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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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4월 12일 (일) 03:45 판

オリオンビール(Orion Beer)。

일본 오키나와에서 생산되는 맥주. 지역성이 강한 맥주이지만 일본 전국에서 유통되고 있다. 오키나와현 바깥 지역에서는 아사히맥주가 유통을 맡고 있으며 대신 오리온맥주의 공장에서 오키나와현에 유통되는 아사히 수퍼드라이의 라이선스를 받아 생산 및 유통하고 있다.

맥주의 맛은 일본식 드라이 맥주에서 별로 벗어나지 않는다. 사실 미국식 라거 맥주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아사히나 기린 같은 회사들보다 오히려 오리온이 먼저였다. 오키나와는 패전 후 1972년까지 미 군정에 놓여 있었기 때문에 정치는 물론 사회, 문화애서도 미국의 영향을 본토보다 훨씬 강하게 받았으며 그 때문에 본토에 맥주 회사들이 아직 독일 스타일의 맥주를 만들던 시대 일찌감치 미국식 맥주를 만들기 시작했다.

맛과는 관계없이 오키나와라는 지역 자체가 정체성을 상징하는만큼 일본 전역에 방송하는 광고에서도 오키나와를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예를 들어 오키나와 지역에서 건배를 뜻하는 '카리(かりー)라는 말을 밀거나, 오키나와 출신 연예인들을 광고 모델로 열심히 기용 한다든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에도 캔맥주는 물론 생맥주도 수입 유통되고 있으며 일본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서도 아사히맥주를 수입하고 있는 롯데아사히주류에서 수입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오리온맥주가 아닌 '오키나와맥주'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2014년에 오리온제과에서 이메일 오리온맥주 상표권을 등록했기 때문에으로, 오리온 측에서는 브랜드 가치 보호를 위한 것일뿐 실제 맥주 생산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오리온맥주라는 이름으로 팔지 못하고 오키나와맥주라는 이름을 쓰게 된 것.

한편으로 우리나라에서 식품 쪽으로는 오리온의 인지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오리온맥주라는 이름을 사람들이 정말로 오리온제과에서 만든 맥주처럼 오해할 수도 있고, 오키나와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관광지로 인기가 많고 친숙한 이름이기 때문에 오키나와맥주는 이름을 쓰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어차피 광고나 마케팅에 돈을 많이 쓰고 있지도 않기 때문에 브랜드 자체가 자기 정체성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편이 나을 것이다.

롯데아사히주류에서는 아사히 슈퍼드라이와는 달리 오리온맥주는 광고나 마케팅은 적극 하지 않고 있다. 편의점에 저는 보기 힘들고 대형마트를 가야 어쩌다 볼 수 있는 정도이고, 이자카야나 일본음식점을 중심으로 생맥주 시장 쪽을 주로 공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