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월드

내위키
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23년 9월 13일 (수) 12:04 판
(차이) ← 이전 판 | 최신판 (차이) | 다음 판 → (차이)
Oneworld.jpg

oneworld.[1]

항공동맹체의 하나. 풀 서비스 캐리어가 뭉친 동맹체 셋 중 가장 늦게 만들어졌고 회원사 수도 가장 적다. 그래도 회원사들이 쏠쏠한지라 스타얼라이언스스카이팀과 붙어도 별로 꿀릴 거 없다. 특히 2014년에는 스타얼라이언스로부터 US에어웨이즈TAM에어라인이라는 큼직한 물건들을 빼내오는 바람에 스타얼라이언스의 아메리카 대륙 세력이 상당히 위축되었다.

유럽은 영국항공핀에어, 여기에다가 러시아의 S7까지 거느려서 꽤 좋은 노선망을 구축했고, 콴타스가 회윈사인 호주 쪽은 거의 독점 수준이다.[2] 경쟁자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한다는 떡밥들이 돌곤 했지만 최대주주였던 싱가포르항공델타항공에 지분을 몽땅 처분하는 바람에 쑥 들어갔다. 현재 상황 대로라면 스카이팀에 들어갈 확률이 오히려 높겠지만 일단 당장은 어디 가입할 계획이 없는 듯. 유럽아메리카 사이 대서양 노선도 서비스 구리기로는 막상막하인 영국항공아메리칸항공이 철벽 방어 중. 스타얼라이언스로부터 빼온 US에어웨이즈TAM에어라인 덕택에 아메리카 대륙에서도 막강한 세력을 구축한 상태다.

하지만 회원사들끼리 사이가 나쁜 것으로 워낙 유명하다. 보통 같은 동맹체끼리는 코드쉐어를 활발하게 하는 편인데 여기는 얘기가 다르다. 같은 노선에 경쟁적으로 항공편을 집어넣어서 비슷한 시간 대에 뭉쳐 다니는 일이 다반사. 특히 홍콩 쪽 노선에 이런 일이 많았던 모양인데, 결국 서로 좌석 못 채우는 꼴이 난다. 요즘은 그나마 교통정리가 약간은 된 것 같지만 여전히 다른 두 동맹체와 비교하면 협력 관계가 부실하다.

동북아시아 쪽은 많이 약하다. 변변한 대형 항공사라고는 캐세이퍼시픽일본항공(JAL). 그나마 JAL이 파산 크리 먹고 세가 급격히 위축되는 바람에 캐세이퍼시픽이 아시아를 거의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항공사 중에는 원월드에 가입한 곳이 없다. 원래 아시아나항공이 가입하려고 했는데[3] 전일본공수가 꼬셔서 스타얼라이언스로 넘어간지라.

특히 앞으로 항공업계의 최대 시장이 될 중국의 대형 항공사를 원월드가 하나도 못 잡은 건 두고두고 땅을 칠 일이다. 중국동방항공중국남방항공이 줄줄이 스카이팀으로 가버렸고 스타얼라이언스중국국제항공이 있으니 그럭저럭 괜찮은데, 원월드는 한중일 쪽이 정말이지 썰렁하다. 캐세이퍼시픽으로 버티고는 있지만 중국 본토 항공사는 아니니 한계는 있다. 하지만 기대해 보자. 원월드의 밑장빼기. 특히나 중국동방항공중국남방항공이 모두 스카이팀으로 가버리는 바람에 둘 중 하나라도 잡을 줄 알았던 원월드는 멘붕을 먹고, 그 유탄을 맞아서 원월드에 가입하려던 하이난항공이 나가리가 되어버렸다. 게다가 2010년대 중반부터는 캐세이퍼시픽까지도 중국 항공사들의 공세에 밀려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고, 상황이 쉽게 나아지지 않을 판이다. 이러한 원인 중에 하나로 대주주인 에어차이나캐세이퍼시픽항공동맹체가 다르다 보니[4] 시너지 효과가 제대로 안 난다는 지적이 있어서 캐세이퍼시픽스타얼라이언스 이전 떡밥도 계속 돌고 있다. 다만 기존 회원사인 에바항공이나 싱가포르항공, 타이항공이 동의를 할지... 게다가 캐세이퍼시픽도 영국항공과 사이가 나쁘다 어쩐다 하지만 알고 보면 같은 영국 기반이기 때문에[5] 중국 본토노선 연계와 같은 부분에서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도 있기 때문에 쉽게 놔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9년에 중국남방항공스카이팀 탈퇴를 선언하면서 원월드 이적설이 나오고 있고, 중국 최대 항공사의 가입이 실현된다면 원월드의 중국 쪽 화력은 엄청나게 강해진다. 게다가 아직 탈퇴하지는 않았지만 자회사인 샤먼항공도 이쪽으로 같이 넘어올 가능성이 크다.

