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팔 (교통카드):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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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의 [[교통카드]].
[[파일:Opal card adult.png|섬네일|성인용 오팔카드]]


[[호주]]에서는 제일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시드니지만 스마트카드 형식의 [[교통카드]] 도입은 [[멜버른]]의 [[마이키]]나 [[브리스번]]의 [[Go카드]]보다도 오히려 늦었다. 원래는 [[뉴사우스웨일즈 주]]정부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겨냥해서 1996년부터 T카드라는 스마트카드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지만 개발이 지지부진해서 올림픽 때도 못 쓰고, 결국 2007년에 개발을 접어버린다. 그리고 몇 달만에 다시 스마트 교통카드 개발 계획에 착수한다. 2011년 9월에는 카드의 이름이 오팔로 결정되었고, 2012년에 몇몇 페리 노선을 중심으로 시험 적용하기 시작해서, 2014년 12월 1일부터 전면 시행했다.
[[호주]] [[시드니]]의 [[교통카드]]. <del>두 장 사면 십팔이다.</del>


[[시드니]] 시내는 물론 근교 지역을 잇는 버스, [[도시철도]], [[페리]]를 이용할 수 있다.  
[[호주]]에서는 인구 수로나 경제력으로나 제1의 도시인 [[시드니]]지만 [[스마트카드]] 형식의 [[교통카드]] 도입은 [[멜버른]]의 [[마이키]]나 [[브리스번]]의 [[Go카드]]보다도 오히려 늦었다. 원래는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겨냥해서 1996년부터 T<del>머니</del>카드라는 [[스마트카드]]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지만 개발이 지지부진해서 올림픽 때도 못 쓰고, 결국 2007년에 개발을 접어버린다. 그리고 몇 달만에 다시 스마트 [[교통카드]] 개발 계획에 착수한다. 2011년 9월에는 카드의 이름이 오팔로 결정되었고, 2012년에 몇몇 페리 노선을 중심으로 시험 적용하기 시작해서, 2014년 12월 1일부터 전면 시행했다.


일반 성인용 카드가 기본이고 노인, 청소년, 학생(대학생 또는 [[TAFE]] 재학생) 할인카드가 있다. 물론 할인카드는 자격이 되는 사람만 살 있고 자격 없는 사람이 쓰다 걸리면 무임승차로 간주돼서 대박으로 과태료를 맞는다.
[[시드니]] 시내는 물론 근교 지역을 잇는 버스, [[도시철도]], [[페리]]를 이용할 수 있다. [[뉴캐슬]]에서도 쓸 있다.


그런데 아무 데서나 안 판다. 보통 지하철역이라면 팔지 않겠어? 하고 생각하기 쉬운데 역에서는 안 팔고 몇몇 주요 역에 있는 교통센터 및 지정된 상점에서만 판다. 노인 및 기타 할인 카드는 온라인 주문만 할 수 있다. 반면 충전기는 역마다 설치되어 있고, 온라인으로 등록하면 잔액이 부족할 때마다 자동 충전도 할 수 있다.
일반 성인용 카드가 기본이고 노인, 어린이/청소년, 학생(대학생 또는 [[TAFE]] 재학생) 할인카드가 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할인카드는 자격이 되는 사람만 살 수 있고 자격 없는 사람이 쓰다 걸리면 무임승차로 간주돼서 대박으로 과태료를 맞는다.


정확히 말하면 파는 게 아니다. 오팔 카드 자체는 무료다. 다만 카드를 살 때 최소 충전 금액이 있는데, 성인은 10 달러, 어린이는 5 달러다. <del>카드값으로 6 달러나 받아처먹는 [[[마이키]]는 뭐냐.</del> 지금은 초기 정착 단계라서 그런 걸 수도 있고, 언제든지 태도 돌변해서 카드값 매길지 모른다. [[시드니]] 자주 다니는 사람이라면 빨리 구해 보자.
그런데 아무 데서나 안 판다. 보통 [[지하철역]]이라면 팔지 않겠어? 하고 생각하기 쉬운데 정작 아무 역에서나 팔지는 않고 몇몇 주요 역에 있는 교통센터 및 지정된 상점에서만 판다. 노인 및 학생 카드는 온라인 주문만 할 수 있다. 반면 충전기는 역마다 설치되어 있고, 온라인으로 등록하면 잔액이 부족할 때마다 자동 충전도 할 수 있다. 충전된 돈은 유효 기간이 9년으로 무척 긴 편이다. [[시드니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살 생각이라면 도착층에 있는 서점인 WHSmith에서 살 수도 있고, 공항역 창구에서도 파는 곳을 찾을 수 있다.


