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날개는 대한항공(KAL), 일본의 날개는 일본항공(JAL). 기분 나쁠 수는 있겠지만 사실 한동안 대한항공이 일본항공 약자나 이름이나 대놓고 베꼈다 뭐.

IATA 식별코드는 JA.

일본의 플래그십 항공사... 이긴한데 파산 크리를 시원하게 잡수시는 바람에 참 많이 위축됐다. 그래도 장거리 노선은 경갱자 전일본공수보다 아직 월듬히 많아서 얼굴마담 노롯은 잘 하고 있다. 항공동맹체는 원월드~~의 애물단지 중 하나~~.

일본의 인구가 우리나라에 비해서 두 배 이상 많고,수십년 동안 미국의 뒤를 이어 경제규모 2위를 자랑하는 나라니 비즈니스 수요도 넘쳐났고, 땅덩이가 여러 개의 섬으로 쪼개져 있는데다가 아주 길쭉하게 늘어져 있기 때문에 비행기가 가질 수 있는 메리트도 많다. 게다가 신칸센은 항공기를 비웃을 정도로 더럽게 비싸다. 망하려야 망할 수가 없는 환경인데 쫄딱 망했다. 왜?

가장 문제는 정경유착. 국회의원들의 개발 공약 남발로 되도 않는 깡촌까지 공항이 들어서고, 공항을 지었으니 항공기는 띄워야 하기에 비록 민영화는 되었다지만 정치권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일본항공을 끌어다 붙였다. 일본항공도 물론 문제가 있었다. 열나게 747를 질러댄 통에 항공수요가 정점을 때릴 때는 괜찮았지만 9.11 테러 이후 항공수요가 급감하자 완전 돈먹는 코끼리(점보)로 전락해 버렸다.

우리나라 항공사들이 일본의 중소도시까지 알뜰하게 항공편을 넣는 것과 비교하면 일본항공의 한국 노선은 썰렁할 따름이다. 도쿄에서 서울 및 부산으로 가는 노선만 운항하는 중이다. 나머지는 전부 대한항공의 코드쉐어로 때운다. 대한항공은 스카이팀 소속이지만 어차피 한국에는 원월드 회원사도 없는 판이니 뭐. 그나마 전일본공수는 달랑 하네다-김포 뿐이니 그래도 일본항공이 훨 낫긴 하다.

기내 서비스

다른 건 모르겠고 일본 맥주의 퍼레이드가 펼쳐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레어 아이템인 에비수까지도 제공된다. 더 이상 설명이 틀:관용구:필요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