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쿠리쿠 신칸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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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12월 6일 (일) 06:06 판

北陸新幹線。

일본 군마현 타카사키역과 이시카와현 카나자와시를 잇는 신칸센. 열차 운행은 도쿄역에서 시작해서 우에노역을 거쳐 타카사키로 간다. 도쿄나가노, 토야마, 카나자와까지를 잇고 있으며 이후 코마츠와 츠루가를 거쳐 교토역신오사카역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JR니시니혼오사카역까지 연장하고 싶었지만 이미 꽉꽉 차 있는 도심에 선로를 추가로 놓는 게 도무지 답이 안 나와서[1] 결국 포기. 다만 교토신오사카까지 경로는 기존 토카이도 신칸센과는 다르게 건설된다. 일단 토카이도 쪽은 JR토카이 소속이기도 하고 일본 제1의 수요를 자랑하는 신칸센 노선답게 용량을 꽉꽉 채워서 다니느라 호쿠리쿠 신칸센이 끼어들 여지가 별로 없기도 하다.

죠에츠묘코역을 기준으로 도쿄 방향은 JR히가시니혼이, 카나자와 방향은 JR니시니혼이 운영하고 있다. JNR 민영화 때에는 신칸센은 한 노선을 한 회사가 다 가겨가는 게 원칙이었는데 여기는 노선 분할 이후에 건설된 노선이라 최초로 두 회사가 운영권을 가진 신칸센 노선이다.[2] JR패스도쿄에서 오사카까지 갈 때 토카이도 신칸센 말고도 호쿠리쿠 신칸센으로 카나자와까지 간 다음 특급 선더버드오사카역까지 가는 것도 가능하며, JR패스로 정차역이 가장 적은 최고 등급 노조미는 못 타는 토카이도 신칸센과는 달리 이쪽은 모든 등급의 신칸센을 탈 수 있다. [3] 좀 더 저렴하게는 JR니시니혼JR히가시니혼이 공동 발행하는 패스인 호쿠리쿠아치패스를 이용하면 도쿄-카나자와-신오사카 루트를 이용할 수 있다. 나중에 신오사카역까지 연장되면 도쿄에서 한 번에 오사카로 갈 수도 있지만 토카이도 신칸센에 비해 돌아도 너무 돌아가는지라 골수 철덕들 말고는 이렇게 갈 일은 없을 듯하다.[4] JR패스로는 노조미를 못타지만 그냥 히카리나 제일 느린 코다마를 타도 호쿠리쿠 신칸센으로 돌아가는 것보다는 훨씬 빠르다. 츄오 신칸센이 개통되면 이런 비교도 무의미하다.게다가 신오사카역 연장 개통은 2046년이라 뭐...

원래 일본 안에서 관광지로 인기가 있었던 카나자와지만 신칸센이 뚫리면 더더욱 수요가 늘 거라는 기대가 많았는데 실제로 개통 후 관광객이 세 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쪽의 항공편은 폭망 분위기로 가는데, 이전에는 경쟁력이 있었던 도쿄-코마츠 노선은 호쿠리쿠 신칸센 개통 이후 승객이 큰 폭으로 줄어서 대규모 감편이 이루어졌다. 덕택에 코마츠공항은 꽤 썰렁해졌다.

한편 호쿠리쿠 신칸센 개통으로 오사카역에서 토야마역까지를 잇던 특급 선더버드카나자와역까지로 축소되었다. 대신 카나자와토야마 사이는 츠루기라는 단거리 셔틀 형태의 신칸센 등급이 운영되고 있다.

각주

  1. KTX 서울-광명 구간처럼 재래선으로 다니면 되는 거 아냐? 할 수도 있지만 신칸센은 표준궤이고 재래선은 협궤라서 레일 폭이 다르다.
  2. 운행 계통으로는 도카이도 신칸센산요 신칸센을 이어서 도쿄역에서 하카타역까지 가는 신칸센이 있긴 하지만 노선으로 보면 엄연히 신오사카역에서 나뉜다.
  3. 거리로 보면 엄청나게 돌아가는 경로지만 리틀 교토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일본인들에게는 인기 관광지 중 하나인 카나자와를 찍고 오사카로 간다면 가장 괜찮은 그림이다.
  4. 다만 카나자와는 '리틀 교토'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예스러운 도시이고 전쟁 피해도 별로 겪지 않아서 옛 건물들이 많이 남아 있어서 일본인들이 손꼽는 인기 관광지이기 때문에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도쿄에서 오사카 가는 중간에 카나자와를 찍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