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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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8월 5일 (수) 08:06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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てんどん(天丼)。

텐푸라(天)+덮밥(丼)으로 튀김을 얹은 덮밥. 원래는 텐푸라동(天ぷら丼)이지만 줄여서 텐동이라고 쓰는 게 보통이다. 일본식 덮밥의 대표 주자 중 하나이며 인기도 많다. 에도시대 말, 좀 더 좁히면 대략 19세기 말엽부터 야타이 쪽에서 나타난 음식으로 보고 있으며, 도쿄의 몇몇 가게들이 자신들이 원조라고 주장하고 있다. 옛날에는 텐푸라간장에 적셔서 밥에 얹었지만 요즈음은 텐푸라가 눅눅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밥 위에 텐푸라를 얹고 소스를 뿌려주는 방식이 주종이다.

고기, 채소, 해산물을 비롯한 다양한 재료들을 튀겨낸 다음 밥 위에 얹고 간장설탕을 주 재료로 한 소스를 뿌려서 내는 음식이다. 바다장어 한 마리를 통째로 튀겨서 얹어 놓은 텐동도 있다. 대중적인 음식이지만 규동과 비교하면 비싸다. 규동조림을 얹기 때문에 미리 만들어 놨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밥에 얹어서 내면 되지만 텐동은 주문이 들어왔을 때 튀겨내야 눅눅해지지 않으므로 손이 좀 더 간다.

정말로 천차만별인데, 값싼 밥집에서부터 고급 텐푸라 전문점까지 텐동을 낸다. 당연히 가격 차이도 어마어마해서 몇백 엔 정도에서부터 고급 텐푸라 전문점이라면 한 그릇에 만 엔이 넘어가는 텐동도 있다. 마케팅 차원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밥과, 그 위에 어마어마한 양의 텐푸라를 쌓아올린 텐동도 있는데 지정된 시간 안에 다 먹어치우면 공짜, 아니면 돈을 다 내야 하는 식으로 프로모션을 하기도 한다. 이런 텐동은 푸드 파이터 프로그램에 단골로 등장한다.

일본식 덮밥이 대체로 그렇지만 비비지 않고 튀김과 밥을 따로 먹는다. 어차피 튀김이 크기 때문에 비빌 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