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발효: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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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 종류의 하나. 주로 [[맥주]][[발효]]에 이용되며 [[발효]] 탱크의 밑바닥 쪽에서 [[발효]]가 일어나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다. 반대로 위쪽 표면에서 주로 [[발효]]가 일어나는 것은 [[상면발효]]. [[라거]]가 이러한 발효법으로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맥주]]다.
[[발효]] 종류의 하나. 주로 [[맥주]][[발효]]에 이용되며 [[발효]] 탱크의 밑바닥 쪽에서 [[발효]]가 일어나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다. 반대로 위쪽 표면에서 주로 [[발효]]가 일어나는 것은 [[상면발효]]. [[라거]]가 이러한 발효법으로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맥주]]다. 사실 [[와인]]을 비롯한 대부분 [[술]]들은 여전히 [[상면발효]]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전체 주류 시장에서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기술 발달이 빠르게 이루어졌다.


상온에서 발효가 진행되는 [[상면발효]]와 비교하면 섭씨 10도 이하의 정도의 아주 차가운 온도에서 [[발효]]가 이루어진다. 그 때문에 하면발효를 저온발효라고 부르기도 한다. 같은 [[효모]] 종류를 가지고 양쪽 방식의 [[발효]]를 다 하지는 못 한다. 즉 상온에서 활성화되는 종류의 [[효모]]가 있는가 하면 저온에서도 잘 발효가 이루어지는 [[효모]] 종류가 있다. 다만 [[발효]]가 진행되는 속도는 [[상면발효]]보다는 느리다. 이러한 하면발효에 맞는 온도는 자연 상태에서는 아주 추운 지방이나 특정한 계절에만 가능했기 때문에 대략 15세기 정도부터 이런 발효법이 등장하기는 했어도 널리 퍼지지는 못했고, 날이 서늘한 늦가을에서 초봄 사이, 혹은 낮은 온도가 잘 유지되는 편인 토굴을 주로 이용했다고 한다. 냉장 기술이 발달해서 원하는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법이 개발된 19세기 말에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역사는 짧지만 하면발효로 만든 [[라거]]는 특유의 깔끔하고 청량한 맛으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데다가 안정된 발효와 긴 보존 기간이라는 장점까지 더해서 급속도로 시장을 확대했고, 그에 따라 [[상면발효]]로 만드는 [[에일]] 계열은 크게 위축되었다. 전 세계 [[맥주]] 생산량의 99%가 [[라거]]라고 할정도로 압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상온에서 발효가 진행되는 [[상면발효]]와 비교하면 섭씨 10도 이하의 정도의 아주 차가운 온도에서 [[발효]]가 이루어진다. 그 때문에 하면발효를 저온발효라고 부르기도 한다. 같은 [[효모]] 종류를 가지고 양쪽 방식의 [[발효]]를 다 하지는 못 한다. 즉 상온에서 활성화되는 종류의 [[효모]]가 있는가 하면 저온에서도 잘 발효가 이루어지는 [[효모]] 종류가 있다. 다만 [[발효]]가 진행되는 속도는 [[상면발효]]보다는 느리다. 이러한 하면발효에 맞는 온도는 자연 상태에서는 아주 추운 지방이나 특정한 계절에만 가능했기 때문에 대략 15세기 정도부터 이런 발효법이 등장하기는 했어도 널리 퍼지지는 못했고, 날이 서늘한 늦가을에서 초봄 사이, 혹은 낮은 온도가 잘 유지되는 편인 토굴을 주로 이용했다고 한다. 냉장 기술이 발달해서 원하는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법이 개발된 19세기 말에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역사는 짧지만 하면발효로 만든 [[라거]]는 특유의 깔끔하고 청량한 맛으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데다가 잡균이 덜 끼기 때문에 안정된 [[발효]]로 품질 관리에도 유리하고, 보존 기간도 더 길기 때문에 수송과 판매에도 유리해서 급속도로 시장을 확대했고, 그에 따라 [[상면발효]]로 만드는 [[에일]] 계열은 크게 위축되었다. 전 세계 [[맥주]] 생산량의 99%가 [[라거]]라고 할정도로 압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흔히 [[맥주]]에서만 쓰이는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와인]] 쪽으로도 하면발효에 관한 연구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고, 우리나라 전통주도 생쌀발효법을 사용하는 경우 하면발효에 해당하는 저온발효법을 이용한다.
흔히 [[맥주]]에서만 쓰이는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와인]] 쪽으로도 하면발효에 관한 연구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고, 우리나라 전통주도 생쌀발효법을 사용하는 경우 하면발효에 해당하는 저온발효법을 이용한다.

2020년 1월 7일 (화) 00:59 판

발효 종류의 하나. 주로 맥주발효에 이용되며 발효 탱크의 밑바닥 쪽에서 발효가 일어나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다. 반대로 위쪽 표면에서 주로 발효가 일어나는 것은 상면발효. 라거가 이러한 발효법으로 만들어지는 대표적인 맥주다. 사실 와인을 비롯한 대부분 들은 여전히 상면발효가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전체 주류 시장에서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기술 발달이 빠르게 이루어졌다.

상온에서 발효가 진행되는 상면발효와 비교하면 섭씨 10도 이하의 정도의 아주 차가운 온도에서 발효가 이루어진다. 그 때문에 하면발효를 저온발효라고 부르기도 한다. 같은 효모 종류를 가지고 양쪽 방식의 발효를 다 하지는 못 한다. 즉 상온에서 활성화되는 종류의 효모가 있는가 하면 저온에서도 잘 발효가 이루어지는 효모 종류가 있다. 다만 발효가 진행되는 속도는 상면발효보다는 느리다. 이러한 하면발효에 맞는 온도는 자연 상태에서는 아주 추운 지방이나 특정한 계절에만 가능했기 때문에 대략 15세기 정도부터 이런 발효법이 등장하기는 했어도 널리 퍼지지는 못했고, 날이 서늘한 늦가을에서 초봄 사이, 혹은 낮은 온도가 잘 유지되는 편인 토굴을 주로 이용했다고 한다. 냉장 기술이 발달해서 원하는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법이 개발된 19세기 말에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역사는 짧지만 하면발효로 만든 라거는 특유의 깔끔하고 청량한 맛으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는 데다가 잡균이 덜 끼기 때문에 안정된 발효로 품질 관리에도 유리하고, 보존 기간도 더 길기 때문에 수송과 판매에도 유리해서 급속도로 시장을 확대했고, 그에 따라 상면발효로 만드는 에일 계열은 크게 위축되었다. 전 세계 맥주 생산량의 99%가 라거라고 할정도로 압도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흔히 맥주에서만 쓰이는 것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와인 쪽으로도 하면발효에 관한 연구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고, 우리나라 전통주도 생쌀발효법을 사용하는 경우 하면발효에 해당하는 저온발효법을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