동남아시아도 약하다. 5성급 항공사로 비교적 잘 나가던 말레이시아항공이 있긴 한데 2014년에 777 두 대를 연속으로 잃는 바람에 이미지가 바닥으로 떨어져서 파산 위기에 몰린 상태. 일본항공도 그렇고 원월드가 파산의 아이콘으로 등극하는 건가. 스리랑카항공이 있긴 하지만 존재감이 워낙에 약해서...

중동의 메이저급 항공사들이 항공동맹체에 가입 안하고 독자 세력을 구축하는 추세인데, 원월드는 요르단항공이 가입되어 있고 2013년에는 UAE 쪽만큼은 아니어도 중동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항공사인 카타르항공까지[6] 낚았다. 다른 동맹체들은 손가락만 빠는 중. 스타얼라이언스이집트에어를, 스카이팀사우디아항공을 데리고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존재감이 많이 약하다. 무엇보다도 아랍에미리트 거물들이 항공동맹체 가입은 생각도 안 하고, 오히려 자기들이 각자 항공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동맹체 행세를 하고 있는 형국이라...

한국 항공사 중에는 원월드 회원사가 없어서 원월드는 다른 두 동맹체에 비해 존재감이 많이 약하다. 그러나 이웃나라에서는 일본항공캐세이퍼시픽이 한국에 취항하고 있으며, 영국항공인천-런던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여기에 2022년 11월부터 호주콴타스항공인천-시드니 노선 취항으로 한국 노선 운항을 재개함으로써 외항사를 통힌 이용의 폭은 꽤 넓다. 원월드 취항편 확대에 따라 2023년 하반기 들어 인천공항에 원월드 라운지를 개설한다는 기사가 나오더니 실제로 1터미널의 제주항공 라운지로 쓰이던 공간을 리모델링해서 원월드 라운지로 운영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회원 등급

2단계로 운영되는 다른 항공동맹체와는 달리 회원 등급이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로 3단계다. 어째 다단계 냄새가 풀풀 난다. 본격적인 혜택은 사파이어는 따야 하며, 다른 항공동맹체의 최고 등급 회원과 비슷하게 라운지 입장, 수하물 우선처리, 전용 체크인 카운터, 우선탑승과 갈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 단계 더 올려서 에메랄드까지 가면 다른 항공동맹체의 최고 등급보다도 더욱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등급이 실버와 골드 둘 뿐인 스타얼라이언스가 플래티늄을 만든다는 얘기도 솔솔 나왔는데, 실제로 검토를 했지만 결국 안 하기로 했다고 2019년에 여러 보도가 나왔다. 에메랄드는 다음과 같은 추가 서비스가 있다.

각주

  1. 브랜드 이름이지만 모두 소문자로 쓴다.
  2. 국내선 쪽은 버진 오스트레일리아가 양분하고 있는 형세지만 일단 버진은 항공동맹체 가입을 안한 상태라서... 그리고 장거리 국제선은 콴타스가 압도적이다.
  3. 이는 콴타스와 사이가 좋기 때문인 듯하다. 콴타스는 한국 노선을 철수한 후에 아시아나항공인천-시드니 노선에 코드쉐어를 걸어 놓았으며, 아시아나항공 웹사이트에서 뉴질랜드행 항공편을 검색해 보면 시드니에서 뉴질랜드로 넘어가는 항공편이 같은 스타얼라이언스에어뉴질랜드가 아니라 콴타스다.
  4. 에어차이나스타얼라이언스 소속이다.
  5. 최대 주주가 영국의 스와이어그룹이기도 하고, 기장은 영국인이 한다는 일종의 불문율이 아직도 내려오고 있다.
  6. 우리나라의 여행객들에게도 착한 가격과 좋은 서비스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나라 여행사에서 팔고 있는 유럽 패키지 관광상품 중에 카타르항공을 이용하는 경우가 은근히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