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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light saving time (DST).
daylight saving time (DST).


[[여름]]에 해가 아주 길 때, 표준 시각을 한 시간 앞당김으로써 너무 일찍 해가 뜨는 것을 피하고자 하는 제도.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서머타임이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영어권에서는 별로 쓰지 않는 추세다. [[영국]]에서는 summer time, [[미국]]에서는 daylight saving time을 쓴다고 되어 있는 사전이 많지만 요즘은 다들 daylight saving time 또는 DST라고 쓰는 추세.
[[여름]]에 해가 아주 길 때, 표준 시각을 한 시간 앞당김으로써 너무 이른 시간에 해가 뜨는 것을 피하고자 하는 제도.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서머타임이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영어권에서는 별로 쓰지 않는 추세다. [[영국]]에서는 summer time, [[미국]]에서는 daylight saving time을 쓴다고 되어 있는 사전이 많지만 요즘은 다들 daylight saving time 또는 DST라고 쓰는 추세.


예를 들어, 위도가 높은 [[영국]]은 [[겨울]]에는 낮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짧은 반면 [[여름]]은 낮이 엄청나게 길다. 새벽 세 시면 동이 터 온다. 어차피 해 뜨면 잠이 깨기 쉬우니, 차라리 일찍 일어나고 일찍 출근헤서 일찍 퇴근하자, 그리고 저녁 시간이나 넉넉하게 이용하자, 이런 생각인 것이다. <del>저녁이 있는 삶 정도가 아니라 저녁이 존나 긴 삶.</del> 해가 너무 긴 기간 동안 표준시각을 한 시간 앞당긴다. 곧 새벽 3시가 새벽 4시가 된다. 그러면 네 시쯤에 동이 튼다. 이럴 때는 원래 해가 밤 10시 쯤에 지니까, DST가 적용되면 11시에 해가 지는 셈이 된다. 직장인이라면 퇴근 후 낮 시간이 한 시간 길어지는 셈이 된다. 물론 해가 짧아지면 다시 원상복구. 에너지 절약 효과도 이유로 들고 있는데, 어차피 해가 일찍 떠서 늦게 지는만큼, 활동 시작시간을 앞당기면 활동이 마무리되는 시간도 일찍 끝나므로<ref>예를 들어 일하고 나서 술을 마시든 데이트를 하든 다들 자정이면 돌아간다고 가정하면, DST를 적용하면 해지는 시각과 자정 사이의 기간이 한 시간 줄어들므로 그만큼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다는 논리다.</ref> 그만큼 전기나 그밖에 에너지 사용량이 줄어든다는 논리다.  
예를 들어, 위도가 높은 [[영국]]은 [[겨울]]에는 낮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짧은 반면 [[여름]]은 낮이 엄청나게 길다. 새벽 세 시면 동이 터 온다. 어차피 해 뜨면 잠이 깨기 쉬우니, 차라리 일찍 일어나고 일찍 출근헤서 일찍 퇴근하자, 그리고 저녁 시간이나 넉넉하게 이용하자, 이런 생각인 것이다. <del>저녁이 있는 삶 정도가 아니라 저녁이 존나 긴 삶.</del> 해가 너무 긴 기간 동안 표준시각을 한 시간 앞당긴다. 곧 새벽 3시가 새벽 4시가 된다. 그러면 네 시쯤에 동이 튼다. 이럴 때는 원래 해가 밤 10시 쯤에 지니까, DST가 적용되면 11시에 해가 지는 셈이 된다. 직장인이라면 퇴근 후 낮 시간이 한 시간 길어지는 셈이 된다. 물론 해가 짧아지면 다시 원상복구. 에너지 절약 효과도 이유로 들고 있는데, 어차피 해가 일찍 떠서 늦게 지는만큼, 활동 시작시간을 앞당기면 활동이 마무리되는 시간도 일찍 끝나므로<ref>예를 들어 일하고 나서 술을 마시든 데이트를 하든 다들 자정이면 잠자리에 든다고 가정하면, DST를 적용하면 해지는 시각과 자정 사이의 기간이 한 시간 줄어들므로 그만큼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다는 논리다.</ref> 그만큼 전기나 그밖에 에너지 사용량이 줄어든다는 논리다.  


