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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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9월 10일 (화) 09:5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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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가스, 즉 이산화탄소를 녹인 물. 물에 녹은 이산화탄소 가운데 일부가 탄산이 되면서 특유의 신맛을 낸다. 가스가 빠져 나오면서 주는 특유의 청량감과 목이 따끔따끔한 느낌, 그리고 약간의 신맛이 추가로 청량감을 주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음료다. 아무 것도 안 넣은 그냥 탄산수만으로도 인기는 차고 넘친다. 서양에서는 아주 흔하게 볼 수 있고 가격도 싸서 우리나라에서 보통 생수 사는 가격보다 조금만 더 주면 탄산수를 사먹을 수 있고 용량도 큼직큼직하게 나온다. '클럽 소다'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는 제품도 탄산수다.

사실 탄산수가 음료로 널리 퍼진 것은 오히려 맥주스파클링 와인보다 나중의 일이다. 술은 발효 과정에서 탄산가스가 나오기 때문에 이걸 가둬 놓으면 탄산가스를 함유한 술이 되지만[1] 물은 그렇게 발효를 할 수 없는 관계로 아주 드물에 탄산을 함유하고 있는 샘물을 마시는 정도가 다였다. 그러다가 탄산을 강제로 주입하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탄산수가 음료로 나오게 되었다.

다들 그렇게 하고 있지만 탄산수나 탄산음료는 차게 마셔야 한다. 차가울수록 탄산이 더 많이 녹아서 특유의 짜릿함이 살기 때문. 반대로 미지근하면 병을 따자마자 탄산이 왕창 빠지면서 넘쳐버리기 쉽다.

탄산수가 인기를 끌면서 시중에 많은 제품들이 나와 있는데, 국산이든 수입이든 대부분은 공장에서 주입한 것이고 천연 상태의 탄산수, 즉 샘물이 나올 때부터 탄산을 충분히 함유하고 있는 광천수는 찾기 힘들다. 다만 우리나라에는 초정약수라는 아주 유명한 녀석이 있다 보니 구하기는 쉬운 편이다. 설악산 오색약수도 탄산을 함유하고 있지만 나오는 양도 적은 편이고, 나트륨과 철분의 함량이 많다 보니까 맛이 무척 그로테스크해서 호불호가 심해 상품화 되기는 어려운 실정. 그밖에도 몇몇 탄산 약수나 온천이 있긴 하지만 초정약수처럼 대량 생산될 만큼의 양이 아니거나, 맛이 나쁘거나, 탄산이 충분하지 않거나해서 지금으로서는 초정약수 말고는 국내에는 상품화된 광천수가 없다.

일단 탄산음료, 즉 청량음료의 재료가 된다. 여기다 설탕만 타도 사이다가 된다. 하이볼과 같은 칵테일의 재료이기도 하며 토닉 워터, 진저 에일을 비롯한 칵테일용 음료의 베이스이기도 하다. 음료형 소화제 중에도 탄산가스를 함유한 것들이 있는데 대표 사례가 까스활명수. 하지만 탄산가스가 소화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단지 마셨을 때 주는 청량감 때문에 뭔가 속이 싸~하게 내려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정도.

각주

  1. 샴페인이나 홈브루잉 맥주는 병입할 때 설탕을 약간 넣어서 병 안에서 발효가 일어나 이산화탄소를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