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공급 부족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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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is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7월 3일 (화) 12:41 판

2018년 7월 1일부터 아시아나항공기내식 공급사가 바뀌는 과정에서 기내식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서 항공편 지연이 속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부 항공기는 결국 기내식을 싣지 못하고 출발해서 승객들은 물론이고 승무원들까지도 굶긴, 초유의 기내식 대란 사건이 벌어졌다.

원인

원인으로 손꼽히는 것은 앞에서 언급했지만 기내식 공급사가 바뀌는 과정에서 사달이 난 것이다. 원래 아시아나항공대한항공처럼 기내식 사업부를 자체 보유하고 있었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 회사 경영사정이 나빠지자 기내식 사업부를 루프트한자에 매각했고, LSG스카이쉐프라는 별도 회사가 생겼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회사의 지분 20%를 소유하고 15년 동안 기내식 공급 계약을 맺었는데, 이 계약의 만료가 다가오는 과정에서 재계약이 난항에 부딪쳤다.

LSG스카이쉐프 측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160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사들일 것을 요구했으며, 이러한 조건을 루프트한자 쪽에서 거부하면서 협상이 결렬되었다면서 아시아나항공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했다. 반면 아시아나항공 측은 "지속적으로 원가공개를 거부했고 신뢰관계가 무너진 것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 1,600억 원은 공교롭게도 당시 금호타이어 재인수를 추진하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동원하려던 자금 규모와 일치한다는 문제가 있다. 즉, 금호타이어 재인수를 위해 아시아나항공을 동원한 셈으로, 이 때문에 소액주주들을 모아서 경영진의 배임 혐의를 묻겠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LSG스카이쉐프와 협상이 결렬된 아시아나항공 측은 중국하이난항공그룹과 협상을 통해 30년 동안 기내식 공급 계약을 체결한다. 하이난항공그룹은 1,60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매입했으며, 아시아나항공과 합작으로 한국에 기내식 공급사인 게이트고메 코리아를 설립하기로 합의한다. 하이난항공그룹은 스위스 회사였던 게이트고메 스위스(Gate Gourmet Switzerland GmbH)를 인수했으며, 이 회사와 아시아나항공의 합작사가 설립되는 것.이와 관련해서 아시아나항공이 먹을 것 장난 많이 치는 중국의 회사와 손을 잡았다면서 그런 기내식을 어떻게 먹냐는 비난도 있는데, 앞서 얘기했지만 게이트고메 스위스는 하이난항공그룹이 인수하기 전까지는 스위스 회사로 지금도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가 있고 세계적으로 가장 규모가 큰 기내식 공급 업체다. 여기서 기내식을 공급 받는 항공사만 해도 스위스국제항공은 물론 영국항공, 콴타스, 타이항공, 에어프랑스, 에미레이트항공,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을 비롯해서 메이저급 항공사들이 줄줄이 나온다.[1]