여름철 낮이 아주 긴, 위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대부분 DST를 시전한다.
여름철 낮이 아주 긴, 위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대부분 DST를 시전한다. 반면 [[한국]]은 여러 차례 서머타임을 실시한 적이 있었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사실 우리나라는 이런 거 해야 할 만큼 해가 엄청나게 길지도 않고, 우라나라의 표준시가 한반도보다 한참 서쪽에 있는 [[일본]] [[도쿄]]를 기준으로 하는 거라서 사실 자동으로 30분 정도의 DST 효과가 있기 때문에 별 소용이 없다는 점도 있다. 일단 한 시간 일찍 일어나는 셈이니 피곤하고 생활 리듬이 깨진다고 사람들의 불만이 너무 심해서... 아무래도 우리나라 같은 환경에서는 득보다 실이 많다. 마지막으로 한 게 1988년 서울올림픽 전후로 2년이고 그 이후 가끔 정부에서 서머타임 떡밥을 던지긴 했지만 여전히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은지라<ref>특히 80년대에 서머타임을 경험해 본 사람들은 반대가 아주 많다.</ref> 결국 없었던 일이 되었다.


[[한국]]도 여러 차례 서머타임을 실시한 적이 있었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사실 우리나라는 이런 거 해야 할 만큼 해가 엄청나게 길지도 않고, 우라나라의 표준시가 한반도보다 한참 서쪽에 있는 [[일본]] [[도쿄]]를 기준으로 하는 거라서 사실 자동으로 30분 정도의 DST 효과가 있기 때문에 별 소용이 없다는 점도 있다. 일단 한 시간 일찍 일어나는 셈이니 피곤하고 생활 리듬이 깨진다고 사람들의 불만이 너무 심해서... 아무래도 우리나라 같은 환경에서는 득보다 실이 많다. 마지막으로 한 게 1988년 서울올림픽 전후로 2년이고 그 이후 가끔 정부에서 떡밥을 던지긴 했지만 결국 없었던 일이 되었다.
[[호주]][[빅토리아 주]][[뉴사우스웨일스 주]]<ref>[[호주]] 수도 특별지역인 [[캔버라]] 포함.</ref>,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 [[타즈매니아 주]]가 11월부터 4월까지 DST를 실시한다. 문제는 같은 시간대에 있는 [[퀸즐랜드 주]]는 안 한다는 거... 이 시기에 [[뉴사우스웨일스 주]]와 [[퀸즐랜드 주]]경계를 넘어갈 때에는 시계 꼭 맞춰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하는 게 이유는 있는 게, [[퀸즐랜드 주]]는 위도가 낮은 지역에 자리 잡고 있고 위쪽 끝은 [[적도]]에 가깝다. 즉 DST를 해 봐야 헷갈리기만 하지 득될 게 별로 없다.
 
[[호주]][[빅토리아 주]][[뉴사우스웨일스 주]]가 11월부터 4월까지 DST를 실시한다. 문제는 같은 시간대에 있는 [[퀸즐랜드 주]]는 안 한다는 거... 이 시기에 [[뉴사우스웨일스 주]]와 [[퀸즐랜드 주]]경계를 넘어갈 때에는 시계 꼭 맞춰야 한다. <del>인구는 더럽게 적으면서 합중국 놀이 재미있습니까.</del> 그런데 이렇게 하는 게 이유는 있는 게, [[퀸즐랜드 주]]는 위도가 낮은 지역에 자리 잡고 있고 위쪽 끝은 [[적도]]에 가깝다. 즉 DST를 해 봐야 헷갈리기만 하지 득될 게 별로 없다. 그나저나 광복 70주년을 맞아 2015년 8월 15일부터 한반도도 [[평양시간|비슷한 꼴]]이 나고 있다. <del>북한 니들이 위도는 더 높잖아 임마. 그런데 오히려 30분을 더 늦췄다.</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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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29일 (일) 17:12 기준 최신판

daylight saving time (DST).

