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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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1월 30일 (토) 12:02 판

Securitisation.

유동성이 낮은 자산을 바탕으로 유동성이 높은 증권을 만드는 금융 기법. 예를 들어, 부동산은 팔기 전까지는 현금화할 수 없는데 이 부동산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해서 팔면 현금을 조달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당장 현금화 할 수 없거나 현금화 하지 않을 자산을 담보로 잡고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다.

어떤 이유로든 현금이 아닌 형태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면 이 자산을 팔거나, 채권과 같은 자산이라면 만기가 되기 전까지는 현금화 할 수 없다. 그런데 개인이든 회사든 자산은 많지만 현금이 부족해서 예를 들어 대출 상환이나 대금 지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가지고 있는 자산을 팔아서 현금을 마련하는 방법도 있지만 팔기가 어렵거나 팔아서는 안 되는 자산도 많은 법이다. 그럴 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유동화다.

부동산 말고도 별의 별 것을 다 유동화할 수 있다. 대출도 유동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출로 돈을 빌려 준 은행이 이 대출 채권을 담보로 또 다른 채권을 만들어서 내다 팔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은행이 연 6~7% 정도 이율로 신용대출을 해 줬다면 이 대출 채권을 담보로 해서 4~5% 짜리 회사채를 만들어서 내다 팔 수 있다. 이렇게 기존 대출을 유동화 해서 자금을 조달한 다음, 이 자금으로 또 대출을 할 수 있다.

채권 말고도 파생상품을 만들어서 유동화시킬 수도 있다.

아예 유동화전문회사라는 것도 존재한다. 어떤 회사, 또는 여러 회사가 연합해서 가지고 있는 자산을 유동화시킬 목적으로 설립하는 일종의 특수목적법인으로, 이를 설립한 회사(들)가 가진 자산을 받아서 대표적인 예가 자산유동화증권(Asset Backed Securities)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