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두예트: 두 판 사이의 차이

내위키
(새 문서: Andouillette. 500px|없음 프랑스소시지의 일종. 리옹 일대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요리로 알려져 있...)
 
편집 요약 없음
5번째 줄: 5번째 줄:
[[프랑스]]식 [[소시지]]의 일종. [[리옹]] 일대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요리로 알려져 있으며, [[돼지]]를 이용해서 만들며 다른 [[소시지]]처럼 내용물을 [[돼지]] 창자에 꽉꽉 채운 다음, 삶거나 구워서 익혀 먹는다. 이 정도 되면 그냥 [[소시지]]와 별로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문제는 내용물이다. 여기에 채우는 게 그냥 고기가 아니라 [[돼지]] 창자라는 게 가장 큰 차이. 득 창자 안에 창자를 채워 넣은 [[소시지]]다. [[돼지]] 말고 [[소]] 내장도 섞어서 쓰기도 한다. 사실 소나 돼지 내장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먹기 때문에 뭐 그렇게 이상한 음식은 아니겠네, 싶을 수 있는데...
[[프랑스]]식 [[소시지]]의 일종. [[리옹]] 일대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요리로 알려져 있으며, [[돼지]]를 이용해서 만들며 다른 [[소시지]]처럼 내용물을 [[돼지]] 창자에 꽉꽉 채운 다음, 삶거나 구워서 익혀 먹는다. 이 정도 되면 그냥 [[소시지]]와 별로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문제는 내용물이다. 여기에 채우는 게 그냥 고기가 아니라 [[돼지]] 창자라는 게 가장 큰 차이. 득 창자 안에 창자를 채워 넣은 [[소시지]]다. [[돼지]] 말고 [[소]] 내장도 섞어서 쓰기도 한다. 사실 소나 돼지 내장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먹기 때문에 뭐 그렇게 이상한 음식은 아니겠네, 싶을 수 있는데...


더 문제는 창자를 우리나라처럼 박박 씻지 않는다는 것. 종종 [[곱창]]을 비롯한 창자를 세탁용 세제나 공업용 세제로 씻는다고 말이 많은데, 물론 잘못된 행태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똥냄새 빼기가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강력한 세제를 쓰지 않으면 사람이 죽도록 박박 닦아서 냄새를 제거해야 하는데 그 노력을 안 들이려고 세탁용이나 공업용 세제를 쓰는 것. 그런데 앙두이예트에 들어가는 창자는 이렇게 박박 씻지 않아서 냄새가 장난 아니다. 정말 똥냄새가 난다. 왠지 다음날까지도 뱃속에서 똥냄새가 올라오는 것 같은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좀 고급은 그래도 좀 더 똥내를 잡아서 냄새가 덜하지만 그런 앙두이예트조차도 신선하지 않은 수입산 냉동재료로 만든 [[순댓국]]에서 나는 꼬랑내가 풀풀 난다.
더 문제는 창자를 우리나라처럼 박박 씻지 않는다는 것. 종종 [[곱창]]을 비롯한 창자를 세탁용 세제나 공업용 세제로 씻는다고 말이 많은데, 물론 잘못된 행태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똥냄새 빼기가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강력한 세제를 쓰지 않으면 사람이 죽도록 박박 닦아서 냄새를 제거해야 하는데 그 노력을 안 들이려고 세탁용이나 공업용 세제를 쓰는 것. 그런데 앙두이예트에 들어가는 창자는 이렇게 박박 씻지 않아서 냄새가 장난 아니다. 정말 똥냄새가 난다. 왠지 다음날까지도 뱃속에서 똥냄새가 올라오는 것 같은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좀 고급은 그래도 좀 더 똥내를 잡아서 냄새가 덜하지만 그런 앙두이예트조차도 신선하지 않은 수입산 냉동재료로 만든 [[순댓국]]에서 나는 꼬랑내가 풀풀 난다. [[프랑스음식]] 중에 [[소]]나 [[돼지]] 내장을 쓰는 것들이 은근히 많은데 이 녀석도 그 중에 하나고 그 중에서도 냄새가 심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 프랑스인들 안에서도 호불호가 장난 아니게 갈리는 음식으로, 잘 먹는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저걸 누가 먹어? 멍청한 관광객들이나 먹지' 하고 쳐다도 안 보는 사람도 있다.
 
[[Category:프랑스음식]]

2018년 7월 19일 (목) 06:34 판

Andouillette.

Andouillette et frites.jpg

프랑스소시지의 일종. 리옹 일대 지역을 중심으로 발달한 요리로 알려져 있으며, 돼지를 이용해서 만들며 다른 소시지처럼 내용물을 돼지 창자에 꽉꽉 채운 다음, 삶거나 구워서 익혀 먹는다. 이 정도 되면 그냥 소시지와 별로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문제는 내용물이다. 여기에 채우는 게 그냥 고기가 아니라 돼지 창자라는 게 가장 큰 차이. 득 창자 안에 창자를 채워 넣은 소시지다. 돼지 말고 내장도 섞어서 쓰기도 한다. 사실 소나 돼지 내장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먹기 때문에 뭐 그렇게 이상한 음식은 아니겠네, 싶을 수 있는데...

더 문제는 창자를 우리나라처럼 박박 씻지 않는다는 것. 종종 곱창을 비롯한 창자를 세탁용 세제나 공업용 세제로 씻는다고 말이 많은데, 물론 잘못된 행태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똥냄새 빼기가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강력한 세제를 쓰지 않으면 사람이 죽도록 박박 닦아서 냄새를 제거해야 하는데 그 노력을 안 들이려고 세탁용이나 공업용 세제를 쓰는 것. 그런데 앙두이예트에 들어가는 창자는 이렇게 박박 씻지 않아서 냄새가 장난 아니다. 정말 똥냄새가 난다. 왠지 다음날까지도 뱃속에서 똥냄새가 올라오는 것 같은 강력한 파워를 자랑한다. 좀 고급은 그래도 좀 더 똥내를 잡아서 냄새가 덜하지만 그런 앙두이예트조차도 신선하지 않은 수입산 냉동재료로 만든 순댓국에서 나는 꼬랑내가 풀풀 난다. 프랑스음식 중에 돼지 내장을 쓰는 것들이 은근히 많은데 이 녀석도 그 중에 하나고 그 중에서도 냄새가 심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 프랑스인들 안에서도 호불호가 장난 아니게 갈리는 음식으로, 잘 먹는 사람들도 있는가 하면 '저걸 누가 먹어? 멍청한 관광객들이나 먹지' 하고 쳐다도 안 보는 사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