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로운 종신 독재자: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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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evolent Dictator For Life (BDF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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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특히 [[오픈소스]] 세계에서 쓰이는 용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규모가 커지면 참여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그에 따라 논쟁이나 분열도 많아지는데, 이럴 경우에 방향을 잡아주고 결론을 내려줄 사람이 필요하다. 따라서 소수의 사람들이 이러한 역할을 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이끌어 나간다. 그 중에서도 정점에 있는 사람에게 '자비로운 종신 독재자'라는 타이틀을 부여한다. 이러한 타이틀은 물론 그 소프트웨어의 개발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따라 부여된다. 대체로 그 소프트웨어를 처음 만들고 초기 발전 과정을 이끌어나간 사람이 이러한 타이틀을 갖는다.
[[소프트웨어]], 특히 [[오픈소스]] 세계에서 쓰이는 용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규모가 커지면 참여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그에 따라 논쟁이나 분열도 많아지는데, 이럴 경우에 방향을 잡아주고 결론을 내려줄 사람이 필요하다. 따라서 소수의 사람들이 이러한 역할을 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이끌어 나간다. 그 중에서도 정점에 있는 사람에게 '자비로운 종신 독재자'라는 타이틀을 부여한다. 이러한 타이틀은 물론 그 [[소프트웨어]]의 개발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따라 부여된다. 대체로 그 [[소프트웨어]]를 처음 만들고 초기 발전 과정을 이끌어나간 사람이 이러한 타이틀을 갖는다. 이름처럼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 한은 평생 이러한 지위를 가진다. 다만 이는 공식적인 직함이라기보다는 유머에 가깝다.


이러한 타이틀을 처음으로 단 사람은 [[파이썬]]의 창시자인 귀도 판 로섬. [[리눅스]]를 개발한 [[리누스 토르발스]] 역시 [[리눅스]]의 BDFL이다.
[[오픈 소스]]라는 게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고, 기본적으로는 원하는 사람들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민주주의적인 것 같지만 결국 결과물이 나와야만 의미가 있는 것이고, 어떤 이슈에 관해 의견이 갈릴 때 어느 것을 반영할 것인지 누군가는 결정을 해야 한다. 사회에서처럼 투표를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쉬운 문제도 아니고, 그 프로젝트 혹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이 똑같은 선거권을 행사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따라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지도자'가 필요한 것인데, 이걸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뽑듯이 선거로 뽑는 것보다는 이 프로젝트를 창시한 사람이나 가장 높은 수준의 지식과 이해도를 가진 사람이 자신이 그만 하겠다고 할 때까지 계속 맡기는 게 낫다고 보는 게 BDFL의 개념이다.
 
이러한 타이틀을 처음으로 단 사람은 [[파이썬]]의 창시자인 귀도 판 로섬. 1995년에 이러한 타이틀을 갖게 되었지만 2018년 7월, 이 자리를 내놓겠다고 밝혔다.<ref>[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80713105452 "파이썬 창시자 귀도 반 로섬, BDFL 사임"], ''ZDNet Korea'', 2018년 7월 13일.</ref><ref>그런데 '자비로운 종신 독재자'라는 타이틀이 처음 붙은 사람이 바로 귀도 판 로섬이다.</ref> 뭐 하나 바꾸려면 하도 지랄하는 인간들이 많아서 짜증나서라고... 후임은 임명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는 집단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파이썬]]을 떠나지 않고, 평범한 핵심 개발자로서 계속 멘토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눅스]]를 개발한 [[리누스 토르발스]] 역시 [[리눅스]]의 BDFL이며, [[GNU]]의 리더인 [[리처드 스톨먼]] 역시 BDFL이다. 그밖에 [[드루팔]], 펄, [[워드프레스]]를 비롯한 대형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창시하고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 BDFL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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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1일 (화) 14:49 기준 최신판

Benevolent Dictator For Life (BDFL).

소프트웨어, 특히 오픈소스 세계에서 쓰이는 용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규모가 커지면 참여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그에 따라 논쟁이나 분열도 많아지는데, 이럴 경우에 방향을 잡아주고 결론을 내려줄 사람이 필요하다. 따라서 소수의 사람들이 이러한 역할을 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을 이끌어 나간다. 그 중에서도 정점에 있는 사람에게 '자비로운 종신 독재자'라는 타이틀을 부여한다. 이러한 타이틀은 물론 그 소프트웨어의 개발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따라 부여된다. 대체로 그 소프트웨어를 처음 만들고 초기 발전 과정을 이끌어나간 사람이 이러한 타이틀을 갖는다. 이름처럼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 한은 평생 이러한 지위를 가진다. 다만 이는 공식적인 직함이라기보다는 유머에 가깝다.

오픈 소스라는 게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고, 기본적으로는 원하는 사람들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민주주의적인 것 같지만 결국 결과물이 나와야만 의미가 있는 것이고, 어떤 이슈에 관해 의견이 갈릴 때 어느 것을 반영할 것인지 누군가는 결정을 해야 한다. 사회에서처럼 투표를 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쉬운 문제도 아니고, 그 프로젝트 혹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이 똑같은 선거권을 행사하는 것도 문제가 있다. 따라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지도자'가 필요한 것인데, 이걸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뽑듯이 선거로 뽑는 것보다는 이 프로젝트를 창시한 사람이나 가장 높은 수준의 지식과 이해도를 가진 사람이 자신이 그만 하겠다고 할 때까지 계속 맡기는 게 낫다고 보는 게 BDFL의 개념이다.

이러한 타이틀을 처음으로 단 사람은 파이썬의 창시자인 귀도 판 로섬. 1995년에 이러한 타이틀을 갖게 되었지만 2018년 7월, 이 자리를 내놓겠다고 밝혔다.[1][2] 뭐 하나 바꾸려면 하도 지랄하는 인간들이 많아서 짜증나서라고... 후임은 임명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는 집단 결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파이썬을 떠나지 않고, 평범한 핵심 개발자로서 계속 멘토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눅스를 개발한 리누스 토르발스 역시 리눅스의 BDFL이며, GNU의 리더인 리처드 스톨먼 역시 BDFL이다. 그밖에 드루팔, 펄, 워드프레스를 비롯한 대형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창시하고 이끌어 가는 사람들이 BDFL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각주

  1. "파이썬 창시자 귀도 반 로섬, BDFL 사임", ZDNet Korea, 2018년 7월 13일.
  2. 그런데 '자비로운 종신 독재자'라는 타이틀이 처음 붙은 사람이 바로 귀도 판 로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