한다.

2015년 7월 7일 (화) 21:57 판

컬러 인쇄에 쓰이는 기본 색상. CYMK는 각각 C(Cyan, 청록색), Y(Yellow, 노란색), M(Magenta, 자홍색), K(Key, 검은색)을 뜻한다.

미술시간에 배운 물감의 3원색은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이다. 이 세 가지를 적당하게 섞으면 어떤 색깔이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 세 색깔을 모두 섞으면 검은색도 만들어낼 수 있다. 그런데 인쇄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쓰이는 색깔은 검은색이다. 대부분의 글자는 검은색으로 인쇄하기 때문이다. 검은색 잉크가 다른 색깔의 잉크보다는 값이 싸다. 그러니 세 가지 색깔의 물감을 섞어서 검은색을 만드는 것은 너무 낭비가 심하고 차라리 검은색을 따로 두는 게 훨씬 낫다. 또한 막상 3원색을 섞어서 검은색을 찍어보려고 하면 완전 시커멓게 나오지 않는다. 나중에 얘기하겠지만 인쇄에서는 물감이 완전히 섞이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CYMK에서 검은색을 뜻하는 글자가 B(Black)이 아니라 K(Key)인 이유는 인쇄에서 검은색이 가장 중요하고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 K를 Black의 끝 글자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B는 많은 사람들이 Blue(파란색)로 알고 있으므로 K로 쓴 것이라는 논리다.

사실 컬러 인쇄는 물감을 섞는 게 아니다. 컬러를 CYMK로 분리한 다음 각 색깔로 한 번씩, 총 네 번을 종이에 아주 촘촘하게 점을 찍듯이 찍는다. 그래서 컬러 인쇄를 흔히 4도 인쇄라고도 한다. 촘촘하게 점을 찍듯이 인쇄하는 것을 망점 인쇄라고 하는데, 아주 촘촘하게 찍한 각 색깔의 점끼리 빛의 간섭을 일으켜서 우리 눈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색깔들로 보이는 것이다. 색깔의 조절은 CYMK 각각의 점 크기를 얼마나 크게 하느냐로 조절한다.

모니터 화면은 빛의 3원색인 RGB 컬러 모델을 쓴다. RGB는 섞으면 점점 밝아져서 결국 흰색이 되는 가산혼합 방식이고, CYMK는 섞으면 점점 어두워져서 결국 검은색이 되는 감산혼합 방식이다. 이러한 차이 때문에 화면에 보이는 사진을 인쇄하면 화면보다 어둡게 나온다. 노련한 출판 디자이너나 인쇄 기술자는 이러한 차이를 잘 알고 이를 보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