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본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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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11월 30일 (수) 08:47 판

全日本空輸.

일본항공사. 일본항공에 이어서 영원한 콩라인을 차지할 줄 알았으나 일본항공이 파산 크리를 잡수는 바람에 사실상 일본항공을 제쳤다. 물론 장거리 노선이 아직은 일본항공보다는 많이 못미쳐서 일본을 대표한다 하기에는 좀 모자라다. 줄여서 전일공(全日空)이라고 많이 불렀는데, 이게 따져 보면 하루 종일(全日) 빈다(空)는 뜻이 되어 버려서 중국에서는 비웃음을 사는 바람에 국제적으로는ANA(All Nippon Airways)로 밀고 있다.

IATA 항공권 식별코드는 NH. 이때문에 한국의 항공 덕후들 사이에서는 농협댁으로 통한다. 항공동맹체스타얼라이언스다.

아시아나항공과 사이가 무지하게 좋은 걸로 유명하다. 원래 아시아나원월드로 가려고 했는데 스타얼라이언스로 방향을 튼 것도 전일공 때문이라는 게 중론. 사실 대한항공이 가입하려고 했지만 때마침 여러 차럐의 큰 사고를 일으키는 바람에 가입이 좌절됐고 그 빈 자리를 나꿔챈 것이다. 그런데 아시아나도 2014~2015년처럼 사고 쳤으면 가입 실패했을 듯. 여기에 빡친 대한항공은 아예 자기가 주도해서 항공동맹체를 만들었는데 그게 바로 스카이팀.

그런데 한국 노선은 엄청 인색하다. 오로지 김포-하네다 노선 딱 하나. 나머지는 아시아나 코드쉐어로 대충 때우고 있다. 일본항공은 그래도 인천-나리타 노선도 있고 부산-나리타 노선도 있는데 ANA는 정말 짜다. 그렇게 벌리니까 일본항공이 파산 잡수셨지. 게다가 예전에는 웹사이트에서 예약을 해 보면 일본, 미국, 캐나다 노선밖에는 예약이 안 됐다. 대부분 항공사는 직항이 아니더라도 자기네 허브공항을 경유지로 해서 너무 뺑뺑 돌아가는 거 아니면 대부분 취항지는 다 예약이 되도록 해 놨는데, ANA는 미국캐나다밖에는 허용을 안 했다. 그런데 나름대로 이해는 가는 게, 한국 노선이 김포-하네다 뿐인데 국제선의 상당수는 나리타이고, 하네다나리타를 오가는 게 꽤나 지랄 맞으니 난감하긴 했을 거다. 그러나 2015년에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이제는 ANA가 들어가는 노선은 대부분 하네다 경유로 예약이 된다.[1] 게다가 나리타발 국제선 가운데 상당수가 하네다로 옮겨 왔으니 환승 걱정도 줄어들었고.

2015년 12월부터 시드니에 취항한다. 이로써 취항하지 않는 대륙은 남아메리카아프리카 그리고 남극대륙로 줄어들었다.

서비스

기내 서비스는 정상급으로 유명하다. 일단 친철 서비스 하면 어디 가서도 안 빠지는 일본인만큼 친절함은 얘기하나 마나. 기내식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워낙에 도시락이나 간편식 쪽으로 발달해 온 나라이고, 일식 자체도 세계인의 입맛에 맞게 꾸준히 발전해 온 만큼, 또한 외국의 식문화를 받아들여 일본식으로 소화해 온 만큼 기내식에 대한 평가도 좋다. 특히 15일 단위로 메뉴를 바꾸기 때문에 ANA 자주 타는 사람들은 항상 똑같은 것만 먹을 걱정은 안 해도 좋다. 이코노미 클래스일식(화식)과 다른 종류의 식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2] 음료 역시도 여러 가지를 갖추고 있는데 일단 한국에서도 인기가 좋은 일본 맥주가 제공된다. 아사히 슈퍼드라이, 기린 이치방시보리, 삿포로 쿠로라벨, 그리고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가 제공된다. 안타깝게도에비스맥주는 없다. 음료로서 독특한 것은 카보스 쥬스로, 일본 오이타 현 쪽의 특산물인 감귤류 과일 카보스로 만든 것이다. 또한 양파, 샐러리, 양배추, 마늘로 만든 채소 수프[3] 역시도 ANA에서 꽤나 자랑하는 것으로, 식사와 함께 국물처럼 곁들이면 좋다. 은은한 채소 육수 맛.

그밖에

덕후 문화계에서는 일본항공보다 훨씬 명성이 높다. 예를 들어 ANA 스타일로 배색한 RX-78 건프라 한정판이 기내에서 판매되기도 했다.

마일리지로 장난을 좀 많이 치는 편이다. 어지간한 항공권으로는 100% 마일리지를 안 준다. 보통 국제선 항공권은 자국 항공사 것보다 해외 항공사 것이 더 저렴한데, 김포-하네다 노선을 보면 전일본공수는 한국 항공사들보다 싸지도 않으면서 마일리지는 30%, 50% 정도밖에 안 준다. 심지어는 한국 항공사보다 훨씬 비싼 클래스의 항공권을 사도 70% 밖에 안 주는 만행을 심심하면 저지른다. 이러한 마일리지 난도질은 심지어 비즈니스 클래스에서도 이어진다.

웹사이트에서 예약을 하다 보면 국내선 또는 단거리 국제선은 다른 항공사의 운항편으로 예약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거느리고 있는 자회사가 여럿 있어서 ANA윙스야 대놓고 ANA 거고, 에어재팬 역시 ANA의 자회사다. 이들 자회사의 항공기는 도색까지도 ANA 것을 그대로 쓰고 별도로 항공사 표시만 추가한다. 그밖에도 국내선은 아이벡스항공, 솔라시드항공, 오리엔탈에어브리지, 스타플라이어와 같은 저가항공사 및 지역항공사들과 공동운항을 활용하고 있다. 항공사에 따라서는 스타얼라이언스 쪽으로 적립이 안 될 수 있으므로 미리 확인이 필요하다. 적립 되는 항공사는 예약을 할 때 스타얼라이언스 마크가 표시되므로 구별할 수 있다.

각주

  1. 아직 안 되는 것들도 있다. 예를 들어 한국-시드니는 아직 바로 안 되고, 다구간 환승 방식으로 예약해야 한다.
  2. 다만 하네다-김포와 같은 단거리 구간에는 화식 한 가지만 제공한다.
  3. 수프라지만 국물이라고 보는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