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카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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博多港(はかたこう)。

일본 큐슈 후쿠오카시에 있는 항구. 여객과 화물을 처리하고 있으며 당연히 큐슈에서는 최대 규모의 항구. 일본 항만법에 국제거점항만으로 지정된 항구 중 하나다. 하카타역과 마찬가지로 '후쿠오카'가 아닌 '하카타'라는 이름을 쓰고 있는데, 이는 하카타후쿠오카가 합칠 때 시의 이름으로는 후쿠오카를 쓰는 대신 기차역과 항구의 이름으로는 '하카타'를 쓰기로 합의했기 때문. 자세한 내용은 후쿠오카 항목 참조.

여객 노선은 인근 섬지역 연락선은 물론 국제선도 운항하고 있다. JR큐슈가 부산항과 하카타항을 오가는 페리편인 비틀호를 운영하고 있다. 3시간 40분이 걸리는데, 원래는 3시간 5분 걸렸지만 배가 낡아서 호주에서 도입한 새로운 쾌속선인 '뉴 비틀'의 최고속도가 이전 것보다 오히려 낮아서 시간이 늘어난 것이다. [1] 이전에는 쓰시마 경유편도 있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사태로 운항이 중단된 이후, 현재는 부산항-하카타항 직항편만 운항을 재개한 상태다. 시간으로는 항공기보다 오래 걸리지만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하고 있다. 프로모션 가격으로 편도 2만원에 풀릴 때도 있다.[2]

부산항에서 하카타항까지 9시간 30분 걸리는 페리인 뉴카멜리아호도 있다. 뉴카멜리아호는 반대로 하카타항에서 부산항으로 갈 때에는 6시간 반밖에 안 걸리는데, 이는 부산항에서 나갈 때에는 안전을 위해 저속 운항을 해야 하기 때문. 비행기는 물론 쾌속선보다 운임도 비싸고 느린 걸 뭐하러 타나 싶을 수도 있는데, 부산항에서는 밤에 출발해서 아침에 도착하므로 배멀미만 없다면 푹 자고 아침에 바로 후쿠오카에서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수하물을 많이 싣는 경우에도 다른 편에 비해서 월등히 저렴하다. 30킬로그램까지 수하물 하나를 무료로 반입할 수 있으며, 추가 수하물은 2020년 기준으로 20kg까지는 6,000원(하카타항 출발은 600엔), 추가 5kg당 1,500원(하카타항 출발은 150엔)[3]으로 굉장히 저렴하다. 20kg 짜리 수하물 5개, 즉 100kg을 추가 수하물로 부쳐도 3만 원 또는 3천 엔밖에 안 한다.

하카타포트타워에서 내려다 본 하카타항 국제 터미널. 터미널 앞에 정박한 배는 부산-후쿠오카를 오가는 페리인 뉴카멜리아호다.

전망대인 하카타포트타워가 있으며, 전망대 관람은 무료다. 아주 높지는 않아도 하카타만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며 후쿠오카시의 전경도 볼 수 있다.

인공섬인 아일랜드시티도 있으며 공원, 학교, 상업시설들이 있어서 정말 '시티' 기능을 한다.

지하철 공항선으로 편하게 갈 수 있는 후쿠오카공항과는 달리 지하철이 근처로 가지 않으며,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각주

  1. https://www.jrbeetle.com/ko/about/route/
  2. 단, 유류할증료와 부두이용료는 별도다. 항공기와는 달리 티켓 가격에 포함되어 있지 않으며 따로 내야 한다.
  3. http://www.koreaferry.kr/bbs/content.php?co_id=usergu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