여름에 해가 아주 길 때, 표준 시각을 한 시간 앞당김으로써 너무 이른 시간에 해가 뜨는 것을 피하고자 하는 제도.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서머타임이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영어권에서는 별로 쓰지 않는 추세다. 영국에서는 summer time, 미국에서는 daylight saving time을 쓴다고 되어 있는 사전이 많지만 요즘은 다들 daylight saving time 또는 DST라고 쓰는 추세.

예를 들어, 위도가 높은 영국겨울에는 낮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짧은 반면 여름은 낮이 엄청나게 길다. 새벽 세 시면 동이 터 온다. 어차피 해 뜨면 잠이 깨기 쉬우니, 차라리 일찍 일어나고 일찍 출근헤서 일찍 퇴근하자, 그리고 저녁 시간이나 넉넉하게 이용하자, 이런 생각인 것이다. 저녁이 있는 삶 정도가 아니라 저녁이 존나 긴 삶. 해가 너무 긴 기간 동안 표준시각을 한 시간 앞당긴다. 곧 새벽 3시가 새벽 4시가 된다. 그러면 네 시쯤에 동이 튼다. 이럴 때는 원래 해가 밤 10시 쯤에 지니까, DST가 적용되면 11시에 해가 지는 셈이 된다. 직장인이라면 퇴근 후 낮 시간이 한 시간 길어지는 셈이 된다. 물론 해가 짧아지면 다시 원상복구. 에너지 절약 효과도 이유로 들고 있는데, 어차피 해가 일찍 떠서 늦게 지는만큼, 활동 시작시간을 앞당기면 활동이 마무리되는 시간도 일찍 끝나므로[1] 그만큼 전기나 그밖에 에너지 사용량이 줄어든다는 논리다.

여름철 낮이 아주 긴, 위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대부분 DST를 시전한다. 반면 한국은 여러 차례 서머타임을 실시한 적이 있었지만 오래 가지 못했다. 사실 우리나라는 이런 거 해야 할 만큼 해가 엄청나게 길지도 않고, 우라나라의 표준시가 한반도보다 한참 서쪽에 있는 일본 도쿄를 기준으로 하는 거라서 사실 자동으로 30분 정도의 DST 효과가 있기 때문에 별 소용이 없다는 점도 있다. 일단 한 시간 일찍 일어나는 셈이니 피곤하고 생활 리듬이 깨진다고 사람들의 불만이 너무 심해서... 아무래도 우리나라 같은 환경에서는 득보다 실이 많다. 마지막으로 한 게 1988년 서울올림픽 전후로 2년이고 그 이후 가끔 정부에서 서머타임 떡밥을 던지긴 했지만 여전히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은지라[2] 결국 없었던 일이 되었다.

호주빅토리아 주뉴사우스웨일스 주[3],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 타즈매니아 주가 11월부터 4월까지 DST를 실시한다. 문제는 같은 시간대에 있는 퀸즐랜드 주는 안 한다는 거... 이 시기에 뉴사우스웨일스 주퀸즐랜드 주경계를 넘어갈 때에는 시계 꼭 맞춰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하는 게 이유는 있는 게, 퀸즐랜드 주는 위도가 낮은 지역에 자리 잡고 있고 위쪽 끝은 적도에 가깝다. 즉 DST를 해 봐야 헷갈리기만 하지 득될 게 별로 없다.

각주

  1. 예를 들어 일하고 나서 술을 마시든 데이트를 하든 다들 자정이면 잠자리에 든다고 가정하면, DST를 적용하면 해지는 시각과 자정 사이의 기간이 한 시간 줄어들므로 그만큼 에너지 절약 효과가 있다는 논리다.
  2. 특히 80년대에 서머타임을 경험해 본 사람들은 반대가 아주 많다.
  3. 호주 수도 특별지역인 캔버라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