2016년부터는 기존의 종이 형태 정기권 대부분이 발급 중단되고 오팔 카드로 통합된다. 그래도 멜버른처럼 아예 1회권이나 왕복권 발행까지 중단되고 닥치고 [[마이키]]로 통합되는 <del>날강도짓</del> 정책은 아니라서 단기 여행 가는 사람이 굳이 오팔을 구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일단 카드값 자체는 무료인 데다가 며칠 있으면서 [[버스]], [[철도]], [[페리]]를 이래저래 이용할 거라면 여러 가지 할인이 제공되는 오팔이 유리할 수 있다. 특히 일주일 동안 60달러 이상을 절대로 내지 않는 혜택(공항역 이용료는 제외)은 정말 좋다. 요금 플랜을 잘 확인하면서 어떤 게 유리한지 따져보자.
정확히 말하면 카드는 파는 게 아니다. 오팔 카드 자체는 무료다. 다만 카드를 살 때 최소 충전 금액이 있는데, 성인은 10 달러, 어린이는 5 달러다. <del>카드값으로 6 달러나 받아처먹는 [[마이키]]는 뭐냐.</del> 지금은 초기 정착 단계라서 그런 걸 수도 있고, 언제든지 태도 돌변해서 카드값을 매길지 모른다. [[시드니]]에 자주 다니는 사람이라면 카드값 무료일 때 하나 장만해 놓자.


[[시드니공항]]을 오갈 때는 추가 요금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는데, 공항 노선인 [[에어포트링크]]의 공항역 이용료가 성인 기준으로 한번에 13 달러지만 오팔을 이용하면 1주일 동안 23 달러 이상을 내지 않는다. 왕복만 해도 사용료가 26 달러니까 시드니에 있는 기간이 1주일 이하라면 최소 3달러는 절약이다. 만약 시드니에서 다른 도시로 가는 여정이 있다면 절약 폭이 크다. <del>그렇다고 이거 뽕을 뽑겠다고 일부러 비행기 더 타는 멍청이가 있지는 않겠지.</del> 다른 도시로 일보러 가는 참에 시드니에서 하루 이틀쯤 놀다 갈 요량이라면 공항역 사용료 할인만으로도 오팔값 뽑고 남는다.
2016년 1월 1일부터는 기존의 종이 형태 정기권 대부분이 발급 중단되고 오팔 카드로 통합되었고, 2016년 8월 1일부로 기존 종이 티켓은 모두 폐지되었다. 그래도 [[멜버른]]처럼 아예 1회권이나 왕복권 발행까지 중단되고 닥치고 충전식 [[마이키]]로 통합되는 <del>날강도짓</del> 정책은 아니다. 1회용 오팔 카드를 발행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 여행 가는 사람이 굳이 충전식 오팔을 구할 필요는 없이 1회용 카드를 쓰면 된다. 또한 충전식 오팔 카드도 일단 카드값 자체는 무료인 데다가 며칠 있으면서 [[버스]], [[철도]], [[페리]]를 이래저래 이용할 거라면 여러 가지 할인이 제공되는 오팔이 유리할 수 있다. 특히 일주일 동안 60달러 이상을 절대로 내지 않는 혜택(공항역 이용료는 제외)은 정말 좋다. 요금 플랜을 잘 확인하면서 어떤 게 유리한지 따져보자.
 
[[시드니공항]]을 오갈 때는 추가 요금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는데, 공항 노선인 [[에어포트링크]]의 공항역 이용료가 성인 기준으로 한번에 13.80 달러지만<ref>여기에 철도요금이 붙기 때문에 [[시드니]] 시내에서 공항까지 가는 요금이 피크 타임 성인 편도 기준으로 17.18 [[호주 달러]]다.</ref> 오팔을 이용하면 1주일 동안 공항역 이용료를 27 달러 이상 내지 않는다. 왕복만 해도 사용료가 27.60 달러니까 일단 1주일 안에 공항 왕복만 해도 60 센트는 절약이다. 만약 [[시드니]]에서 다른 도시로 가는 여정이 있다면 절약 폭이 크다. <del>그렇다고 이거 뽕을 뽑겠다고 일부러 비행기 더 타는 멍청이가 있지는 않겠지.</del> 다른 도시로 일 보러 가는 참에 [[시드니]]에서 하루 이틀쯤 놀다 갈 요량이라면 공항역 사용료 할인만으로도 꽤 쏠쏠하다.
 
{{각주}}

2020년 9월 15일 (화) 06:26 판

성인용 오팔카드

호주 시드니교통카드. 두 장 사면 십팔이다.

