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텐: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위키
편집 요약 없음 |
편집 요약 없음 |
||
| 5번째 줄: | 5번째 줄: | ||
[[일본]]식 [[닭고기]] [[튀김]]으로 [[오이타현]]의 향토 요리다. 닭을 뜻하는 토리(とり), 그리고 [[텐푸라]]를 뜻하는 텐(天)이 합쳐진 말이다. [[일본]]식 닭[[튀김]]의 대표격인 (토리) [[카라아게]]와 비슷하지만 식감은 상당히 다르다. | [[일본]]식 [[닭고기]] [[튀김]]으로 [[오이타현]]의 향토 요리다. 닭을 뜻하는 토리(とり), 그리고 [[텐푸라]]를 뜻하는 텐(天)이 합쳐진 말이다. [[일본]]식 닭[[튀김]]의 대표격인 (토리) [[카라아게]]와 비슷하지만 식감은 상당히 다르다. | ||
* [[카라아게]]는 주로 다릿살을 사용하지만 토리텐은 기름기가 적은 가슴살이나 안심살을 위주로 사용한다. 따라서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편, | * [[카라아게]]는 주로 다릿살을 사용하지만 토리텐은 기름기가 적은 가슴살이나 안심살을 위주로 사용한다. 따라서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편, 대신 당연히 식감은 조금 퍽퍽하다. | ||
* [[카라아게]]는 고기를 두툼하게, 깍뚝 모양 또는 동글동글한 모양에 가깝게 썰지만 토리텐은 그보다는 조금 납작한 모양으로 고기를 썬다. 기름기가 없는 부위를 쓰기 때문에 두터우면 너무 퍽퍽한 느낌이 나므로 납작한 편이 낫다. 크기는 토리텐 쪽이 좀 더 작아서 정말 한입 크기다. 입 작은 사람들도 먹기에 부담이 적다. | * [[카라아게]]는 고기를 두툼하게, 깍뚝 모양 또는 동글동글한 모양에 가깝게 썰지만 토리텐은 그보다는 조금 납작한 모양으로 고기를 썬다. 기름기가 없는 부위를 쓰기 때문에 두터우면 너무 퍽퍽한 느낌이 나므로 납작한 편이 낫다. 크기는 토리텐 쪽이 좀 더 작아서 정말 한입 크기다. 입 작은 사람들도 먹기에 부담이 적다. | ||
* 고기에 밑간을 한다는 면에서는 공통점이 있지만 토리텐은 [[간장]]과 갈은 [[마늘]]을 밑간에 사용한다. [[카라아게]]는 [[소금]] 또는 [[간장]]을 사용한다. | * 고기에 밑간을 한다는 면에서는 공통점이 있지만 토리텐은 [[간장]]과 갈은 [[마늘]]을 밑간에 사용한다. [[카라아게]]는 [[소금]] 또는 [[간장]]을 사용한다. | ||
| 11번째 줄: | 11번째 줄: | ||
* [[카라아게]]는 [[튀김옷]]에 간을 하지만 토리텐은 [[튀김옷]]에 아예 간을 하지 않거나 해도 약하게 한다. 고기도 기름기 없는 부위를 쓰므로 맛이 담백하고 좀 싱겁다 싶은 느낌이다. [[카라아게]]는 굳이 찍어먹을 소스가 없어도 <del>짜기 때문에</del> 되지만 토리텐은 그냥 먹기에는 좀 싱거운 감이라 [[폰즈]]에 찍어 먹는 게 보통이다. | * [[카라아게]]는 [[튀김옷]]에 간을 하지만 토리텐은 [[튀김옷]]에 아예 간을 하지 않거나 해도 약하게 한다. 고기도 기름기 없는 부위를 쓰므로 맛이 담백하고 좀 싱겁다 싶은 느낌이다. [[카라아게]]는 굳이 찍어먹을 소스가 없어도 <del>짜기 때문에</del> 되지만 토리텐은 그냥 먹기에는 좀 싱거운 감이라 [[폰즈]]에 찍어 먹는 게 보통이다. | ||
1926년 [[벳푸시]]에 있는 레스토랑 토요켄(レストラン東洋軒)을 원조로 보고 있다. 이 레스토랑에 있는 '炸鶏丸'라는 음식에 '[[닭]] [[카마보코]] 텐푸라'(鶏ノカマボコノ天麩羅)라는 설명이 붙어 있었는데, 이 설명이 줄어서 '토리텐'이 된 셈이다. [[오이타현]]에서는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이고 [[우동]]이나 [[소바]]에도 넣어서 먹지만 [[오이타현]] 바깥으로 나가면 [[큐슈]]에서조차 그리 쉽게 볼 수 있는 음식은 아니고, [[오이타]] 요리를 취급하는 음식점에서나 가끔 볼 수 있다. 