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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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10월 20일 (화) 12:20 판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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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말해서 를 파는 음식점이다. 일식집과는 다른 한국 스타일의 회를 파는 곳.

대한민국의 는 기본이 활어회이므로 수족관은 기본이다.

수산시장이나 낚시터 같은 곳에서는 직접 물고기는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서 손님이 가져온 물고기를 회로 떠주거나, 아예 로 떠온 물고기에 양념과 채소를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하고 매운탕도 끓여주는 가게들이 있는데, 이를 초장집이라고 한다. 낚시터 인근의 초장집를 떠 주고, 수산시장의 초장집은 떠온 를 가지고 와서 먹는다. 자세한 내용은 초장집 항목 참조.

메뉴

거의 모든 횟집이 광어우럭은 메뉴에 두고 있다. 한국에서는 이게 압도적으로 많이 팔리기도 한다. 그밖에 자주 메뉴에 등장하는 것은 도다리, 농어, 줄돔이고 그밖에 해삼, 멍게, 개불, 낙지와 같은 해산물들이 메뉴에 들어 있는 게 보통. 최근 들어서는 연어를 파는 곳이 늘고 있다. 심지어 아예 연어 무한리필을 하는 횟집이 늘고 있을 정도.

식사 메뉴로는 보통 회덮밥이나 매운탕, 회정식 정도가 있다. 생선초밥도 하는 곳이 많지만 일식집의 제대로 만든 생선초밥과는 비교하지 말자. 제대로 하는 일부 말고 횟집에서 생선초밥은 진짜 별로다.

코스

횟집의 코스는 대충 3단계다. 주문을 하면 먼저 츠키다시가 나오고 그 다음 회가 나온다. 마무리는 매운탕. 그런데 이 3단계가 어떻게 나오느냐가 천차만별이다.

츠키다시

아마도 우리에게는 '쓰끼다시'라는 말이 더 친숙할 것이다. 우리나라 횟집은 거의가 활어회기 때문에 주문이 오면 그때 물고기를 잡아서 를 떠야 하니까 시간이 필요하다. 그때까지 손님을 하염없이 기다리게 하긴 그렇고 하니 또한 가게 주인으로서는 안주를 줘야 이 팔리니까 여러 가지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뭔가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분위기로 나아갔고, 쓰끼다시가 푸짐한 집이라는 식으로 홍보하는 횟집도 많다. 값싼 횟집부터 시작해서 대체로 공통으로 나오는 것들을 얘기해 보자면,

싼 횟집은 위 안주 중 두세 가지 나오고 끝. 좀 더 급이 올라가면 멍게, 개불, 해삼을 비롯한 몇 가지 해산물, 가자미찜이 주로 나온다. 간단한 잡어회 몇 점이나 무침회 혹은 물회도 나온다.

음식 인심이 푸짐한 전라도 쪽의 횟집은 츠키다시가 레알 장난이 아니다. 커다란 상을 한가득 메울 정도로 깔아주는데 정작 회접시 놓을 공간이 없다. 어마어마한 해산물 퍼레이드에 심지어 몇 가지 가 그것도 푸짐하게 츠키다시로 나온다. 여기에 배불러서 정작 메인 요리로 나오는 는 못 먹는 비극이 생긴다.

사실 츠키다시라는 말은 일본에서 꼭 횟집에서만 쓰이는 말은 아닌데,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음식점은 쓰지 않는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횟집만큼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곳도 드문지라, 그냥 반찬이라고 하긴 그렇고, 를 사시미라고도 많이 부르니 먼저 나오는 안줏거리들도 츠키다시가 된 듯.

키다시로 배가 좀 차 오를 때쯤 가 나온다. 츠키다시가 푸짐한 곳들 중에는 정작 는 부실한 곳이 적지 않은 곳도 적지 않은 게 함정.

직전 또는 끝물 쯤에 튀김이 나오는 게 보통이다. 튀김까지 나왔다면 매운탕 빼고는 다 나왔다고 보면 된다.

매운탕

를 다 먹고 나면 마지막 코스는 매운탕이다. 보통은 서비스지만 저가 횟집은 따로 돈을 받는다. 무조건 매운탕인 곳도 있고 지리인지 매운탕인지 물어보는 곳도 있다. 여기다가 라면이나 우동, 수제비 사리를 넣어 먹든지, 공깃밥을 곁들여 먹든지 해서 배를 채우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