캥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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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12월 10일 (토) 08:07 판 (문자열 찾아 바꾸기 - "<s>" 문자열을 "<del>" 문자열로)

호주를 상장히는 동물. 호주 정부의 문장은 물론 기업 로고에도 단골로 등장한다. 배에 있는 주머니에 새끼를 넣어서 키우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호주에서는 사냥한 캥거루고기도 먹는다. 요즘은 개체수가 너무 많아졌다는 이유로 사냥을 많이 당한다. 하긴 인간도 개체수가 너무 많아졌을 때에는 사냥을 하기도 했지. 원주민인 애보리진들도 먼 옛날부터 즐겨 먹던 단백질 공급원. 그들에게 맥주가 있었다면 치맥 대신 캥맥을 즐겼을지도.

호주에 가면 어디에나 캥거루가 널려 있을 것처럼 여기지만 생각만큼 자주 보이지는 않는다. 교외 지역 주택가에 가끔 출몰하기는 하지만 역시 사람 손을 덜 타는 황무지인 아웃백에 많이 있다. 종종 도로변에 로드킬 당한 캥거루도 보인다. 그런데 캥거루 덩치가 덩치인지라 자동차도 무사하지는 못한다. 최소한 앞 범퍼나 보닛 찌그러지는 것 정도는 각오해야 한다.

명사에 -roo를 붙여서 '그 명사와 관련된 호주인'이라는 뜻으로 쓰기도 한다. 호주 국가대표 축구팀의 애칭인 사커루스(Socceroos=soccer+roo)가 그 예. jackroo(농장의 젊은 남성 견습 일꾼), jillaroo(농장의 젊은 여성 견습 일꾼)과 같은 말도 있지만 미국 서부의 카우보이를 뜻하는 buckaroo에서 왔다는 설이 더 유력하다.

캥거루만 주머니에 새끼를 넣어 기르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호주에는 유대류에 속하는 동물이 엄청 많다. 웜뱃, 왈라비, 포섬과 같은 동물이 대표격. 다른 대륙에서 포유류가 다양하게 진화한 것만큼이나 이 동네에서는 유대류가 엄청나게 진화했기 때문에 거의 포유류에 해당하는 유대류를 일대일 대응시킬 수 있을 정도다.

이름

흔히 알려져 있는 유래는 토마스 쿡 선장이 호주에 상륙했을 때, 캥거루를 보고 원주민에게 "저게 뭐요." 했을 때 원주민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소."라는 뜻으로 말한 "캥거루"를 그 동물의 이름인 줄 알고 그렇게 불렀다는 것이다. 근데 쿡 선장은 원주민한테 "저게 뭐요?"라고 어떻게 물어 봤대? 이는 뻥이고, 원주민들은 원래부터 그 동물을 "캥거루"라고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