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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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12월 14일 (수) 12:52 판 (→‎피트 입출구)

석탄의 한 종류

Peat.

토탄, 또는 이탄이라고 부른다. 자세한 내용은 이탄 항목 참조.

길이의 단위

Feet.

단수일 때에는 풋(foot)이지만 복수로 쓸 때가 많다 보니 보통 피트로 통한다. 1 풋은 약 30.48 센티미터이다. 원래 '발'을 뜻하는 단어인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발 길이 정도의 크기를 뜻했다가 길이가 고정되었다. 300mm가 넘다니 발 엄청 크네.

모터레이싱 서킷의 구역

호주 알버트파크 서킷의 F1 피트.

Pit.

모터레이싱 서킷에서 트랙을 주행하고 있는 차량을 세워서 작업을 하고 보관을 할 수 있는 구역을 말한다. 트랙과 바로 통해 있으므로 차량의 자체 동력으로 트랙으로 나가거나, 반대로 트랙에서 들어올 수 있으며 트랙과는 엄격하게 분리되어 있다.

구조

보통 피트는 트랙에서 가까운 쪽에서 먼쪽으로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피트 월

피트와 트랙을 구분하는 경계벽. 트랙에서 주행하는 자동차가 피트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방호벽 구실도 한다. 피트 입구에서 피트 출구까지 길게 이어져 있는데, 중간에 문이 있어서 스탠딩 스타트를 할 때 팀 관계자나 관객들이 그리드로 드나들 수 있도록 한다. 물론 문은 주행 중 차량이 부딪쳐도 열리지 않도록 굉장히 튼튼하고 단단하게 잠긴다. 피트 월 앞에는 피트 레인보다 조금 높은 구역이 벽을 따라 이어져 있는데, 여기에 팀들이 부스를 설치하거나 팀 스태프를 내보내서 주행하는 차량에 보드로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피트 레인

피트 구역 안에서 차량이 주행하거나 간단한 작업을 할 수 있는 도로. 주행 레인과 작업 레인으로 다시 나뉜다. 이 두 레인은 경계선으로 구분된다.

주행 레인

피트 월에 가까운 쪽의 차로. 피트로 들어온 차량은 이쪽을 통해서 주행을 하다가 자신의 작업 구역 안에 서거나, 트랙으로 나간다. 속도 제한이 걸려 있기 때문에 이를 위반하면 벌칙을 받는다. 이를 드라이브스루 벌칙에 활용한다. 보통 '피트 레인'이라고 하면 이쪽을 얘기한다.

작업 레인

피트 개러지에 가까운 쪽의 차로. 차량을 여기에 세우고 간단한 작업을 한 뒤 바로 내보낼 수 있다. 아무 데나 세울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차량 또는 팀마다 지정된 구역에 서야 한다. 보통은 자기 팀 피트 개러지 앞의 구역이다. 스톱앤드고 벌칙을 받을 경우 이곳에 지정된 시간 동안 멈춘 다음에 트랙으로 나가야 하는데, 경기의 규정에 따라 자기 구역에 서서 수행하거나 지정된 벌칙 구역에 서서 수행하기도 한다.

피트 개러지

차량 및 경기에 필요한 각종 부품과 장비들을 보관하고 큰 수리나 유지관리 작업을 할 수 있는 구간으로, 피트 레인을 따라서 건물을 짓고 차고 형태의 구역들을 만들어서 경기에 참가하는 팀들에게 배분한다. 임시 가건물이나 천막을 사용하기도 한다.

피트 입출구

트랙에서 피트로 들어가거나, 반대로 피트에서 트랙으로 나가는 부분. 피트의 양 끝에 있고 피트 구역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리는 선이 도로 위에 그어져 있어서 이 두 선 사이가 피트 구역으로 간주되어 속도 제한과 같은 피트 규정이 적용된다.

피트 입출구에는 각각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다.[1] 피트 입구의 신호등은 피트가 폐쇄되었는지 여부를 나타내며 빨간등이 들어왔다면 피트로 들어와서는 안 된다. 들어오면 페널티... 다만 규정으로 피트 진입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면 피트 입구 신호등은 없을 수도 있다.[2] 이와는 다른 이유로 피트 입구에 신호등을 설치하는 경우도 있는데, 들어오는 차량의 무게 측정과 같은 검사를 수행하기 위해서다. 차량이 들어올 때 기술 오피셜이 신호등을 조작해서 빨간불로 바뀌면 그 차량은 기술 오피셜의 유도에 따라 검사 구역으로 가서 검사를 받고 피트로 가야 한다. 피트 출구의 신호등은 트랙으로 나가도 되는지 여부를 나타내며, 역시 빨간등이 들어왔다면 트랙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또한 트랙으로 나가려고 할 때 트랙을 주행하고 있는 차량이 접근하고 있을 때에는 주의하고 양보하라는 뜻으로 마샬이 청색기를 낸다.

규칙

경기 규칙마다 세부 사항은 다르지만 보통 적용되는 몇 가지 규칙이 있다.

  • 속도 제한을 지켜야 한다.
  • 주행 레인에서는 멈춰서는 안 된다. 특수한 경우로 경기가 중단되고 주행 중이던 차량이 피트 레인으로 유도되었을 경우, 또는 피트 출구 앞에서 신호등이 붉은 색이거나 할 때는 그 앞에 도착한 순서대로 멈춰선다.
  • 피트 구역 어디에서든 자체 동력으로 후진해서는 안 된다. 반드시 사람이 밀어서 후진해야 한다.
  • 개러지 또는 작업 구역에서 주행 레인으로 나가는 차량보다 주행 레인을 주행하고 있는 차량에 우선권이 있다. 만약 주행 레인을 달리고 있는 차량을 방해하거나 사고를 일으켰거나, 일으킬 뻔했다면 페널티를 먹을 수 있다.

그밖에

레이싱 카를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고, 피트 월에서는 메인 직선 구간을 질주하는 차량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으니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절대 피트는 관광지가 아니다. 정말 위험한 곳이다. 피트 레인에 속도 제한이 있다고 해도 보통 50~80 km/h 정도로 일반 도로의 제한 속도와 비슷하다. 수시로 차가 들어오고 나가고, 개러지에서 차가 휙 뛰쳐나오기도 한다. 또한 피트 월 옆에서도 사고가 나지 말란 법이 없다. 차량이 피트 월을 넘어서 덮치는 극단적인 경우는 아주 희귀하지만 파편은 얼마든지 넘어와서 당신을 강타할 수 있다. 설령 당신이 사고를 당하지 않더라도 생각 없는 행동이 차량 주행을 방해하고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 때문에 피트 출입, 특히 피트 월 출입은 엄격하게 통제된다. 경기에 참가하는 팀이라고 해도 원칙적으로 피트 월에 들어올 수 있는 요원의 숫자는 제한된다. 당신이 만약 피트 출입을 허가 받았고, 특히 피트 월 출입을 허가 받았다면 절대로 넋놓지 말고 항상 주위 상황을 민감하게 관찰하고 대응해야 한다.

각주

  1. 만약 신호등 설비가 없다면 마샬이 깃발이나 수신호로 신호를 한다.
  2. F1에서 한때 세이프티 카가 나가 있을 때에는 대열이 정리될 때까지 레이싱 카가 피트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은 적이 있었다. 무시하고 들어갈 수는 있지만 벌칙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