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고추: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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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갛게 익기 전, 녹색 상태의 고추를 뜻하는 말. 풋고추라는 품종이 특별히 있는 것이 아니라 '풋과일'처럼 설익은 고추를 뜻하는 말이다. [[고추장]]에 찍어서 그냥 먹기도 하고, [[찌개]]나 요리에 재료로 넣기도 한다. [[청양고추]]처럼 아예 풋고추 상태의 매운맛을 노린 품종이 아니면 풋고추는 좀 복불복스럽게 매운 것과 안 매운 것이 섞여 있는데, 끝이 찌그러진 것은 맵다, 단단한 건 안 맵다는 식으로 매운 고추인지 여부를 겉모습으로 판별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긴 하지만 딱 정확하지는 않아서 <del>똥인지 된장인지</del> 먹어봐야 안다. 매운 거 잘 못 먹는 사람이 한방 딱 깨물었는데 확 매운 거라면... 게다가 끝부분은 안 매운데 꼭지 쪽 부분만 매운 것다 있어서 안 매운 고추라고 안심하고 먹다가 제대로 걸리는 일도 심심치 않다. 익지 않은 푸른 상태의 고추라면 다 풋고추라고 할 수 있지만 [[청양고추]]나 꽈리고추처럼 아예 풋고추 상태에서만 먹는 건 딱히 풋고추라고 하지 않고 익지 않은 보통의 고추만 풋고추라고 부른다.
빨갛게 익기 전, 녹색 상태의 고추를 뜻하는 말. 풋고추라는 품종이 특별히 있는 것이 아니라 '풋과일'처럼 설익은 고추를 뜻하는 말이다. [[고추장]]에 찍어서 그냥 먹기도 하고, [[찌개]]나 요리에 재료로 넣기도 한다. [[청양고추]]처럼 아예 풋고추 상태의 매운맛을 노린 품종이 아니면 풋고추는 좀 복불복스럽게 매운 것과 안 매운 것이 섞여 있는데, 끝이 찌그러진 것은 맵다, 단단한 건 안 맵다는 식으로 매운 고추인지 여부를 겉모습으로 판별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긴 하지만 딱 정확하지는 않아서 <del>똥인지 된장인지</del> 먹어봐야 안다. 매운 거 잘 못 먹는 사람이 한방 딱 깨물었는데 확 매운 거라면... 게다가 끝부분은 안 매운데 꼭지 쪽 부분만 매운 것도 있어서 처음 먹을 때에는 안 매운 고추라고 안심하고 먹다가 마지막에 제대로 걸리는 일도 심심치 않다. 익지 않은 푸른 상태의 고추라면 다 풋고추라고 할 수 있지만 [[청양고추]]나 꽈리고추처럼 아예 풋고추 상태에서만 먹는 건 딱히 풋고추라고 하지 않고 익지 않은 보통의 고추만 풋고추라고 부른다. 사실 [[청양고추]]도 익으면 빨간 색이 된다. 매운 고춧가루 원료로 쓰이긴 하지만 우리가 볼 일은 무척 드물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은 딱히 [[청양고추]]를 풋고추, 빨간고추로 구분하지는 않는 편이다. [[꽈리고추]]야 닥치고 풋고추로만 먹으니까 그런 구분도 별로 없고.


풋고추를 [[고추장]]에 찍어먹는 것을 두고 괴랄하게 여기는 시각이 있다. 외국인이 본 엽기 음식 문화로 꼽히기도 하고 한국인들이 얼마나 독한지를 보여주는 증거로 '[[고추장]]에 고추를 찍어먹는 민족'을 거론하기도 한다. 하지만 진짜로 매운 고추를 [[고추장]]에 찍어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적다. 매운 거 잘 먹는 사람들은 [[청양고추]]를 [[고추장]]에 찍어먹기도 하지만, 맵지 않은 풋고추는 [[피망]]이나 [[파프리카]]와 다를 바가 없으므로 다른 채소처럼 [[고추장]]에 찍어먹는다고 해서 딱히 독하거나 매운 게 아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고추장]]보다는 별로 안 매운 [[쌈장]]을 선호하는 편이다.
풋고추를 [[고추장]]에 찍어먹는 것을 두고 괴랄하게 여기는 시각이 있다. 외국인이 본 엽기 음식 문화로 꼽히기도 하고 한국인들이 얼마나 독한지를 보여주는 증거로 '[[고추장]]에 고추를 찍어먹는 민족'을 거론하기도 한다. 하지만 진짜로 매운 고추를 [[고추장]]에 찍어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적다. 매운 거 잘 먹는 사람들은 [[청양고추]]를 [[고추장]]에 찍어먹기도 하지만, 맵지 않은 풋고추는 [[피망]]이나 [[파프리카]]와 다를 바가 없으므로 다른 채소처럼 [[고추장]]에 찍어먹는다고 해서 딱히 독하거나 매운 게 아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고추장]]보다는 별로 안 매운 [[쌈장]]을 선호하는 편이다.

2020년 1월 3일 (금) 07:55 판

빨갛게 익기 전, 녹색 상태의 고추를 뜻하는 말. 풋고추라는 품종이 특별히 있는 것이 아니라 '풋과일'처럼 설익은 고추를 뜻하는 말이다. 고추장에 찍어서 그냥 먹기도 하고, 찌개나 요리에 재료로 넣기도 한다. 청양고추처럼 아예 풋고추 상태의 매운맛을 노린 품종이 아니면 풋고추는 좀 복불복스럽게 매운 것과 안 매운 것이 섞여 있는데, 끝이 찌그러진 것은 맵다, 단단한 건 안 맵다는 식으로 매운 고추인지 여부를 겉모습으로 판별하는 방법이 여러 가지 있긴 하지만 딱 정확하지는 않아서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안다. 매운 거 잘 못 먹는 사람이 한방 딱 깨물었는데 확 매운 거라면... 게다가 끝부분은 안 매운데 꼭지 쪽 부분만 매운 것도 있어서 처음 먹을 때에는 안 매운 고추라고 안심하고 먹다가 마지막에 제대로 걸리는 일도 심심치 않다. 익지 않은 푸른 상태의 고추라면 다 풋고추라고 할 수 있지만 청양고추나 꽈리고추처럼 아예 풋고추 상태에서만 먹는 건 딱히 풋고추라고 하지 않고 익지 않은 보통의 고추만 풋고추라고 부른다. 사실 청양고추도 익으면 빨간 색이 된다. 매운 고춧가루 원료로 쓰이긴 하지만 우리가 볼 일은 무척 드물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은 딱히 청양고추를 풋고추, 빨간고추로 구분하지는 않는 편이다. 꽈리고추야 닥치고 풋고추로만 먹으니까 그런 구분도 별로 없고.

풋고추를 고추장에 찍어먹는 것을 두고 괴랄하게 여기는 시각이 있다. 외국인이 본 엽기 음식 문화로 꼽히기도 하고 한국인들이 얼마나 독한지를 보여주는 증거로 '고추장에 고추를 찍어먹는 민족'을 거론하기도 한다. 하지만 진짜로 매운 고추를 고추장에 찍어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적다. 매운 거 잘 먹는 사람들은 청양고추고추장에 찍어먹기도 하지만, 맵지 않은 풋고추는 피망이나 파프리카와 다를 바가 없으므로 다른 채소처럼 고추장에 찍어먹는다고 해서 딱히 독하거나 매운 게 아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고추장보다는 별로 안 매운 쌈장을 선호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