그런데 [[오이타현]] 사람들은 [[일본]]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고. | 1926년 [[벳푸시]]에 있는 레스토랑 토요켄(レストラン東洋軒)을 원조로 보고 있다. 이 레스토랑에 있는 '炸鶏丸'라는 음식에 '[[닭]] [[카마보코]] 텐푸라'(鶏ノカマボコノ天麩羅)라는 설명이 붙어 있었는데, 이 설명이 줄어서 '토리텐'이 된 셈이다. [[오이타현]]에서는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이고 [[우동]]이나 [[소바]]에도 넣어서 먹지만 [[오이타현]] 바깥으로 나가면 [[큐슈]]에서조차 그리 쉽게 볼 수 있는 음식은 아니고, [[오이타]] 요리를 취급하는 음식점에서나 가끔 볼 수 있다. 그런데 [[오이타현]] 사람들은 [[일본]]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참고로 [[오이타현]]은 일본에서 가장 [[닭고기]]를 가장 많이 먹는 도도부현으로, 실제 2019년에 일본 총무성 조사에서도 가구별 [[닭고기]] 소비량 1위를 찍었다.<ref>[https://www.maff.go.jp/j/keikaku/syokubunka/k_ryouri/search_menu/menu/toriten_oita.html "とり天 大分県"], うちの郷土料理, 農林水産省。</ref> 그만큼 다양한 닭고기 요리가 발달해 있다. | ||
{{각주}} | |||
[[Category:일본음식]] | [[Category:일본음식]] | ||
2023년 6월 6일 (화) 09:54 판
とり天。
일본식 닭고기 튀김으로 오이타현의 향토 요리다. 닭을 뜻하는 토리(とり), 그리고 텐푸라를 뜻하는 텐(天)이 합쳐진 말이다. 일본식 닭튀김의 대표격인 (토리) 카라아게와 비슷하지만 식감은 상당히 다르다.
- 카라아게는 주로 다릿살을 사용하지만 토리텐은 기름기가 적은 가슴살이나 안심살을 위주로 사용한다. 따라서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편, 대신 당연히 식감은 조금 퍽퍽하다.
- 카라아게는 고기를 두툼하게, 깍뚝 모양 또는 동글동글한 모양에 가깝게 썰지만 토리텐은 그보다는 조금 납작한 모양으로 고기를 썬다. 기름기가 없는 부위를 쓰기 때문에 두터우면 너무 퍽퍽한 느낌이 나므로 납작한 편이 낫다. 크기는 토리텐 쪽이 좀 더 작아서 정말 한입 크기다. 입 작은 사람들도 먹기에 부담이 적다.
- 고기에 밑간을 한다는 면에서는 공통점이 있지만 토리텐은 간장과 갈은 마늘을 밑간에 사용한다. 카라아게는 소금 또는 간장을 사용한다.
- 카라아게는 녹말과 밀가루를 묻혀서 튀겨내는 반면, 토리텐의 튀김옷은 달걀과 밀가루, 녹말을 섞어서 사용한다. 밀가루의 비율이 높다.
- 카라아게는 튀김옷에 간을 하지만 토리텐은 튀김옷에 아예 간을 하지 않거나 해도 약하게 한다. 고기도 기름기 없는 부위를 쓰므로 맛이 담백하고 좀 싱겁다 싶은 느낌이다. 카라아게는 굳이 찍어먹을 소스가 없어도
짜기 때문에되지만 토리텐은 그냥 먹기에는 좀 싱거운 감이라 폰즈에 찍어 먹는 게 보통이다.
1926년 벳푸시에 있는 레스토랑 토요켄(レストラン東洋軒)을 원조로 보고 있다. 이 레스토랑에 있는 '炸鶏丸'라는 음식에 '닭 카마보코 텐푸라'(鶏ノカマボコノ天麩羅)라는 설명이 붙어 있었는데, 이 설명이 줄어서 '토리텐'이 된 셈이다. 오이타현에서는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이고 우동이나 소바에도 넣어서 먹지만 오이타현 바깥으로 나가면 큐슈에서조차 그리 쉽게 볼 수 있는 음식은 아니고, 오이타 요리를 취급하는 음식점에서나 가끔 볼 수 있다. 그런데 오이타현 사람들은 일본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참고로 오이타현은 일본에서 가장 닭고기를 가장 많이 먹는 도도부현으로, 실제 2019년에 일본 총무성 조사에서도 가구별 닭고기 소비량 1위를 찍었다.[1] 그만큼 다양한 닭고기 요리가 발달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