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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8월 26일 (수) 14:56 판

곡식을 많은 양의 물과 함께 끓여서 만드는 음식. 씹지 않고 그냥 넘겨도 될 정도로 푹 끓인다. 고기, 채소, 해산물을 넣어서 맛과 영양을 더욱 풍부하게 할 수 있으나 가장 기본은 곡물 + 물. 가장 많이 쓰이는 곡물은 물론 쌀이다. 수많은 이름을 가진 죽이 있지만 대부분 기본 재료는 쌀이고 부재료가 무엇이냐에 따라 이름이 붙는다. 예를 들어 전복죽을 전복만 넣어서 쑤지 않는다. 쌀이 주재료고 잘게 썬 전복을 넣는다.

죽을 만드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현실적인 이유로는 소화가 잘 안 되고 밥을 꼭꼭 씹기 힘든 환자, 또는 노인들을 위한 음식으로, 또는 가난한 집에서 얼마 안 되는 곡식을 가지고 물배라도 채우기 위해서 만들어 먹는다. 후자의 경우에 정말 가난한 집은 쌀은 거의 없고, 이런저런 싸구려 재료들을 때려넣어서 죽을 끓인다. 예를 들어 시장바닥에서 주워온 시래기라든가. 60년대 미군부대 인근 지역에서는 이들 부대에서 나온 짬밥을 끓여서 만든 '꿀꿀이죽'이라는 것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