호주에서는 인구 수로나 경제력으로나 제1의 도시인 시드니지만 스마트카드 형식의 교통카드 도입은 멜버른마이키브리스번Go카드보다도 오히려 늦었다. 원래는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겨냥해서 1996년부터 T머니카드라는 스마트카드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지만 개발이 지지부진해서 올림픽 때도 못 쓰고, 결국 2007년에 개발을 접어버린다. 그리고 몇 달만에 다시 스마트 교통카드 개발 계획에 착수한다. 2011년 9월에는 카드의 이름이 오팔로 결정되었고, 2012년에 몇몇 페리 노선을 중심으로 시험 적용하기 시작해서, 2014년 12월 1일부터 전면 시행했다.

시드니 시내는 물론 근교 지역을 잇는 버스, 도시철도, 페리를 이용할 수 있다. 뉴캐슬에서도 쓸 수 있다.

일반 성인용 카드가 기본이고 노인, 어린이/청소년, 학생(대학생 또는 TAFE 재학생) 할인카드가 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할인카드는 자격이 되는 사람만 살 수 있고 자격 없는 사람이 쓰다 걸리면 무임승차로 간주돼서 대박으로 과태료를 맞는다.

그런데 아무 데서나 안 판다. 보통 지하철역이라면 팔지 않겠어? 하고 생각하기 쉬운데 정작 아무 역에서나 팔지는 않고 몇몇 주요 역에 있는 교통센터 및 지정된 상점에서만 판다. 노인 및 학생 카드는 온라인 주문만 할 수 있다. 반면 충전기는 역마다 설치되어 있고, 온라인으로 등록하면 잔액이 부족할 때마다 자동 충전도 할 수 있다. 충전된 돈은 유효 기간이 9년으로 무척 긴 편이다. 시드니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살 생각이라면 도착층에 있는 서점인 WHSmith에서 살 수도 있고, 공항역 창구에서도 파는 곳을 찾을 수 있다.

정확히 말하면 카드는 파는 게 아니다. 오팔 카드 자체는 무료다. 다만 카드를 살 때 최소 충전 금액이 있는데, 성인은 10 달러, 어린이는 5 달러다. 카드값으로 6 달러나 받아처먹는 마이키는 뭐냐. 지금은 초기 정착 단계라서 그런 걸 수도 있고, 언제든지 태도 돌변해서 카드값을 매길지 모른다. 시드니에 자주 다니는 사람이라면 카드값 무료일 때 하나 장만해 놓자.

2016년 1월 1일부터는 기존의 종이 형태 정기권 대부분이 발급 중단되고 오팔 카드로 통합되었고, 2016년 8월 1일부로 기존 종이 티켓은 모두 폐지되었다. 그래도 멜버른처럼 아예 1회권이나 왕복권 발행까지 중단되고 닥치고 충전식 마이키로 통합되는 날강도짓 정책은 아니다. 1회용 오팔 카드를 발행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 여행 가는 사람이 굳이 충전식 오팔을 구할 필요는 없이 1회용 카드를 쓰면 된다. 또한 충전식 오팔 카드도 일단 카드값 자체는 무료인 데다가 며칠 있으면서 버스, 철도, 페리를 이래저래 이용할 거라면 여러 가지 할인이 제공되는 오팔이 유리할 수 있다. 특히 일주일 동안 60달러 이상을 절대로 내지 않는 혜택(공항역 이용료는 제외)은 정말 좋다. 요금 플랜을 잘 확인하면서 어떤 게 유리한지 따져보자.

시드니공항을 오갈 때는 추가 요금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는데, 공항 노선인 에어포트링크의 공항역 이용료가 성인 기준으로 한번에 13.80 달러지만[1] 오팔을 이용하면 1주일 동안 공항역 이용료를 27 달러 이상 내지 않는다. 왕복만 해도 사용료가 27.60 달러니까 일단 1주일 안에 공항 왕복만 해도 60 센트는 절약이다. 만약 시드니에서 다른 도시로 가는 여정이 있다면 절약 폭이 크다. 그렇다고 이거 뽕을 뽑겠다고 일부러 비행기 더 타는 멍청이가 있지는 않겠지. 다른 도시로 일 보러 가는 참에 시드니에서 하루 이틀쯤 놀다 갈 요량이라면 공항역 사용료 할인만으로도 꽤 쏠쏠하다.

각주

  1. 여기에 철도요금이 붙기 때문에 시드니 시내에서 공항까지 가는 요금이 피크 타임 성인 편도 기준으로 17.18 호주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