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곡법: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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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red and emotional (지치고 감정적이다) || drunk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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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der the influence (영향력 아래에 있다) || drunk (취하다)
| under the influence (영향력 아래에 있다) || drunk (취하다)<ref>미국에서는 음주운전을 법률용어로 'driving under the influence'이라고도 쓰는데, 'driving while intoxicated'보다는 덜 심각한 수준을 뜻한다.</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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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tween jobs (직업 사이) || unemployed (실업 상태인)
| between jobs (직업 사이) || unemployed (실업 상태인)

2020년 11월 8일 (일) 21:39 판

직설적인 의미를 에둘러서, 혹은 완화시켜서 표현함으로써 듣는 사람에게 덜 공격적인 느낌을 주기 위한 표현법. 정치, 외교, 비즈니스 쪽에서 주로 많이 쓰이고 매스컴에서도 쓰인다. 또한 죽음, 성과 같이 대놓고 말하는 게 꺼려지는 것들, 대소변처럼 지저분한 것들 역시도 종종 완곡법으로 돌려 말하는 대상이 된다. 뭔가 안 좋은 말을 해야 할 때 상대방의 기분을 덜 상하게 한다는 장점은 있으나, 뜻이 불명확해지고 상대방이 잘못 해석할 가능성도 커진다.

언어별 사례

영어

완곡법 속뜻
have a frank and open exchange of views (솔직하고 열린 자세로 관점을 교환하다) fight (싸우다)
tired and emotional (지치고 감정적이다) drunk (취하다)
under the influence (영향력 아래에 있다) drunk (취하다)[1]
between jobs (직업 사이) unemployed (실업 상태인)
economical with the truth (진실을 아끼다) lie (거짓말 하다)
issue (이슈) problem (문제)
collateral damage (부수적 피해) 전쟁 때 군사 행동 때문에 벌어진 무고한 민간인의 피해
friendly fire (우정어린 발포) 아군에 대한 오인 발포 사고
senior citizen (연장자 시민) 노인, 늙은이
to spend a penny (1 페니를 쓰다)[2] to urinate (오줌 누다)

일본어

일본어는 언어 생활 자체가 완곡법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직설적인 표현보다는 돌려서 말하는 경우가 많다. NHK 일본말 첫걸음 팟캐스트에 따르면 일본인들은 와(わ, 和), 즉 사이 좋게 화목하게 지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므로 특히 거절이나 부정적인 이야기를 할 때에 직설적 표현은 인간관계에 금이 간다고 생각해서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빙빙 돌려 가면서 말하거나 말끝을 흐리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때가 많다. 알아서 뜻을 캐치하라는 것. 이런 문화를 모르는 외국인들은 초기에 일본인들과 소통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완곡법 속뜻
検討します。(검토하겠습니다) 거절한다는 뜻, 혹은 좋은 결과는 기대하지 말라는 암시로 비즈니스 쪽에서 많이 쓰인다. 일본의 문화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 말에 속아서 왜 검토하고 나서 결과를 말 안 해 주지? 하고 쓸데없이 기다리는 때가 많다고.
ちょっと… (좀…) 아마도 가장 널리 쓰이는 일본어 완곡법. 뭔가 권유를 받았을 때 딱 부러지게 거절하는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많아 거절하는 의미로 아주 많이 사용한다.

한국어

완곡법 속뜻
극단적 선택 자살
더욱 맛있어졌습니다. 과자값이 올랐다는 소리.
더욱 새로워졌습니다. 과자값이 올랐다는 소리.
더욱 커졌습니다. 과자값이 올랐다는 소리. 혹은 발기되었다는 소리.
더욱 새롭고 커지고 맛있어졌습니다. 과자값이 엄청나게 올랐다는 소리.

각주

  1. 미국에서는 음주운전을 법률용어로 'driving under the influence'이라고도 쓰는데, 'driving while intoxicated'보다는 덜 심각한 수준을 뜻한다.
  2. 유료 화장실에 들어가려면 1 페니를 내야 했던 것에서 유래한 표현. 하지만 왠지 의심이 드는 건... penny의 복수는 pence이지만 영어의 일반 규칙처럼 s를 붙이면 '페니스'와 같은 발음이 된다. 실제로 일본의 어떤 뉴스에서는 앵커가 영국 파운드화 환율에 대해 말하다가 펜스를 페니스로 잘못 읽는 방송 사고가 난 적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