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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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7월 7일 (화) 18:50 판 (→‎쇼트 포지션)

증권 투자를 하는 투자자가 가지고 있는 증권의 양. 크게 롱 포지션(long position)과 쇼트 포지션(short position)으로 나뉜다. 영어로는 long positions are those that are owned and short positions are those that are owed. 라고 쉽게 요약한다. owned는 '소유한', owed는 '빚진'이라는 뜻이다. 라임 좋고.

종류

롱 포지션

매수 포지션, 또는 매입 포지션이라고도 한다. 시세가 오를 것으로 생각하고 사들여서 가지고 있는 증권은 롱 포지션에 해당된다. 옵션 거래에 대해서는 정의가 엇갈리는데 콜 옵션을 사거나 풋 옵션을 파는 것을 롱 포지션으로 보기도 하고[1] 콜이든 풋이든 옵션을 사는 것이라면 롱 포지션으로 보기도 한다[2]. 롱 포지션의 의미로 본다먼 전자 쪽이 더 적절하다. 시세가 오르는 장세에서는 롱 포지션을 많이 구사한다.

쇼트 포지션

매도 포지션이라고도 한다. 시세가 내릴 것으로 생각하고 공매도로 미리 팔아버린 증권은 쇼트 포지션에 해당된다. 롱 포지션처럼 옵션 거래에 대해서는 정의가 엇갈리는데 풋 옵션을 사거나 콜 옵션을 파는 것을 쇼트 포지션으로 보기도 하고, 콜이든 풋이든 옵션을 파는 것이라면 쇼트 포지션으로 보기도 한다. 롱 포지션의 의미로 본다먼 전자 쪽이 더 적절하다. 시세가 하향세인 베어 장세에서는 쇼트 포지션을 많이 구사한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를 다룬 영화 <빅 쇼트>의 '쇼트'도 이 쇼트 포지션을 뜻한다. 당시 미국의 자산거품이 들끓었을 때 과감하게 거품이 꺼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거하게 쇼트 포지션에 베팅한 이들이 영화의 주인공이었다.

포지션 청산

롱 포지션이든 쇼트 포지션이든 결국은 일부든 전부든 해소해야 이익이든 손해든 실현된다. 어느 포지션을 완전히 해소해서 0으로 만드는 것을 청산이라고 한다. 포지션 청산은 내가 직접 증권을 매각하거나 옵션 거래를 청산함으로써 이루어질 수도 있고, 옵션 거래의 만기가 다 되었거나 일정 조건을 만족함으로서 내 뜻과는 관계 없이 자동 청산될 수도 있다.

어떤 포지션으로 갈 것인가

쉽게 생각하면 오를 것은 롱 포지션으로, 내릴 것은 쇼트 포지션으로 가면 된다. 하지만 한쪽 포지션으로 왕창 몰빵하는 건 위험한데, 예측이 틀렸을 경우 대규모로 손실을 볼 수 있다. 헤지펀드롱쇼트펀드 같은 곳에서는 위험 헤지를 위해 같은 시기에 상반된 포지션을 동시에 구사한다. 대세 상승 국면이라고 해도 떨어지는 종목은 있고, 대세 하락 국면이라고 해도 올라가는 종목은 있으니까 대세에 역행하는 개별 종목에 반대 방향의 포지션을 구사하면 위험 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주식 시장이 떨어지면 안전 자산 선호심리로 금이나 금속 같은 현물시장 혹은 엔화[3]가 올라간다든가 하는 식으로 시장 별 차이를 이용해서 상반되는 포지션을 가져갈 수도 있다.

각주

  1. https://en.wikipedia.org/wiki/Long_(finance)
  2. http://www.investopedia.com/terms/l/long.asp
  3. 일본은 외환보유고도 높고 대부분의 국채를 자국민이 소유하고 있다 보니까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해서 가치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